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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병철 안

구약 1-7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셨어요

최종 수정일: 3월 24일

주제: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통해 온 세상에 복을 주겠다고 약속하셨어요.

본문: 창세기 12장 1-3절, 15장 1-21절, 17장 1-9절

     

하나님께서는 죄악이 관영했던 세상에 홍수를 내리셔서 세상을 심판하셨습니다. 하지만 살아남은 노아의 후손들 안에는 여전히 죄의 씨앗이 남아 있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은 인간 사회 안에서 강력하게 역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이 바벨탑을 쌓은 일입니다. 함의 손자였던 니므롯은 생육하고 번성하여 온 땅에 편만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시날 평지에 바벨이라는 나라를 건설하였습니다. 사람들은 흩어짐을 면하고 그들 자신의 이름을 내기 위하여 나라를 세우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말을 섞으셔서 그들의 뜻을 좌절시키셨습니다. 그 대신 하나님께는 사람들의 악한 계획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크고 놀라운 구원의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무엇입니까? 택하신 죄인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을 구원하시려는 계획입니다. 하나님은 죄인을 구원하시고 그를 세상 나라와는 비교할 수 없는 복되고 영광스러운 나라로 들이시려는 위대한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 계획을 역사 가운데 본격적으로 이루어가기 시작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갈대아 우르에 있던 아브라함을 찾아가셨습니다.

     

복을 약속하시는 하나님

어느 날 갑자기 하나님께서는 갈대아 우르에 있던 아브라함에게 말씀으로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 하신지라(창 12:1-3)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찾아오셔서 그가 살고 있던 땅에서 떠나 하나님께서 보여주실 땅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그에게 많은 자손과 그 자손이 살 땅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특별히 복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이전에 사람들은 자신의 이름을 내기 위해 바벨탑을 쌓았다가 실패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어 그 이름을 창대하게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또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복의 근원”이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심지어 아브라함을 축복하는 자에게까지 복을 내리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땅의 모든 족속이 아브라함을 인해 복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복에 대한 약속을 쏟아 붓고 계신 듯이 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복을 놓고 아브라함과 어떤 거래를 하려 하지 않으십니다. “아브라함아, 네가 나를 위해 ~것을 행하면 나는 너에게 복을 줄 것이다”라고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대신 하나님은 “내가 너에게 복을 준다. 내가 너에게 복을 줄 것이다”라고 일방적으로 약속하십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시려고 하십니까? 아브라함 당대에도 세상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니므롯과 같은 힘이 세고 용맹한 왕들도 있었고 재물이 많은 부자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수 많은 사람들 가운데 아브라함을 찾아가셔서 그에게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아브라함에게는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면이 있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아브라함도 평범한 사람이었다고 말합니다. 그는 75세의 노인이었습니다. 그는 우리와 같은 죄인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복과 구원을 주시는 것입니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시고 그에게 복주시기를 기뻐하셨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아브라함의 중보자 때문입니다. 아브라함 당시에 세상에 계시지 않았으나 장차 세상에 오셔서 그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 은혜 때문에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복과 구원을 주신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복을 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어려서부터 부모님을 따라 교회를 따라왔을 뿐인데, 하나님께서는 예배와 설교 시간을 통해 우리에게 복을 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안의 더러운 죄를 모두 용서하시고 깨끗케 하겠다고 하십니다. 우리를 하나님 자신의 자녀 삼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이 우리의 하나님, 우리의 아버지라고 말씀하십니다. 시간이 지나 늙고 병들어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며 우리를 위해 천국을 예비해 놓았다고 말씀하십니다. 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러한 놀라운 복을 약속하시는 것입니까? 첫째는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복 주시기를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죄 값을 치르시고 하나님과 우리를 화목하게 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멀리 있던 우리가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주십니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내가 너희에게 복을 준다’고 말씀하시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 아닙니다. 저같은 사람에게 복을 주시다니요? 저는 자격이 없습니다. 사양하겠습니다"라고 말해야 합니까?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때문에 우리에게 복을 준다고 말씀하시면 우리는 믿어야 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복을 약속하셨을 때, 아브라함은 믿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처음 말씀하셨을 때, 아브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고향을 떠나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땅으로 향하였습니다.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좇아 갔고...”(창 12:4) 또 하나님께서 하늘의 별을 보여주시며 그의 후손을 별처럼 많아질 것이라고 하셨을 때에도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창 15:6) 아브라함의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그 모든 명령에 순종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구원의 복을 주신다고 말씀하시면 그것을 믿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라고 말씀하시면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시기까지 사랑하신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또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하시면 독생자를 믿을 때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는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믿음은 “전능하신 하나님이 말씀하셨으니 믿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약속을 확증하시는 하나님

이처럼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과 우리는 그 말씀을 믿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그 약속을 잘 믿지 못한다는 데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시면 우리는 단순한 믿음으로 그것을 받고 감사하며 살아가야 하는데, 하나님의 약속을 잘 믿지 못합니다. 아브라함도 그러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에게 가나안 땅을 약속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땅에 기근이 들자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약속하셨던 땅을 떠나 애굽에 거류하기 위해 그리로 내려갑니다. 이런 실수를 두 번이나 반복합니다. 또 하나님께서 자손을 약속해 주셨는데, 시간이 지나도 사라에게 자식이 생기지 않자 그는 사라의 여종 하갈을 통해 자식을 얻고자 합니다. 믿음이 아니라 육체를 따라 행동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우리의 연약함을 아십니다. 그래서 한 번 그에게 약속하여 말씀하신 것으로 그치지 않으시고 여러 차례 그에게 나타나셔서 반복해서 그리고 더 분명하게 복을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아브라함을 떠난 후에 그에게 찾아와 말씀하셨습니다.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내가 네 자손으로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대 네 자손도 세리라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행하여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창 13:14-17)

     

또 조카 롯을 되찾기 위해 동방의 여러 왕들을 친 후 아브라함이 두려워하고 있을 때, 그에게 나타나셔서 다시 한 번 복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아브람아 두려워 말라 나는 너의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가라사대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업을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낸 여호와로라...(창 15:1-5)

     

하나님은 말씀으로뿐만 아니라 아브라함 당대의 언약 의식을 통해 그 약속을 반드시 이룰 것을 보여주기도 하셨습니다(창 15:7-21).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삼년 된 암소와 삼년 된 암염소와 삼년 된 수양과 산비둘기와 집비둘기 새끼를 가져오게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무엇을 하려고 하시는지 알았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짐승들의 중간을 쪼개어 양편을 마주 보도록 놓았습니다. 해가 지고 어둠이 짙게 깔렸을 때, “연기 나는 화덕과 타오르는 횃불이 갑자기 나타나서, 쪼개 놓은 희생제물 사이로 지나갔”습니다(창 15:17) 하나님께서 무엇을 하고 계신 것입니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복 주시겠다고 하신 언약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뜻을 보이신 것입니다(렘 34:18-21 참조).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반드시 복 주실 것을 자신의 생명을 걸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이뿐 아니라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이름도 바꿔주셨습니다.

     

내가 너와 내 언약을 세우니 너는 열국의 아비가 될지라 이제 후로는 네 이름을 아브람이라 하지 아니하고 아브라함이라 하리니 이는 내가 너로 열국의 아비가 되게 함이니라[내가 너를 여러 민족의 아버지로 만들었으니, 이제부터는 너의 이름이 아브람이 아니라 아브라함이다.(새번역)] 내가 너로 심히 번성케 하리니 나라들이 네게로 좇아 일어나며 열왕이 네게로 좇아 나리라(창 17:4-6)

     

아브라함의 원래 이름은 “아브람”입니다. 하지만 이제 하나님은 그의 이름을 “아브라함”이라고 바꾸어 주셨습니다. 그의 새 이름은 “여러 민족의 아버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사 그로부터 많은 후손들, 나라와 열왕들이 일어날 것을 믿게 하신 것입니다. 그 날 이후로 아브라함은 사람들이 바뀐 이름으로 자신을 부를 때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약속을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끊임 없이 말씀해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이 흔들리는 삶의 고비마다 말씀으로 찾아가셔서 그를 붙들어주셨습니다. 말씀으로, 하늘의 별과 바다의 모래와 같은 보이는 말씀으로, 언약식을 통해, 이름까지 바꾸셔서 약속하셨고 약속하신 것을 계속해서 확증해 주셨습니다. 믿으라는 것이죠. 믿고 순종하라는 것이죠.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복을 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내가 세상을 사랑한다. 세상의 죄를 위하여 내 아들을 주었다. 그를 믿는 자는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말씀하실 뿐만 아니라 그 약속을 끊임 없이 확증해 주십니다. 매 주일 예배 때마다 주시는 설교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복을 약속해 주셨는지, 복을 약속해 주신 하나님은 누구신지, 우리에게 복 주시려고 그리스도께서 어떤 일을 하셨는지, 누가 복을 받게 되는지를 말씀해 주십니다. 설교를 통해서 뿐 아니라 세례와 성찬과 같은 성례를 통해서도 우리에게 밝히 보여주십니다.

     


하나님을 우리에게 복을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어떠함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그리고 우리 구주이신 그리스도 때문에 우리에게 복을 약속하십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복을 약속하시면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주님을 따라야 합니다. 단순한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해야 합니다. 물론 우리의 믿음은 작고 연약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우리를 포기하지 않고 도우십니다. 아브라함에게 그러셨던 것처럼 우리의 믿음을 위해 하나님은 끊임 없이 말씀해 주십니다. 설교를 통해, 성경 말씀을 통해, 세례와 성찬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어 복을 얻게 하십니다. 그래서 겨자씨만한 우리의 믿음이 자라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을 누리며 살아가게 하십니다. 복을 약속하실 뿐 아니라 그 약속을 끝까지 믿도록 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우리의 소망을 하나님께 두며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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