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전능하신 하나님은 홍해를 갈라 이스라엘 백성이 마른 땅을 건너게 하셨어요
가스펠 링크: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구하신 것처럼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을 영적으로 구원하실 거예요
본문: 출애굽기 13:17-15:21
요절: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또 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출 14:13)
사면초가에 빠진 이스라엘 민족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말씀하시기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오던 길로 되돌아 가서 바알스본 맞은쪽 바닷가에 장막을 치라고 하셨습니다. 이곳은 믹돌이라는 곳과 홍해 바다 사이의 비하히롯 앞에 있는 장소입니다. 이곳의 지형을 살펴보면 남쪽과 동쪽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서쪽은 홍해 바다가 가로막고 있는 곳입니다. 만약 적군에게 쫓겨 달아나는 군대가 이런 곳에 장막을 치고 머물렀다면, 그것은 어리석고 위험한 행동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시는 하나님께는 이스라엘 백성이 생각할 수 없는 계획이 있으셨습니다. 만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오던 길에서 돌아가 오도가도 할 수 없는 비하히롯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바로가 들으면, 바로는 틀림 없이 이스라엘 자손이 광야에서 길을 잃었다는 판단을 할 것입니다. 그러면 용기를 얻은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추격할 것이 분명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과 애굽 군대를 심판하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셔서 하나님 스스로의 영광을 드러내실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이후 바로와 그의 신하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던 길을 돌이켜 비하히롯으로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하셨던 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추격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는 병거를 갖추고 그의 군대를 이끌고 나섰습니다. 육백 대나 되는 특수 병거와 마병과 군대를 이끌고 광야에 갇힌 이스라엘을 추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당당하게 애굽을 떠나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비하히롯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애굽에 내리셨던 재앙들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애굽에서 나올 때에, 하나님께서 애굽 사람들로 하여금 은금패물들을 얻도록 하셨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매우 기고만장한 채 나아갔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후회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애굽의 병거와 마병들이 그들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머물고 있는 비하히롯은 사방이 막혀 있는 곳입니다. 남쪽과 서쪽 곧 앞쪽 왼쪽은 산으로 가로막혀 있고 동쪽 곧 왼쪽에는 넘실대는 홍해바다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북쪽 곧 뒤쪽에는 애굽의 군대가 그들을 추격하고 있습니다. 마지 그들은 독 안에 든 쥐와 같았습니다. 이 사실을 깨달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심히 두려워하며 여호와께 부르짖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두려움은 얼마 지나 모세를 향한 불평과 원망으로 변했습니다. 그들은 모세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쏟아냈습니다.
그들이 또 모세에게 이르되 애굽에 매장지가 없으므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뇨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내어 이같이 우리에게 하느뇨 우리가 애굽에서 당신에게 고한 말이 이것이 아니뇨 이르기를 우리를 버려 두라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아니하더뇨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출 14:11-12)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에게 그들이 애굽에서 나올 마음이 없으니 그곳에 그냥 내버려두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대들며 말합니다. 하지만 이 말은 거짓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의 압제를 당할 때,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애굽에 재앙들을 내리시고 또 애굽 사람들에게 은금패물을 받아 나오게 하실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분명 만족하며 기쁘게 애굽을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을 마주하게 되자 차라리 애굽 사람들을 섬기며 살아가는 편이 나았을 것이라고 불평한 것입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두려워하며 모세를 원망하는 그 시간에도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그들 눈 앞에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고 계심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있으면서도 불평을 늘어놓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평과 원망은 모세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오래 참으셨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종 모세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엄한 벌을 내리는 대신 그들의 믿음을 격려합니다.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또 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출 14:13-14)
여기서 ‘보라’는 말은 애굽 군대만 보지 말고 믿음의 눈을 들어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바라보라는 것이다. 모세는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고 말했습니다. 모세는 어떻게 이 사실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까? 앞에서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추격하게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을 심판하여 온 세상으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여호와이신 줄을 알게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는 그 하나님의 약속과 말씀을 믿고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홍해의 갈라짐
하나님께 부르짖었던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만이 아니었습니다. 모세도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하지만 모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하신 일과 약속을 기억하며, 잠잠히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해야 할 일을 일러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어찌하여 부르짖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그 말은 믿고 행동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백성들이 하나님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먼저입니다. 하나님은 믿음으로 순종하라고 하셨습니다. 믿음의 순종은 눈으로 확인하고 나서 발걸음을 옮기는 것이 아닙니다. 아마 백성들이 믿음으로 바다로 향하여 발걸음을 옮길 때에 바다는 갈라지기 시작했고, 한 번에 다 갈라졌다기 보다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한 걸음 한 걸음 바다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면서 계속 갈라졌을 것입니다(아더 핑크)(히 11:29).
하나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신 후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행하던 하나님의 천사와 구름기둥을 진영 뒤로 옮겨 애굽 사람들과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를 가로 막고 서게 하셨습니다. 그러자 그 구름은 애굽 사람들이 있는 쪽을 어둡게 만들었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있는 쪽은 환하게 밝혀주어, 밤새도록 양 쪽이 서로 가까이 갈 수 없었습니다. 그 사이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믿음으로 홍해를 향해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바다 위로 손을 내밀자 하나님께서는 강한 동풍을 밤새도록 불게 하셔서 바닷물이 뒤로 물러가게 하시고 바닥이 드러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갈라진 바닷물 사이로 난 길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나갔습니다. 그러자 이집트 군대도 그 뒤를 쫓아 바다 가운데로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군대를 혼란 속에 빠뜨리시고 병거의 바퀴를 벗기셨습니다. 애굽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의 편이 되어 자신들과 싸우고 계신 것을 깨닫고 되돌아가려고 했지만 너무 늦고 말았습니다. 홍해를 건넌 모세가 바다 위로 팔을 내밀자 바람에 물러났던 바다가 본래대로 되돌아와 바로의 군대를 뒤덮었고 단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닷가에 널려 있는 이집트 사람들의 시체를 보면서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의 종 모세를 믿게 되었습니다.
교훈과 적용
하나님께는 하나님 자신의 영광을 위한 큰 계획이 있으셨습니다. 그 계획은 막다른 곳에 내몰린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홍해를 건너게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동시에 “여호와가 누구냐”라고 하며 하나님을 불신하고 시험하였던 바로와 그의 온 군대를 홍해에서 심판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이 두 가지 일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이시며, 능력과 공의와 선하심에 있어 무한하고 영원한 하나님이신 것을 온 땅에 증거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만히 서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바라보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바다에서 건지시고 바로의 군대를 심판하셨습니다.
때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우리를 막다른 곳에 이르게 하십니다. 우리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일을 만나게 하십니다. 그럴 때,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두려워하며 하나님을 부르짖고,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우리에게 행하신 일들을 불평하며 원망하는 악을 짓기 얼마나 쉬운지요? 우리는 우리 삶의 막다른 곳에 이르렀을 때,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이스라엘 백성이 아니라 모세와 같이 부르짖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가운데 우리의 하여야 할 일을 해야 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 보여주실 것입니다. 우리 마음으로 생각하지 못한,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을 보이시고 우리 앞에 하나님께서 참으로 크신 하나님이신 것을 알게 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믿고 예배하는 우리에게 언제나 편안하고 형통한 일만 일어나게 하겠다과 약속하시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을 위해 우리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허락하십니다. 하지만 바로 그런 때에도 두려워하지 말고 불평하지 말고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자에게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겠다고 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면서(롬 8:38), 그 하나님을 신뢰하는 가운데 여러분의 가야할 길을 계속해서 뚜벅뚜벅 걸어가십시오. 그때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위해 기이한 일을 행하실 것입니다. 믿음으로 걸어가는 이스라엘 백성들 눈 앞에 있는 홍해를 가르신 하나님께서 기이한 방법으로 여러분을 구원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 시간을 통해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께서 천지의 창조주시며 구원의 하나님이신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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