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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병철 안

구약 2-4 광야에서 시험을 치렀어요

주제: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의 필요를 채워주셨어요

가스펠 링크: 하나님이 만나를 내려 하나님의 백성의 필요를 채워 주셨듯이 하나님은 우리의 영적 필요를 채우시기 위해 예수님을 보내 주셨어요

본문: 출애굽기 15:22-17:7

요절: “너를 낮추시며 너로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열조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너로 알게하려 하심이니라.”(신 8:3)

     

여호와 하나님을 원망하는 이스라엘 백성

지금까지 우리가 살펴본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능한 손과 크신 팔로 구원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400년간 애굽에서 바로의 학대를 받으며 노예생활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조상들과 맺으신 언약을 기억하시고 또 그들의 부르짖는 소리에 응답하셔서 모세와 아론을 통해 그들을 애굽에서 건져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 보내기를 거절하는 바로와 애굽에 열 가지 재앙을 내리셨고 그 일을 통해 이스라엘의 여호와께서 참 하나님이신 것을 드러내시고 바로의 손에서 애굽을 건지시고 자유하게 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애굽에서 나온 다음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보여준 태도는 불신앙과 원망으로 점철되었습니다. 그들은 애굽에서 나온 후 홍해 바다가 그들을 가로 막고 뒤에서는 바로의 군대가 추격해오자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출 14:11-12). 또 홍해를 육지같이 건넌 후 광야로 들어간 지 사흘이 되어 마라에 도착했을 때, 그곳에서 기대했던 물을 얻지 못하자 그들은 원망했습니다(출 15:24). 이후 신 광야라는 곳에 이르렀을 때, 그들은 먹을 것이 없다고 다시 모세와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16:2). 이후 신 광야를 지나 르비딤에 이르렀을 때에도 그들은 모세와 다투며 원망했습니다(17:3).


원망이 무엇입니까? 원망은 ‘못마땅하게 여기며 탓하고 분하게 여기는 것, 마음에 불평을 품고 미워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자신의 처지와 환경에 만족하지 못하고 그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며 다른 사람이나 하나님을 탓하고 불평하며 분해하는 것입니다. 그럼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 섞인 말을 들어봅시다.

     

이스라엘 온 회중이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았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하여 내어 이 온 회중으로 주려 죽게 하는도다(출 16:2-3)

     

이스라엘 백성들은 무엇을, 누구에게 원망하고 있습니까? 그들은 고기와 떡을 먹지 못하고 배고픔을 느끼자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습니다. 고기와 빵을 배불리 먹었던 노예 시절을 기억하면서, 차라리 그때 하나님의 손에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모세와 아론이 그들을 광야로 이끌어내어 자기들을 죽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모세와 아론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내어 그들을 광야로 인도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니 이들의 원망은 결국 하나님을 향한 원망이었습니다.


원망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것 중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하나님께 대한 불신앙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지금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광야로 인도해 굶어 죽게 하는 분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애굽에서 자신들을 구원하여 홍해를 건너 광야까지는 인도해주실 수 있는 능력은 있으시지만, 그 이후 광야에서 그들을 먹이지는 못하시는 분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구원하신 자기 백성들을 끝까지 책임지지 못하시는 신실하지 못한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먹고 마시는 것과 생명을 보존하는 일에 무관심한 분, 사랑이 없는 분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신앙과 원망은 거룩하신 하나님을 모욕하는 행위였습니다.


만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와 선하심과 신실하심을 믿고 신뢰했다면 그들은 어떻게 행동했을까요? 만약 그들이 하나님을 신앙했다면 그들은 불평하거나 원망하는 대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도했을 것입니다. ‘크신 손과 능한 팔로 우리를 구원해주신 하나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소서. 광야에서 우리를 먹이실 분은 하나님뿐이십니다.’ 설령 하나님의 공급하심이 조금 늦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해도 그들은 잠잠히 참고 인내하며 하나님을 바랐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았고 그들의 불신앙은 불만과 불평과 원망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하나님이 누구신지 잘 알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원망하는 소리를 들으신 여호와 하나님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이런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신앙과 원망에 대해 어떻게 응답하셨을까요? 먼저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망하는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고 투덜거리며 원망하는 소리를 들으십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가 자기를 향하여 원망함을 들으셨음이라...(7절)

...이는 여호와께서 자기를 향하여 너희의 원망하는 그 말을 들으셨음이라...(8절)

...여호와께서 너희의 원망함을 들으셨느니라 하라(9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원망함을 들었노라...(12절)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불신앙과 우리의 원망하는 소리에 주의를 기울이시고 그것을 들으십니다. 우리가 마음으로, 말과 표정과 행동으로 표현하는 불신앙과 원망을 다 들으십니다. 그만큼 불신앙과 원망은 하나님을 노엽게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자비로우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곧바로 징계하거나 심판하지 않으시고 대신 그들에게 하나님 자신이 어떤 분이신지를 가르치고자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고 하셨습니다(4절). 모세와 아론은 이 말씀을 하나님께 전하였습니다.

     

모세와 아론이 온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저녁이 되면 너희가 여호와께서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을 알 것이요 아침에는 너희가 여호와의 영광을 보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가 자기를 향하여 원망함을 들으셨음이라(6-7절) 

     

또 하나님께서는 온 이스라엘 회중 가운데 자신을 나타내셨습니다. 모세는 아론으로 하여금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밝히 볼 수 있도록 “여호와께 가까이 나아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때 온 이스라엘 자손들이 광야를 바라보니 하나님의 영광이 구름 속에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원망함을 들었노라 그들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해질 때에는 고기를 먹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부르리니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인줄 알리라 하라 하시니라(12절)

     

이처럼 자비하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신의 영광을 친히 나타내 보여주심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요구대로 저녁에는 메추라기를 먹이시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불리실 것을 미리 예고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말씀대로 이 모든 일을 이루심으로 자신이 여호와이신 것과 이스라엘의 하나님인 줄 알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너희의 하나님인 줄 알리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며 그들을 위하시는 분이신 것을 알게 하리라는 말씀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순종하기를 원하셨습니다.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이신 여호와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저녁에는 메추라기가 와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머물고 있는 진에 덮이게 하고, 아침에는 만나를 내리셨습니다. 아침에 내린 이슬이 마르고 나면 “작고 둥글며 서리같이 세미한 것”이 땅 위에 널려 있었어요. 그것은 지금까지 이스라엘 자손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늘에서 내려온 그것을 “만나(이것이 무엇이냐)”라고 불렀어요. 만나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위해 하늘에서 내려주신 양식이었던 거예요. 그런데 여기에는 먹는 규칙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각 가정의 사람 수 대로 매일 한 사람당 한 오멜(2L)씩을 거두어야 했습니다.

둘째는 하나님께서 그 날 주시는 만나는 남기지 말고 다 먹도록 하셨습니다. 내일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양식은 내일 주실 것이니 내일을 염려하며 남겨두지 말고 다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치 않고 아침까지 담겨두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남겨둔 만나는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나 먹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셋째는 일주일 중 여섯째 날에는 평소보다 두 배의 만나를 거두고, 제칠일 곧 안식일에는 밖에 나가 그것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제칠일은 여호와 하나님의 안식이었기 때문입니다. 여섯째날 주은 만나는 하루가 지나도 냄새도 나지 않았고 벌레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백성 가운데 몇 사람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안식일에도 만나를 줍기 위해 나갔다가 얻지 못하고 모세의 책망을 듣기도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나를 주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먹이시고 그들에게 하나님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시기 위한 목적뿐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잘 지켜 행하는지를 시험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 것이었습니다(4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는 광야에서 오직 하나님만을 신뢰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법을 배우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까지 사십 년 동안 만나를 내려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사십 년 동안 단 하루도 거르지 않으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필요를 채워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에 순종하면 되었습니다.

     

교훈과 적용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과 오늘 우리 사이에는 많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들과 같이 오늘 우리도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은혜로 우리 모든 죄에서 구속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통과하여 하나님께서 약속하셨던 가나안 땅 곧 안식의 땅을 향해 나아갔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새 하늘과 새 땅 곧 천국을 향해 광야와 같은 세상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신 후, 그 즉시로 천국으로 데려가실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시고 광야 같은 이 세상에서 천성을 향해 나아가는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왜 이렇게 하신 것일까요?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우기를 원하셨습니다. 우리 안의 뿌리 깊은 불신앙과 원망을 버리고 날마다 우리 몸과 영혼에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하시는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만족하며 살아가는 법을 매우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자주 불평과 원망을 쏟아내며 살아갑니다. 부모님께 또는 선생님께, 친구를 탓하며 궁극적으로는 그 모든 것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원망하며 사람과 하나님께 분한 마음을 품을 때도 많습니다. 이 모든 것은 결국 우리가 하나님을 알아야 할대로 알지 못하고 믿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복되게 하실 능력도 없고 신실하지도 못하시며 사랑이 없는 분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런 태도는 하나님을 불쾌하게 하고 노엽게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힘써 하나님을 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 보여주기를 기뻐하십니다. 우리 몸과 영혼에 필요한 것을 공급해 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특별히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의 도움을 간구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귀를 귀울이시고 응답해 주시며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십니다. 선하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의 간구를 들으시고 응답해주시는 것을 매우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은 이런 방식으로 하나님 자신이 살아계신 참 하나님이신 것을 드러내시고 우리의 예배와 찬양을 받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가운데 모든 불평과 원망을 버립시다. 하나님의 능력과 신실하심과 사랑에 우리 자신을 맡기고 하나님 앞에 우리의 필요를 아뢰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기다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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