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을 대적들로부터 구원해 줄 누군가가 필요했어요
가스펠 링크: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부르시고 상황을 사용하셔서 우리를 원수들로부터 구원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전한 구원을 이루세요.
본문: 사사기 4-5장
요절: “주야로 심히 간구함은 너희 얼굴을 보고 너희 믿음의 부족함을 온전케 하려 함이라”(살전 3:10)
가나안 땅을 정복한 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수아가 염려한 대로 매우 빠르게 우상숭배의 죄에 빠져들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명목상으로는 여호와 하나님을 섬겼으나 실제로는 하나님을 버렸고 바알과 아스다롯과 같은 가나안 거민들의 신을 섬겼습니다. 이들의 가장 큰 문제는 여호와 하나님도 알지 못했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이들은 광야와 가나안을 정복하는 과정 가운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신 일들을 보았던 부모 세대와는 다른 세대였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아는 참된 지식 곧 하나님을 경외하며 사랑하게 만드는 지식을 갖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 대해 무지한 그들에게 가나안 땅의 우상들은 매우 매력적으로 보였고 그들의 마음은 우상에 사로잡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남편이신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절하며 영적 음행을 저질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결코 잊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맺으신 언약을 따라 그들을 신실하게 징계하셨습니다.
에훗의 죽은 후에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매 여호와께서 하솔에 도읍한 가나안 왕 야빈의 손에 그들을 파셨는데 그 군대 장관은 이방 하로셋에 거하는 시스라요 야빈왕은 철병거 구백승이 있어서 이십년 동안 이스라엘 자손을 심히 학대한고로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라(삿 4:1-3)
하나님을 버린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은 그들을 대적의 손에 넘기시는 것이었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하솔을 중심으로 통치하고 있던 가나안 왕 야빈과 그의 군대장관 시스라의 손에 그들을 파셨습니다. 특별히 야빈에게는 철 병거 구백 승이 있었습니다. 철 병거는 말이 끄는 바퀴 달린 수레로 철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수레 위에는 병사들이 올라타서 활을 쏘고 창을 던지는 방식으로 사용되던 강력한 무기입니다. 이처럼 야빈은 압도적인 군사력을 이용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이십 년 동안 다스리며 학대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러한 고통 속에서 그들이 의지하는 우상이 자신들을 구원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한 그들의 죄가 그들을 비참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동시에 여호와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사사 드보라와 군대장관 바락
이때 하나님께서는 한 구원자를 세워주셨는데, 그는 드보라입니다. 드보라는 여선지자인 동시에 여사사였습니다. 사사는 여호수아 이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세우신 구원자를 가리키는 말로서, 원래 사사는 재판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그래서 드보라도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서 하나님의 성품과 율법을 따라 옳고 그름을 분별하고 판단하는 직무를 맡았습니다(5절 참조). 동시에 드보라는 선지자이기도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잘 듣고 그것을 백성들에게 전하는 일을 감당하기도 했습니다. 즉 드보라는 선지자이자 사사로서 하나님을 알지 못해 우상에게 이끌렸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지식을 증거하는 구원자였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왕 야빈에게 심한 학대를 받고 하나님께 부르짖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겠다는 뜻을 사사 드보라에게 계시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드보라는 바락을 불러 그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하지 아니하셨느냐 이르시기를 너는 납달리 자손과 스불론 자손 일만 명을 거느리고 다볼산으로 가라 7내가 야빈의 군대 장관 시스라와 그 병거들과 그 무리를 기손강으로 이끌어 네게 이르게 하고 그를 네 손에 붙이리라 하셨느니라(삿 4:6하반절-7)
바락은 납달리 지파 출신의 군대장관이었습니다. 바락은 드보라의 부름을 받고 나아와서 드보라를 통해 야빈의 군대 장관 시스라와 맞서 싸우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바락은 드보라의 말에 대답하기를, “당신이 나와 함께 가면 내가 가려니와 당신이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나는 가지 않겠노라”고 하였습니다(8절).
왜 바락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싸움을 하러 나가지 않고 머뭇거리고 있는 것입니까? 바락은 오직 하나님께서 자신들과 함께 하셔야만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바락은 하나님께서 전쟁에 나서는 자기와 이스라엘 군대를 인도해주셔야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 자신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힘과 지혜로는 결코 승리할 수 없다고 믿었습니다. 즉 바락은 자기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만을 의지한 것입니다. 그래서 바락은 하나님의 선지자요 하나님의 말씀의 대언자인 사사 드보라가 자신과 함께 해주기를 요청한 것입니다. 이에 드보라는 기꺼이 바락과 함께 전쟁터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이때 드보라가 뜻밖의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이 전쟁에서 바락이 영광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야빈의 군대장관 시스라를 한 여자의 손에 붙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드보라의 말 대로라면 바락에게 있어서 이 전쟁은 큰 소득이 없는 전쟁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전쟁에 나가는 일은 많은 위험과 희생을 감내해야 하는 일이지만, 드보라의 말에 의하면 여기서 자신은 아무 영광도 얻지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바락 자신의 손익을 따져보자면, 별로 얻을 것이 없는 싸움이었습니다. 하지만 바락은 자신의 손익 여부에 괘념치 않고 전쟁에 나섰습니다. 바락은 이스라엘의 군대장관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기꺼이 전쟁에 나가고자 하였습니다.
이후 바락은 스불론과 납달리에서 소집한 만명의 군사들과 함께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다볼산으로 향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소식을 들은 시스라는 철병거 구백 승과 자기와 함께 한 군사들을 모아 기손강으로 나아왔습니다. 사실 바락과 이스라엘의 군대에 비교하면 시스라의 군대는 압도적인 힘을 가진 군대였습니다. 마치 이스라엘의 군대와 시스라의 군대 차이는 국가대표팀과 중·고등학생 팀 간의 차이와 같았습니다. 따라서 바락도 이스라엘의 백성들도 대적들 앞에 머뭇거리지 않을 수 없었고 그들에게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더 큰 믿음과 확신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때 사사이자 선지자인 드보라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들의 믿음을 격려하였습니다.
드보라가 바락에게 이르되 일어나라 이는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네 손에 붙이신 날이라 여호와께서 너의 앞서 행하지 아니하시느냐 이에 바락이 일만 명을 거느리고 다볼산에서 내려가니(삿 4:14)
드보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바락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믿음을 북돋아주었습니다. 7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바락에게 시스라와 그 병거들과 군대를 바락의 손에 붙이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드보라는 그 말씀대로 “이는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네 손에 붙이신 날이라”라고 그를 격려하며, “여호와께서 너의 앞서 행하지 아니하시느냐”하고 바락이 믿음으로 전쟁에 나설 수 있도록 격려하였습니다.
이 전쟁은 애초부터 하나님의 전쟁이었습니다. 하솔 왕 야빈과 그의 군대장관 시스라의 학대 아래 고통 당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부르짖음에 응답하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한 전쟁입니다. 따라서 이 전쟁에서 바락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필요한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며 따르는 것이었습니다. 믿음은 이 전쟁에 나서는 바락과 이스라엘 군대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드보라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바락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믿음을 세워주기 위해 노력했고, 그 의도대로 바락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담대히 다볼산에서 내려가 대적들과 맞설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드보라와 바락, 두 사람이 각자에게 주어진 직분과 은사를 가지고 믿음을 격려하고 하나님께 순종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습니다. 15-16절을 읽어봅시다.
15여호와께서 바락의 앞에서 시스라와 그 모든 병거와 그 온 군대를 칼날로 쳐서 패하게 하시매 시스라가 병거에서 내려 도보로 도망한지라 16바락이 그 병거들과 군대를 추격하여 이방 하로셋에 이르니 시스라의 온 군대가 다 칼에 엎드러졌고 남은 자가 없었더라
다볼산에서 내려간 바락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손강가에서 시스라의 병거와 군대를 맞닥드렸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 많은 비를 내리셔서 기손강이 넘치게 하셨습니다(삿 5:20-21). 그리하여 강변에 있던 시스라의 병거들이 진흙창에 빠져 싸울 수 없게 만드셨습니다. 시스라는 병거에서 내려 걸어서 도망쳤고 바락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스라의 군대를 추격하였습니다. 결국 싸움이 끝날 때에는 시스라의 군대는 한 사람도 남지 않고 다 쓰러졌고 시스라는 헤벨의 아내 야엘의 장막에 들어갔다가 야엘에게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교훈과 적용
첫째,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하나님은 그들을 그 비참한 데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일어나셨습니다. 그리고 사사 드보라를 세워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지게 하셨습니다. 또 바락과 같은 믿음의 장수를 일으키셨고, 바락이 시스라의 군대와 싸울 때에는 하늘에서 많은 비가 쏟아지게 하셔서 시스라가 자랑하던 병거들을 무용지물로 만드셨습니다. 이처럼 구원은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떤 곤란한 형편 가운데 있든지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하실 때, 연약한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다양한 직분과 은사를 주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셨고, 드보라에게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주셨습니다. 드보라를 선지자와 사사로 세우셔서 바락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것을 통해 그들의 믿음을 세우고 굳세게 하였습니다. 비록 드보라는 바락과 같은 힘은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하나님의 말씀의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수종들었습니다. 바락은 이스라엘의 군대장관으로서 드보라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이스라엘 백성들을 소집하여 전쟁을 이끌었습니다. 비록 그 전쟁을 통해 영광을 얻지 못할 것을 알았지만, 군대장관으로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고 용맹하게 그 일을 감당하였습니다. 또 납달리와 스불론의 군인들은 용맹하게 싸웠습니다. 이처럼 오늘날에도 하나님께서는 교회의 여러 성도들에게 다양한 직분과 은사를 주셔서 서로가 서로를 섬기며 힘을 합쳐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들을 감당하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주신 은사는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그것으로 어떻게 다른 지체들을 섬기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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