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하나님은 예수님이 다윗의 자손으로 오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어요.
가스펠 링크: 하나님은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으로 보내셨어요. 예수님은 하나님의 백성을 영원히 다스리시는 우리의 왕이세요.
본문: 사무엘하 7장 1-29절
요절: “저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을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위를 저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에 왕노릇 하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눅 1:32-33)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요구에 의해 세워졌던 왕 사울을 버리셨습니다. 그 대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된 후 있었던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이 된 이후 예루살렘 성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삼았습니다. 또 다윗은 블레셋의 공격을 여러 차례 물리쳤으며, 여호와의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가져오기도 하였습니다. 언약궤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하시며 그들을 다스리고 계심을 보여주는 증거이자 표였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의 참되고 유일한 왕이신 하나님의 언약궤가 예루살렘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것을 예루살렘으로 가져온 것입니다.
이렇게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가져온 후, 다윗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둘 성전을 건축하기를 원했습니다.
왕이 선지자 나단에게 이르되 볼지어다 나는 백향목 궁에 거하거늘 하나님의 궤는 휘장 가운데 있도다(삼하 7:2)
당시 다윗은 백향목으로 지은 크고 아름다운 궁에 거하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왕궁은 크고 화려하며 아름답게 건축합니다. 왜냐하면 왕궁은 한 나라의 왕권을 상징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힘이 센 나라일수록 그 나라의 왕궁을 크고 화려합니다. 다윗도 하나님의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들여온 후에 언약궤를 둘 성전을 세워야겠다는 마음을 품게 되었습니다. 인간 왕에 불과한 자신도 백향목으로 된 좋은 궁전에 거하는데, 그에 비하면 여호와 하나님의 궤가 놓여진 장막은 너무나 볼품 없어 보였기 때문입니다.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집은 훨씬 더 크고 아름다워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다윗의 생각에 나단 선지자도 동의하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런 다윗의 계획과 생각에 동의하지 않으셨습니다. 다윗나 나단 선지자가 이야기를 나눈 그 날 밤에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할 말을 일러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네가 나를 위하여 나의 거할 집을 건축하겠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5절). 여기서 하나님께서 성전을 건축하는 것보다 더 원하시는 것 세 가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과 함께 하기를 원하셨습니다(6-7절).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신 날부터 그때까지 건물로 된 집에 거하지 않으시고 장막과 회막에 거하시며 옮겨 다니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하시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언약궤 역시 한 곳에 머물지 않고 쉽게 걷고 쉽게 칠 수 있는 장막 안에 거하심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는 곳마다 함께 하심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단 한 번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를 위하여 백향목 집을 건축하지 아니하였느냐’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다윗과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며 높이시고 그들에게 평강 주시기를 원하셨습니다(8-11상반절). 하나님은 다윗의 이름을 세상에서 존귀하게 만들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거주할 곳을 정하시고 옮겨 다니거나 악한 자들에게 억압을 받지 않도록 보호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사사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늘 원수들에게 시달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모든 원수로부터 보호하며 평안히 살게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을 위해 집을 지어드리겠다고 하였지만, 하나님께서 ‘내가 너를 위하여 집을 지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집은 단순히 건물로 된 집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집은 다윗의 가문과 나라를 말합니다. 즉 다윗의 왕조와 나라를 영원히 견고하게 세우시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사울의 가문과 왕조는 잠시 있다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사울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나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때 온 세계를 호령했던 나라들도 다 무너집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무너지지 않는 영원한 나라를 세우실 것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위해 다윗에게서 날 자식을 다윗의 뒤에 세워 하나님의 나라를 견고케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가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과 다윗의 후손 왕들이 죄를 범할 때에 그들을 징계하시겠지만, 사울에게 하신 것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완전히 거두지 않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다윗의 집과 그의 나라가 영원히 보전되고 다윗의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게 설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다윗의 후손은 누구입니까? 일차적으로 다윗을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될 솔로몬을 의미합니다. 정말 하나님의 말씀대로 솔로몬은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건축하였습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그의 아버지가 되셔서 특별한 사랑으로 사랑하셨습니다. 하지만 솔로몬의 왕위는 흔들렸고 위기를 맞았습니다. 또 솔로몬뿐 아니라 솔로몬을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된 여러 왕들 역시 부족하고 흠이 많았습니다. 심지어 그들 가운데에는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겨 온 이스라엘 백성들을 우상숭배로 이끈 악한 이들도 있었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은 멸망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다윗의 후손을 통해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겠다고 하신 하나님의 약속도 폐해진 것입니까?
아닙니다. 다윗에게 하신 하나님의 약속은 폐해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셨고 지켜오셨습니다. 무엇보다도 다윗의 후손을 통해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겠다고 하신 하나님의 언약은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영원한 왕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약속하셨던,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바로 그 왕이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에서 예수님은 자주 다윗의 자손으로, 유대인의 왕으로 불려지셨습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마 1:1)
예수께서 거기서 떠나 가실쌔 두 소경이 따라 오며 소리질러 가로되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더니(마 9:27)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무리가 소리질러 가로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마 21:9)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영원한 왕 그리스도를 통해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가져다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왕이신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를 위하여 죽으시고 부활하셨고 이로써 우리를 모든 죄와 비참에서 구원하시고 우리를 존귀한 하나님의 자녀삼아주셨습니다. 그리고 승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고 지상에 있는 주님의 백성들을 다스리십니다. 우리의 영원한 왕이신 예수님께서는 그의 말씀과 성령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불러모으시고 보호하시며 평안을 주시는 왕이십니다.
물론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 눈에 보이지도 손에 잡히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하나님의 나라를 교회를 통해 경험하며 살아갑니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왕이신 예수님께서 그의 말씀과 성령으로 실제로 통치를 행하시며 이루시는 곳입니다. 주일마다 우리는 교회로 모여서 왕이신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실제로 꿇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예배에서 영혼의 무릎을 꿇고 왕이신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왕이신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과 은혜를 내려주시고 울이는 왕이신 하나님을 칭송하며 기도합니다. 이러한 하나님과의 교제 속에서 우리는 왕이신 그리스도의 다스림을 받으며, 세상을 향해 드러냅니다.
비록 지상에 있는 교회는 약하고 보잘 것 없어 보입니다. 세상은 그런 우리를 비웃고 공격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해야 할 것은 부활하신 주님께서 교회의 머리와 왕이 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의 왕이 되심과 우리가 왕이신 하나님의 친백성이며 자녀라는 사실을 인해 소망을 품고 기뻐하며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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