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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4-9 솔로몬이 성전을 지었어요

작성자 사진: 병철 안병철 안

주제: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 거하실 성전을 짓게 하셨어요

가스펠 링크: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를 다 없애 주셨어요. 누구나 예수님을 믿으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어요.

본문: 열왕기상 6-8장

요절: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14)

     

성전 건축

다윗이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집 곧 성전을 만들고자 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네가 나를 위하여 나의 거할 집을 건축하겠느냐’고 말씀하시며, 오히려 하나님께서 다윗의 집을 세워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다윗의 왕위를 견고케 하시며, 그의 자손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셔서 그 위를 견고케 해 주시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한 가지 더 약속하신 것이 있는데, 그것은 다윗의 몸에서 날 자식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집 곧 성전을 건축하게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약속하신 대로 모든 일을 이루셨습니다. 다윗이 죽고 그의 아들 솔로몬을 왕이 되게 하셨고, 그의 왕위를 견고케 하셨을 뿐 아니라 성전을 건축하도록 하셨습니다. 솔로몬은 7년에 걸쳐 하나님의 집을 건축하였습니다. 그 일을 위해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동원되었고, 수만 명의 사람들이 성전의 재료가 되는 백향목 나무가 있던 레바논으로 보내져서 목재를 가져왔습니다. 수 만명의 사람들이 짐을 날랐고, 또 다른 수 만 명의 사람들은 돌을 깎고 다듬는 일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건설된 성전은 매우 크고 아름다웠습니다. 성전의 구조는 과거 광야에서 만들었던 성막과 매우 유사했습니다. 성막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가장 바깥에는 뜰이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놋으로 만든 수레와 물두멍, 바다와 번제단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큰 기둥 사이로 난 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면 성소와 지성소가 있었습니다. 성소 안 좌우 벽을 따라서 성소를 밝히는 등대가 다섯 개씩 놓여져 빛을 발하고 있었고 중앙에는 진설병을 놓는 떡상이 있었습니다. 또 지성소 쪽으로는 분향단이 놓여 있었습니다. 또 문을 열고 지성소 안으로 들어가면 그곳에는 두 개의 큰 그룹이 서 있었고 그 사이에는 언약궤를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성전에 임하신 하나님

이처럼 성전과 성전 안의 모든 기물들이 완성되고 자리를 잡았을 때, 솔로몬은 언약궤를 지성소로 들이기 위해 이스라엘 각 지파의 장로들과 족장들을 예루살렘으로 불러 모았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솔로몬 왕에게로 모였고, 제사장들은 언약궤를 메고 성전으로 올라와 그것을 지성소 두 그룹 사이에 들여놓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모든 일을 마친 제사장들이 성소에서 나올 때 특이한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제사장이 성소에서 나올 때에 구름이 여호와의 전에 가득하매 제사장이 그 구름으로 인하여 능히 서서 섬기지 못하였으니 이는 여호와의 영광이 여호와의 전에 가득함이었더라(왕상 8:10-11)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성소 안에 두고 나올 때, 구름이 여호와의 전에 가득하였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자연현상이 아니었습니다. 이 일은 하나님께서 완성된 성전 안에 임재하심을 보여주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었습니다.


구약성경을 보면 종종 하나님께서 친히 땅에 임재하신 일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과 언약을 맺으시기 위해 시내산 위에 임재하셨을 때에도 빽빽한 구름이 산에 가득하였습니다(출 19:9 참조). “시내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그 연기가 옹기점 연기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였습니다(출 19:18). 뿐만 아니라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이스라엘 진영 가운데 성막을 완성했을 때에도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 후에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매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수 없었으니 이는 구름이 회막 위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함이었으며(출 40:34-35)

     

이처럼 자기 백성 가운데 임재하실 때마다 하나님은 빽빽한 구름과 연기 가운데 자신을 나타내셨습니다. 그럼으로써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시며, 함께 하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솔로몬 시대 성전 준공식에서 일어난 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약속하신 대로 솔로몬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집 곧 성전을 건축하게 하셨고, 그 가운데 거하심을 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알리시기 위해 여호와의 전을 구름으로 가득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11절 말씀은 이 현상을 설명하면서, “여호와의 영광이 여호와의 전에 가득함이었더라”라고 말씀합니다. 즉, 완공된 성전 안에 구름이 가득하게 된 이 일은 하나님께서 솔로몬이 지으신 성전 안에 임재하심을 나타내는 사건이었습니다.

     

능히 서서 섬길 수 없던 제사장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솔로몬이 건축한 성막과 성전에 임재하심으로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과 함께 하기를 원하시는 분이심을 친히 증거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성전 가운데 임재하신 하나님께서 거룩하시며 의로우신 분이신 반면, 그 가운데 거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죄인이며 부정한 자라는 사실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죄인에게 임하실 때, 그것을 견딜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솔로몬이 완공한 성전에 하나님께서 그 영광으로 임재하실 때에도 그로 인해 제사장이 능히 서서 섬길 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성전의 제사장들만의 경험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시내산 위에 강림하셨을 때에도 그것을 멀리서 바라보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것을 견딜 수 없어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친히 말씀하지 말게 하시고 모세를 통해 말씀해주시기를 구했고, 하나님께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곳으로 올라오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심지어 우리와 같은 성정을 지닌 모세도 구름과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했던 성막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이 모든 일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우리 죄인들에게 매우 두려운 일임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 함께 하시기 위해 그것을 가로막는 자기 백성들의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 위한 제도와 의식을 친히 마련해 주셨습니다. 성막과 성소에서 행해진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입니까? 제사입니다. 성전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해 나아온 사람들이 가져오는 짐승의 소리로 시끄러웠습니다. 또 하나님의 백성들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그들 대신 희생당한 소와 양, 염소와 같은 짐승의 붉은 피로 성전은 언제나 가득했습니다. 매일 아침과 저녁으로 희생제사가 드려졌고, 매 안식일마다, 매 절기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수 많은 짐승을 가지고 성전으로 나아와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고 속죄의 제사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성전에 임재하시는 일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매우 감격스럽고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서 이 땅에 내려오셔서 비천한 자기 백성과 함께 하신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임하신다는 것은 매우 두렵고 떨리는 일인데,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거룩하시고 우리는 죄악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기 백성과 함께 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죄와 부정을 씻으시고 그들 가운데 거하시기 위해 성전에서 제사가 드려지게 하셨습니다.


해석과 적용

성전이 완성되었을 때, 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에 충만했던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건물로 된 그 성전은 한계를 지닌 성전이었습니다. 구약 시대 성전은 예루살렘에 있는 시온산이라고 하는 한 장소라는 제한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드려지던 제사도 불완전한 제사였습니다. 짐승의 피가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완전히 제거할 수 없어서 그들은 매번 반복되는 제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성전 안에서 하나님을 섬기던 제사장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도 늙고 병들면 더 이상 성전에서의 직무를 수행할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매번 새로운 제사장들이 세워져야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신앙과 불순종을 인해 성전은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폐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이제 성전 안에 임했던 하나님의 영광이 예수님 안에 나타난 것을 봅니다. 성전에서 하나님의 영광은 빽빽한 구름의 모습으로 나타났지만, 이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사람이 되게 하심으로 하나님 자신의 영광을 충만하게 나타내셨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14)

     

하나님은 하나님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으로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시며 함께 하기를 원하시고 기뻐하신다는 것을 큰 소리로 증거 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육신을 입고 세상에 오신 예수님을 통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진리를 충만하게 보고 경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참 성전이신 예수님을 통해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정결케 하시는 일을 행하셨습니다. 우리들의 죄와 연약함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를 견딜 수 없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의 구름이 성막과 성전에 충만했을 때, 모세와 같은 위대한 하나님의 종도, 성전의 제사장들도 능히 서서 하나님을 섬길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예수님의 피로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의 피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복음은 예수님의 피를 통해 난 “새롭고 산 길”을 통해 하나님께 담대히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고 말씀합니다.

     

19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20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히 10:19-20)

     

예수님의 피를 힘입어 담대히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가 있는 곳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우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께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교제를 방해하는 모든 것을 해결하셨습니다. 예수님의 피로 모든 장벽을 허무시고 이제 우리에게 “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죄를 위해 쏟으신 예수님의 피를 의지하여 예배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의 피를 힘입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읽는 자리로 나아가며,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해야 합니다. 죄악되고 부정한 죄인인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의 교제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다 준비해놓으셨으니, 담대히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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