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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병철 안

[단편]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형되시다(눅 9:18-36)

제자들의 신앙고백: 하나님의 그리스도시니이다

산에 올라가 기도하신 후, 예수님은 제자들과만 계신 자리에서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느냐?”하고 물으셨습니다. 제자들은 당시 사람들이 예수님께 대해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말씀드렸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세례 요한이나 엘리야 또는 옛 선지자들 중 한 명이 살아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선지자와 같은 분으로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사람들의 대답은 아주 틀린 것은 아니었지만, 중요한 사실이 빠져 있었습니다.


제자들이 전해준 말을 들으신 예수님은 이번에는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이에 베드로가 사도들의 대표로써 “하나님의 그리스도시니이다”하고 대답했습니다. “하나님의 그리스도”라는 것은 예수님을 하나님께서 구약 선지자들을 통해 보내시고 약속하신 메시아이심을 고백한 것입니다. 자기 백성들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목적과 계획을 위해 하나님께서 택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고백한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께 대한 참으로 옳은 고백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한 베드로에게 그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마 16:17) 예수님은 이 신앙고백 위에 “내 교회”를 세우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고난을 통해 영광에 이르실 하나님의 그리스도

이처럼 제자들은 예수님께 대한 바른 신앙고백을 했지만 제자들이 예수님께 대하여 알아야 할대로 모든 것을 바르게 알았던 것은 아니었어요. 제자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께 대한 바른 지식을 가질 수 있었고 예수님께 대한 신앙을 고백했으나, 예수님께 대한 그들의 지식과 믿음은 불완전했고 부족한 부분들이 많이 있었어요.


당시 유대인들은 오실 그리스도를 정치적이고 군사적인 구원자로 생각했어요. 유대인들은 자신들을 지배하고 있던 로마를 몰아내고 그들에게 정치적인 해방을 가져다 줄 메시아를 기대했어요. 그들은 다윗이 세웠던 것과 같은 영광스러운 왕국을 건설할 구원자를 기대했어요. 그리고 이와 같은 기대가 제자들에게도 있었어요. 이처럼 ‘영광’만을 생각하던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자신의 ‘고난’과 ‘죽음’에 관하여 말씀해 주셨어요.


“이르시되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하리라 하시고.”


“인자”는 예수님 자신을 가르치실 때 자주 사용하셨던 호칭이에요. 예수님은 자신이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하리라”라고 하셨어요. 즉 고난과 죽음을 통해 부활과 영광에 이르게 될 것을 말씀해 주신 거예요. 예수님은 이 모든 일들이 반드시 일어나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살아나야 하리라.” 많은 고난을 받아야 하고, 죽임을 당해야 하고, 살아나야 한다는 말씀이에요. 이는 이 모든 일이 우연히 일어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을 따라 된 일임을 보여주는 거예요.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우리에게 천국을 가져다주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일은 고난과 죽음, 낮아짐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었어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님은 고난을 받으셔야 했고 죽으셔야만 했어요.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하지만 이것은 예수님께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었어요. 23절을 읽어봅시다.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고난을 받으시고 사람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 당하신 후 제 삼일에 살아나셨던 것처럼, 주님을 따르는 제자는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야 한다고 말씀하세요. “자기 부인”은 자신의 욕심이나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을 말해요. 또 “자기 십자가”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과정에 따라오는 고난을 말해요. 주님의 제자는 자기의 생각과 욕심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 하고 그 가운데 만나게 될 여러 어려움들을 기꺼이 인내하며 주님을 따라야 한다고 하셨어요.

변화산에서의 가르침

이러한 가르침이 있은 후 일주일 뒤 베드로와 요한, 야고보는 주님께서 자신의 고난과 죽음, 부활에 관해 하신 말씀을 더 확실하게 경험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산에 올라가 기도하실 때 예수님의 “용모가 변화되고 그 옷이 희어져 광채”가 났습니다. “그 얼굴이 해 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습니다(마 17:2) “그 옷이 광채가 나며 세상에서 빨래하는 자가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만큼 매우 희어졌”습니다(막 9:3). 주님께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육신을 입고 세상에 오시기 전부터 원래 가지고 계셨던 영광을 보여주는 것인 동시에, 다시 살아나셔서 하늘에 올라가심으로 얻으실 그 영광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두 사람이 함께 하였습니다. 누구입니까? 모세와 엘리야입니다. 이 두 사람이 영광스럽게 변화되신 예수님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31절은 예수님과 모세와 엘리야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하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즉 거기서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실 것을 이야기한 것입니다. 모세와 엘리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고난을 받았던 사람들이고, 유대인들의 전통에 의하면 두 사람은 모두 하늘에 올라가는 영광을 얻었던 사람들입니다. 즉, 고난을 통해 영광에 이른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 두 사람이 예수님과 함께 예수님의 고난과 죽으심 그리고 그 후에 있게 될 부활과 영광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구름이 와서 그곳을 덮었습니다. 단순히 날씨가 변해 안개나 구름이 낀 것이 아닙니다. 성부 하나님께서 그곳에 임재하신 것을 보여주는 현상입니다. 시내산과 성막과 성전에 하나님께서 임하셨을 때, 그곳을 구름이 덮었던 것처럼, 지금 그곳에 하나님께서 임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구름 속에서 한 소리가 났습니다. 35절입니다.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되 이는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고.” 그곳에서 성부 하나님은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다시 한 번 증거해 주셨습니다. “이는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고 나오실 때에 들렸던 것과 같은 말씀입니다. 또 사도 베드로가 예수님께 했던 신앙 고백과 같은 말씀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하나님께서 택하신 그리스도가 맞다는 사실을 하나님께서 친히 확인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하나님은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하셨습니다. 제자들이 들어야 했던 예수님의 말씀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예수님께서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하리라”하시는 말씀입니다. 제자들은 그리스도에 대해 스스로 가지고 있던 생각을 버리고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들어야 했습니다. 즉 고난과 죽음을 통해 부활과 영광에 이르게 되신다는 것,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천국을 가져다주시기 위해서 반드시 예수님께서 죽기까지 낮아지셔야 한다는 그 말씀을 들어야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믿고 그분의 제자가 된 우리도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날마다 주님을 따르는 삶을 살라고 하신 그 말씀을 들으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이신 예수님께서는 고난을 받으셔야 했고 사람들에게 버림을 받고 죽임을 당하셔야 했습니다. 그리고 삼일 만에 살아나셔야 했습니다. 고난과 죽음을 통해서만 우리를 구원하시고 영광스럽게 되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진리를 하나님께서는 변화산에서 분명하게 보여주셨습니다. 기도하시는 주님을 지극히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화되게 하셔서 장차 가지게 되실 영광이 무엇인지, 그리고 모세와 엘리야와의 대화를 통해 그 영광에 이르기 위해 어떤 고난을 받으실 것인지를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대로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사흘만에 무덤에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 오르게 하셔서 지극히 영광스럽게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주님의 고난과 죽으심을 통한 죄사함과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게 된 우리에게도 주님과 같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날마다 주님을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여기서 우리가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같은 십자가를 질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오직 하나님이신 예수님만이 지실 수 있는 십자가입니다. 우리는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의 죄를 대신 짊어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주님께서 주님을 따르는 저와 여러분 각자에게 주신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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