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20장은 18장에서 다루어진 규례들과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20장에서는 규례를 어기는 것에 대한 형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20장은 거짓 종교의 관행에 대한 경고로 시작되고 끝마칩니다(2-6, 27절). 가나안의 풍습을 따라 몰렉에게 자식을 바친 사람, 죽은 자를 접신하거나 죽은 영으로 말하는 사람과 그런 자들을 추종하는 자들을 백성 중에서 끊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반드시 죽이라’, ‘돌로 치라’, ‘끊을 것이다’라는 표현은 심판에 대한 하나님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언약 백성은 스스로를 깨끗케 하여 거룩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이어서 하나님께서는 이교도들 사이에서 흔히 벌어진 일들로 하나님의 백성의 삶을 허물 수 있는 행위들을 정죄하십니다. 부모를 저주하는 자(9), 타인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10), 근친상간(11,12,14,17,19,20,21), 동성애(13), 수간(15,16) 등 하나님께서 세우신 성과 결혼과 가정의 질서를 허무는 일들을 정죄하시며, 그들은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22-26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다시 한 번 거룩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하나님의 모든 규례와 법도를 지키고 하나님께서 가증히 여기시는 가나안 족속의 풍속을 좇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너희는 내게 거룩할지어다 이는 나 여호와가 거룩하고 내가 또 너희로 나의 소유를 삼으려고 너희를 만민 중에서 구별하였음이니라.”(26절)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소유를 삼으시려고 세상에서 우리를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자기 피로 우리를 씻으시고 주님 자신의 신부가 되게 하셨으니 영적인 순결을 지키는 우리가 됩시다. 악하고 음란한 세대를 본 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뜻을 분별합시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법도와 규례가 우리의 삶의 유일한 기준이 되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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