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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병철 안

레위기 24장(4/20)

레위기 24장에서는 성막의 등대와 진설병 관리에 대한 규례, 그리고 신성모독자의 처벌에 대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1-4절은 등대 관리에 관한 규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감람으로 찧어 낸 순결한 기름을 계속해서 공급하게 하셨고, 아론은 저녁부터 아침까지 이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항상 관리하여야 했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꺼지지 않고 항상 타오르고 있는 등불은 맞은편에 있던 진설병상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그 위에는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상징하는 열 두 개의 진설병이 진설되어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의 길을 밝혀주신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5-9절은 진설병에 대한 규정입니다. 진설병이라는 말은 문자적으로 ‘임재의 떡(빵)’이라는 의미입니다. 등대 맞은 편에 위치한 상 위에 누룩 없는 고운 밀가루로 만든 열 두 개의 떡을 여섯 개씩 상 위에 ‘진설’하고 각 줄 위에는 유향을 놓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매 안식일마다 새로운 떡을 ‘진설’하도록 하셨고 제사장들은 이 떡을 버리지 말고 함께 먹어야 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열 두 지파가 하나님의 임재 앞에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마치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직후 하나님 앞에서 먹고 마시며 교제했던 것처럼,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 사이의 교제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성막의 등대와 진설병은 궁극적으로 자신을 ‘빛’과 ‘떡’이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을 가리키는 상징들입니다. 우리는 진리의 빛이 되시는 주님의 비추임을 받으며, 생명의 떡이 되시는 주님을 먹고 마심으로 하나님과 교제하는 영원한 생명을 누리며 살아갑니다.

10-23절은 신성 모독죄를 범한 사람에 대한 처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인 어머니와 애굽 사람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이 이스라엘 사람과 싸우는 과정에서 “여호와의 이름을 훼방하며 저주”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을 진영 밖으로 끌어내어 돌로 쳐 죽이라고 하셨습니다. 거류민이든 본토인이든 여호와의 이름을 모독할 때에 반드시 죽어야 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공의의 요구입니다. 다른 사람의 생명을 빼앗은 자는 자신의 생명을 내놓아야 했습니다. 이웃의 가죽을 쳐 죽였다면 자신의 가축으로,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갚아야 합니다. 즉, 죄인은 자기가 지은 죄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공의의 요구입니다. 우리는 어떠합니까? 우리의 모든 죄는 궁극적으로 하나님께 짓는 것입니다. 죄는 하나님의 법을 어기는 것이며, 율법의 요구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공의는 “이 죄에 대한 최고의 형벌, 곧 몸과 영혼에 영원한 형벌을 내릴 것을 요구합니다(HDB-11).” 하나님의 무한하고 영원한 공의를,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삶과 죽음을 통해 만족시키시고 우리에게 영원한 의와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에게 공의의 원리가 아니라 은혜의 원리를 따라 살 것을 요구하십니다.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마 5: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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