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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병철 안

레위기 25장(4/21)

레위기 25장은 안식년과 희년에 관한 규례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그 땅을 안식하게 할 것을 명하십니다. 처음 육 년 간은 그 땅에서 경작하며 소출을 거두지만, 일곱째 해에는 그 땅을 위해 쉬게 하셨습니다. 안식년에는 하나님께서 먹을 것을 주시되, 언약의 백성들과 남종과 여종, 품꾼과 나그네, 가축과 모든 들짐승들이 함께 먹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안식년을 통해 그 땅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기억하게 하셨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자손들은 안식년을 보내는 가운데 그들이 그들 자신의 수고와 능력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먹이시고 돌보시는 은혜로 살아간다는 것을 확인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가르침은 자연스럽게 종이나 품꾼, 나그네와 과부, 고아 등 가난하고 연약한 자들을 돌아보고 그들을 배려하는 데까지 나아가게 하였습니다. (신 15장에 의하면 안식년에는 이웃에게 꾸어준 채무를 면제해주었고, 가난한 자들에게 필요한 것을 꾸어주고, 종들을 자유케 해주어야 했습습니다.)

8-55절은 희년에 관한 규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희년은 일곱 번의 안식년을 보낸 후 일곱째 달 십일, 곧 대속죄일에 불나팔을 불고 오십 년째 해를 거룩하게 하고 모든 주민에게 자유를 선포하는 해입니다. 희년이 되면 가난하게 되어 다른 이들의 품꾼과 노예 되었던 이들이 자유인이 되며 자기 소유와 가족에게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또 안식년 때와 같이 희년에도 모든 수고를 멈추고 안식하며 밭에서 난 소출을 먹도록 하셨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49년 째 되는 안식년에 이어 50년 째 되는 희년까지 2년에 걸쳐 안식하게 됩니다. 희년이 끝난 다음 해까지 3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은 어떻게 양식을 얻을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여섯 째 해, 곧 48년 째 되는 해에 3년을 위한 소출을 약속하십니다. 그리하여 3년 동안 저축해 놓은 것을 먹게 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두 희년 사이의 기간에 백성이 가난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기업 무르는 제도를 세우셨습니다. 가난하게 되어 하나님께로부터 분배 받은 땅을 팔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을 때 가장 가까운 친족이 그것을 무르게 하셨습니다. 룻기에 등장하는 보아스가 하나님께서 주신 이 제도 이면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잘 헤아리고 기꺼이 나오미의 기업 무르는 자가 되어 주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구약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의 희년이 제대로 지켜졌다는 기록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같은 동족들, 특별히 과부와 고아, 나그네 등 가난한 형제들을 착취하고 그들을 종으로 부리거나 이방인들에게 팔아넘기는 일들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오셔서 이 희년이 응하였음을 선언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희년법이 기록된 이사야 61장 1-3절 말씀을 인용하시며, “이 글이 오늘날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고 하셨습니다(눅 4:18-19,21). 주님의 말씀대로 예수님의 오심으로 우리는 죄와 사망과 마귀의 종 된 데에서 놓임을 받았으며 새 하늘과 새 땅을 기업으로 받는 상속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주님 안에서 우리도 희년의 정신을 따라 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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