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8편 |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시편 18편의 내용은 표제어가 잘 말해주듯이 “여호와께서 다윗을 그 모든 원수와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신 날에” 다윗이 하나님께 감사로 찬송한 시편입니다. 이 시편은 매우 아름다운 고백으로 시작하지요.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1절). 다윗의 평생을 돌아보면 누구보다 험악한 인생을 살았지만, 그 모든 시간을 하나님이 함께하시며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그렇게 평생에 힘이 되신 하나님을 다윗은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시편 18편의 내용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이해할 수 있습니다.
1. 2-19절은 하나님께서 사울의 손에서 다윗을 구원해 주셨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다윗이 사울을 피해 도망 다닐 때 하나님께서 어떤 도움이 되셨는지를 생생하게 묘사합니다(2절). 죽음의 위협이 있을 때 다윗은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그때 강한 용사이신 하나님께서 일어나셔서 다윗을 위해 싸우시고 다윗보다 강한 원수를 물리쳐 주셔서, 마침내 다윗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2. 20-27절에서 다윗은 하나님께서 나를 이렇게 구원해 주신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합니다. 놀랍게도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의를 따라 상주시고 갚아주셨다고 말합니다(20절). 의롭다는 말은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 있다는 의미입니다. 즉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과 바른 관계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고자 애쓰는 성도이고, 하나님께서 그런 다윗을 구원해 주셨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3. 28-49절은 하나님께서 이방 나라들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셨다는 내용입니다(44-45절 참고). 하나님의 구원을 말하지만 첫 번째 단락과 차이점은 앞에서는 강한 용사이신 하나님께서 주도적으로 싸우시고 구원하셨다면, 이제는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싸울 힘과 지혜를 주셔서 다윗으로 이 싸움에 이기게 하시는 방식으로 구원하셨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보다 강한 원수의 손에서 우리를 구원하신 후에, 이제는 우리를 강하게 하셔서 우리로 강한 원수와 싸워 이기게 하십니다. 이것을 성화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믿을 때 우리는 단번에 의롭다 함을 얻고, 그 후부터 계속해서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죄와 싸우는 성화의 과정이 시작됩니다.
50절은 이 시편의 결론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구원을 찬송하며 동시에 이 구원과 인자가 자신의 후손에게까지 이를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예언대로 다윗의 후손으로 오시는 진짜 왕, 기름부음 받으신 분이신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영원한 구원을 주셨습니다.
묵상과 기도
성령님의 깨닫게 해주시는 은혜를 구하며 말씀과 해설을 읽으세요.
읽고 묵상하는 중에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시는 내용이 있다면 그 내용을 붙잡고 기도하세요. 말씀을 읽으면서 기도하고, 기도하면서 말씀을 읽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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