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8장 | 지혜를 사랑하고 지혜의 말을 들으십시오
1-3절 | 지혜자는 음녀와 대조되는 다른 한 여성을 소개합니다. 바로 ‘지혜’입니다(의인화된 지혜가 여성명사로 사용됨). 어두운 밤 골목에서 벌어진 음녀의 행위와 달리 지혜는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길가의 높은 곳과 사거리, 성문 곁 과 어귀에서 사람들을 향해 소리 높여 말합니다.
4-21절 | 지혜의 호소입니다. 지혜는 모든 사람에게 말하지만, 특별히 어리석은 사람, 미련한 사람에게 호소합니다. 지혜의 말은 선하고 정직합니다. 진리와 의로운 말을 전합니다. 지혜의 교훈은 은과 금, 진주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귀합니다.
지혜가 어떤 보물보다 귀한 이유는 (1) 지혜가 여호와를 경외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악을 미워하는 것인데, 지혜 역시 악을 미워합니 다. (2) 지도자들과 재판관들이 제대로 치리하고 다스리기 위해서 지혜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이 하나님께 구한 한 가지가 바로 이 ‘지혜’였습니다. (3) 지혜 안에 부귀와 장구한 재물과 의가 모두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금보다 보물섬의 지도가 더 가치있는 것과 같습니다.
이렇게 귀한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지혜를 사랑하고 간절히 찾으면 됩니다(17절). 이 지혜는 기본적으로 은혜입니다. 우리의 힘과 노력 으로 얻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셔야 하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이 사실을 잘 알았기 때문에 지혜를 구했습니다. 다른 어떤 것보다 지혜를 사랑하고 간절히 구하십시오.
22-31절 | 지혜는 세상이 창조되기 전에 있었습니다. 즉 지혜의 출처는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에 지혜를 먼저 세 우셨고, 지혜는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곁에서 보고 기뻐하였습니다. 30 절은 지혜가 하나님의 곁에서 창조자가 되었다고 말하는데요. 원어는 ‘장인’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에 지혜의 원리가 베어 져 있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다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지혜 역시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을 기뻐하였습니다. 지혜는 하나님의 기쁨의 대상이 었고, 하나님의 동역자로 함께 기뻐하였습니다.
32-36절 | 이 단락은 잠언의 화자인 지혜자 대신, 지혜가 결론을 맺습니다. 내게서 듣고 배우라고 말합니다. 반복해서 ‘들으라’고 말합니다. 지혜를 얻는 방법은 듣는 것입니다. 이렇게 지혜를 듣고 얻는 것이 복입니다. 왜냐하면 지혜를 얻는 자는 생명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얻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지혜를 잃는 자는 자신을 해롭게 하는 사람인데, 지혜를 미워하는 것은 곧 사망을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혜를 사랑하고, 지혜의 교훈을 들으십시오.
묵상과 기도
성령님의 깨닫게 해주시는 은혜를 구하며 말씀과 해설을 읽으세요.
읽고 묵상하는 중에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시는 내용이 있다면 그 내용을 붙잡고 기도하세요. 말씀을 읽으면서 기도하고, 기도하면서 말씀을 읽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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