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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Lee Juman

매일말씀묵상(210111) : 창세기 11장

말씀을 읽고 묵상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말씀을 잘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은혜 주시길 기도합시다. 그리고 오늘의 말씀을 읽으십시오. 본문을 읽고 난 후 아래 해설을 읽습니다.


바벨탑 이야기

잘 알려진 바벨탑 이야기입니다. 사람의 말과 하나님의 말씀이 대조를 이루면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인간과 그런 인간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당시에는 말과 언어가 하나였습니다(1절).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바벨탑을 쌓은 원인을, 모두가 한 민족이고, 같은 언어를 쓰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6절). 말과 언어가 같다는 것은 같은 생각, 같은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언어의 장벽이 해결되면 인류는 더욱 발전하고, 사람들은 하나가 되어 평화를 이루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외국어를 공부하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소식일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정반대의 사실을 보여줍니다. 그 마음의 계획하는 바가 항상 악한 죄인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서 궁극적으로 행한 일이 무엇입니까? 바로 바벨탑을 쌓은 것입니다. 오늘날 발전된 과학과 문명을 바탕으로 사람들은 또다른 바벨탑을 쌓으려고 합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한계를 벗어나 인간의 과학과 기술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바벨탑이 있습니다.


바벨탑은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인간의 마음을 잘 보여줍니다. 사람들이 바벨탑을 쌓은 이유가 4절에 나오는데요. 먼저 사람의 이름을 내기 위함입니다. 사람의 지혜와 능력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이런 지혜와 능력을 주신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기보다 자신을 높이려 한 것입니다. 다음으로 흩어짐을 면하기 위함입니다. 이것은 ‘온 땅에 충만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입니다. 하늘에 닿을 만큼 높은 성을 쌓으려고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만일 하나님이 다시 홍수로 심판하셔도 그 성에 있으면 안전하다고 생각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바벨탑은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지 않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6절에서 하나님은 인류가 한 족속이요 한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바벨탑을 쌓기 시작했다고 말씀하시면서, 이후로는 그 경영하는 일을 금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사람들이 계속해서 성을 쌓게 놔두면 나중에는 하나님도 막을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의미로 오해하기 쉬운데요. 이 말씀은 전혀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이 말씀의 문자적 의미는 “그들이 실행하려고 계획한 모든 일이 그들로부터 저지되지 않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즉 사람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시작된 이 일을 사람들이 스스로 중단하거나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사람들은 결코 스스로 자기의 교만한 마음을 낮추고 죄에서 돌이키지 않을 것입니다. 고장난 트럭과 같이 폭주하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멈추게 하십니다.


5절은 하나님께서 사람들이 쌓는 성을 보기 위해 강림하셨다고 말합니다. 재미있는 표현입니다. 하나님은 하늘에서도 모든 것을 보시고 아시는 분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이 쌓는 성을 보시기 위해 내려오실 필요는 없었습니다. 이 표현은 일종의 조롱과 같은 것인데요. 사람들이 그렇게 대단하게 생각하는 놀라운 기술과 성취가 하나님께는 내려와서 자세히 봐야 보일만큼 작은 것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그들을 흩으십니다. 모든 사람이 똘똘뭉쳐 하나님을 대적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는 인류를 흩으셨고, 지난 시간에 살펴본 것처럼 이렇게 세상이 나뉠 때 하나님께서는 벨렉의 가문을 구별하셔서 경건한 여자의 후손이 이어지게 하십니다. 10절부터 나오는 셈의 족보와 데라의 족보가 이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바벨탑 이야기의 교훈

바벨탑은 사람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지 않으면 결국 자신의 영광을 위해 살게 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기억하십시오. 자신을 위해 사는 인생의 결과는 모두 허무하게 흩어질 것입니다. 다행히 성경은 영원히 안전하고 견고한 성을 쌓을 수 있는 방법을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마태복음 7장에서 예수님은 반석 위에 집을 세우라고 말씀하시면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것이 반석 위에 집을 짓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홍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도 무너지지 않는 집은 하늘에 닿는 높은 성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세운 집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세우지 않은 모든 것들은, 그것이 아무리 대단해 보여도 결국 허무하게 무너져 내릴 성에 불과합니다. 시편 127편은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수고와 노력이 헛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은 여호와꼐서 세워주시는 것뿐입니다. 하나님과 상관없이 나의 뜻과 노력으로 행하는 것들은 모두 헛된 수고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주님의 뜻을 이루는 사람을 살고자 할 때, 주님께서 우리의 행사에 복을 주실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의 말씀과 해설을 읽고 묵상하며,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시는 내용을 정리해 봅시다. 깨닫게 해주신 말씀을 붙잡고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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