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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Lee Juman

매일말씀묵상(210112) : 창세기 12장

말씀을 읽고 묵상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말씀을 잘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은혜 주시길 기도합시다. 그리고 오늘의 말씀을 읽으십시오. 본문을 읽고 난 후 아래 해설을 읽습니다.


아브라함을 부르신 하나님

창세기 12장 1-5절은 하나님의 부르심과 아브라함의 순종을 잘 보여줍니다. 본문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생각해 보고자 하는데요.


첫번째는 하나님의 선택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너의 본토 친적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1절). 사도행전 7장에서 스데반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 것은 ‘하란에 가기 전 메소포타미아에 있을 때’라고 말했습니다. 아브라함의 고향은 갈대아 우르였는데요. 무역으로 번성하였고, 우상 숭배가 만연했던 지역입니다. 여호수아 24장에서 여호수아는 “데라가 강 저편에서 다른 신들을 섬겼다”(수 24:2)고 말했는데요. 이런 배경을 생각할 때 아브라함이 먼저 하나님을 알고 믿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즉 아브라함이 선택받은 이유는 아브라함에게 있는 어떤 조건이나 자격 때문이 아닙니다. 먼저 하나님의 선택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선택하시고, 선택하신 자에게 찾아오셔서 부르심으로 우리의 구원은 시작됩니다.


두번째는 하나님의 언약입니다. 1-3절은 아브라함 언약 본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두 가지를 명령하십니다.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는 것과 “너는 복의 근원이 되라”는 것입니다. 첫번째 명령에는 세 개의 약속이 따라오는데요. 한 마디로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셔서 위대한 왕이 있는 위대한 나라를 세우게 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 두번째 명령은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셔서 아브라함을 통해 모든 민족에게 복을 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두 명령의 내용을 정리하면 아브라함 언약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곧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통해 한 나라를 세우시고, 그 나라를 통해 모든 민족에게 복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이 언약을 성취하셨는데요. 위대하신 왕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이 구원의 복을 받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세번째는 아브라함의 믿음 혹은 순종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복된 명령과 약속이 있었지만, 실제로 아브라함에게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이 말씀에 순종합니다. 히브리서 11장은 “아브라함이 부르심을 받았을 때 순종하여 장래 기업으로 받을 땅에 나갈 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갔다”고 말씀합니다. 아브라함은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음으로 순종하였습니다. 이 믿음으로 고향을 떠나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땅으로 향합니다. 눈에 보이는 현실, 손에 잡히는 증거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순종하는 것이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연약함

아브라함의 별명은 “믿음의 조상”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여 결국 가나안 땅에 도착했습니다(5절). 아브라함이 가장 먼저 한 일은 단을 쌓은 것, 곧 예배였습니다. 이후 시작되는 가나안에서의 삶 역시 믿음으로 살았을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의 가나안 삶의 첫번째 이야기는 아브라함의 연약한 믿음을 강조합니다.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에 들어오고 얼마 후에 가나안 땅에 큰 기근이 찾아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고향을 떠나 가나안까지 온 아브라함이니, 가나안에서도 하나님의 공급하심과 보호하심을 신뢰하였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아브라함은 바로 애굽으로 내려갔습니다. 기근이라는 현실 앞에서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지 못하고, 애굽의 풍요로움과 바로의 힘을 의지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의 연약함은 마치 우리의 연약함을 보는 것 같습니다. 현실의 문제가 하나님보다 크게 보일 때가 있지 않습니까? 돈, 건강, 관계, 학업 등 우리를 압도하는 문제 앞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여 근심하고, 다른 것에서 도움을 찾으려 헤매곤 합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지만, 하나님께서 나를 먹여주시고 입혀주신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여, 마치 고아와 같이 스스로 먹고 살아야 하는 것처럼 살아갑니다. 우리의 믿음이 얼마나 연약한지요.


본문에서 가장 이상한 부분은 바로가 사라를 아내로 삼으려고 했을 때 일어난 일입니다. 바로는 아브라함에게 많은 재산을 줍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바로와 그의 집에 큰 재앙을 주십니다. 바로는 사라가 아브라함의 아내인지도 몰랐습니다. 아브라함이 누이라 속였기 때문이지요. 따지고 보면 바로는 잘못이 없고, 아브라함에게 잘못이 있는 것 같은데, 결과를 보면 아브라함은 이 일로 많은 재산을 얻게 되고, 바로는 재앙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신자는 죄를 지어도 복을 받는다는 것을 가르쳐 주시는 것인가요? 그렇지 않지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가르쳐 주려 하신 것은, 하나님이 기근보다, 애굽보다, 바로보다 더 크신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애굽보다 부요하시고, 바로보다 크고 강하신 분이라는 것을 알아야 했습니다. 하나님이 그 무엇보다 크신 분이심을 알 때 우리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크신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하나님의 말씀과 해설을 읽고 묵상하며,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시는 내용을 정리해 봅시다. 깨닫게 해주신 말씀을 붙잡고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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