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 작성자 사진Lee Juman

매일말씀묵상(210129) : 창세기 29장

말씀을 읽고 묵상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말씀을 잘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은혜 주시길 기도합시다. 그리고 오늘의 말씀을 읽으십시오. 본문을 읽고 난 후 아래 해설을 읽습니다.


야곱과 함께 하시며 인도하시는 하나님

1절에 “야곱이 발행하여”라는 말은 직역하면 “야곱이 자신의 발을 들어 올렸다”라고 읽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과 함께 야곱의 여정이 비로소 시작된 것입니다. 야곱은 동방 사람의 땅에 이르게 되는데요. ‘동방 사람의 땅’이라는 모호한 표현은 야곱의 막막한 심정을 잘 보여줍니다. 이미 밧단아람 지역에 왔지만, 야곱에게는 그저 동방의 어느 지역 정도로 생각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오늘날처럼 주소나 표지판도 없었습니다. 야곱이 아는 것은 그저 ‘나홀의 아들 라반’이라는 이름 뿐이었습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먼 타지에 있었던 라반의 집을 찾아가는 것이 얼마나 막막했을까요!

그런데 야곱이 한 우물가에 도착했을 때, 하란에서 온 목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야곱은 혹시 나홀의 아들 라반을 아는지 묻습니다. 그들은 라반을 알고 있다고 말하며, 지금 그의 딸 라헬이 양을 몰고 오고 있다고 말해줍니다. 라헬을 만났을 때 야곱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며 인도하고 계신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꼈을 것입니다. 야곱이 라반을 찾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야곱을 라반에게로 인도하신 것입니다.

라반은 리브가의 아들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와서 야곱을 환대합니다. 그렇게 라반의 집에서 한 달을 지내던 어느날 라반은 야곱에게 공짜로 일만 시킬 수 없다며, 보수로 무엇을 원하는지 묻습니다. 야곱이 라반의 집에 온 목적은 아내를 얻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야곱은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라헬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라헬과 결혼하게 해주면 7년 동안 외삼촌을 위해 일하겠다고 말합니다. 라반의 성정을 생각할 때 어쩌면 라반은 이것을 예상했을지 모르겠습니다. 당시에는 결혼할 때 신랑이 신부 측에 결혼지참금을 주는 문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금액이 정해진 것이 아니었기에, 예뻐서 많은 남자들이 찾는 여자일수록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라반은 흔쾌히 받아들입니다. 그렇게 야곱은 7년을 몇 일처럼 여기며 열심히 일하였고, 마침내 기한이 차서 라헬과 혼인을 합니다. 그런데 라반이 야곱을 속여 라헬의 언니인 레아를 야곱에게 줍니다.

17절에 보면 ‘레아는 안력이 부족하고 라헬은 곱고 아름답다’고 말합니다. 안력이 부족하다는 말은 시력이 좋지 않다는 말이라기 보다는 외모가 아름답지 못했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라반이 보기에 레아는 라헬 만큼의 지참금을 받지 못할 것 같아 이렇게 속여서 라헬과 레아를 각각 7년의 노동의 대가로 야곱에게 줍니다. 나중에 레아와 라헬은 “아버지가 자신들을 팔고 우리의 돈을 다 먹어버렸다”고 말하기도 합니다(창 31:15). 딸을 물건처럼 취급하는 라반의 태도를 오늘날 우리가 이해하기는 쉽지 않지만, 당시 문화에서는 충분히 가능했던 일이었습니다.

눈이 먼 아버지를 속여서 형의 축복을 대신 받고 도망온 야곱은 자신보다 더 잘 속이는 라반을 만나서 자신이 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사기를 당합니다. 당연히 라헬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아침이 되고 레아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야곱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한 랍비는 이런 가상의 대화를 만들기도 했는데요. 야곱이 레아에게 왜 날 속였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레아가 말하지요. 당신은 아버지가 당신의 손을 만지고 목소리를 물을 때 왜 아버지를 속였냐고요. 비록 라반은 교활하고 탐욕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라반의 악한 행동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죄를 보게 하셨습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는 라반의 사기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더 큰 계획을 이루십니다. 24절과 29절에 보면 라반은 시집가는 딸들에게 여종을 한 명씩 줍니다. 이렇게 네 명의 여자가 야곱의 가족이 되는데, 그녀들을 통해 야곱은 12명의 아들을 낳게 되고, 그들이 이스라엘 12지파의 조상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이 야곱의 죄와 연약함 때문에 취소되거나 실패하지 않습니다. 야곱의 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복을 주실 것입니다. 하지만 야곱의 죄를 그냥 두지도 않으십니다. 야곱보다 더 잘 속이는 라반을 통해서 야곱의 죄를 깨닫게 하십니다. 야곱의 입장에서는 억울하게 악한 일을 당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것조차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십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녀들을 섭리 가운데 돌보시며 복된 길로 인도하십니다. 때때로 악인들도 만나고, 악하고 억울한 일을 당하기도 하겠지만, 그 모든 것들이 합력하여 하나님의 복된 구원이 이루어지게 하십니다.


오늘 하나님의 말씀과 해설을 읽고 묵상하며,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시는 내용을 정리해 봅시다. 깨닫게 해주신 말씀을 붙잡고 기도합시다.



매일말씀묵상(210129)
.pdf
PDF 다운로드 • 219KB

조회수 70회댓글 0개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