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작성자 사진Lee Juman

매일말씀묵상(210202) : 창세기 33장

말씀을 읽고 묵상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말씀을 잘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은혜 주시길 기도합시다. 그리고 오늘의 말씀을 읽으십시오. 본문을 읽고 난 후 아래 해설을 읽습니다.


은혜는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창세기 33장은 하나님께 은혜와 복을 받은 사람의 변화된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브니엘에서 하나님을 만난 야곱은 완전히 변화된 것처럼 보입니다. 에서가 두려워 가축과 가족들을 앞세우고 자신은 홀로 남아 살아남을 궁리만 하던 야곱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에서 야곱은 에서가 사백 명을 거느리고 올 때, 가족들을 뒤로 하고 가장 앞에서 에서를 맞습니다. 상황은 달라진 것이 없었습니다. 에서가 사백명을 거느리고 온 것도 동일하고, 야곱을 도울 수 있는 강한 지원군이 온 것도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야곱은 환도뼈가 부러져 제대로 걸을 수 없는 상태가 되었지요. 그렇다면 야곱이 변화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브니엘에서 하나님을 만났고 하나님께 복을 받았다는 것이 유일한 이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상황이 아닌 사람을 바꿔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야곱을 변화시킨 것입니다. 이와같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고난을 만날 때 우리의 상황을 바꿔주실 수도 있지만, 더 많은 경우는 은혜로 우리 자신을 변화시키십니다. 왜 그러실까요? 하나님의 관심이 우리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환경을 아무리 바꿔주셔도 정작 우리가 바뀌지 않는다면 아무 유익이 없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변화된 사람의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먼저 야곱은 겸손해졌습니다. 야곱은 먼저 에서에게 7번 절을 합니다. 또 에서를 ‘주’라 부르고 자신은 종이라 칭합니다. 야곱은 형에 대한 미안함과 존경심을 담아 에서를 대하였습니다. 에서도 야곱의 진심을 알았던 것 같습니다. 에서가 달려와서 야곱을 안고, 야곱의 가족들을 보며 인사를 나눕니다. 그러면서 야곱이 보낸 가축 떼는 왜 보냈는지 묻습니다. 야곱이 ‘내 주께 은혜를 입으려 함이니이다’(8절)라고 말하자, 에서는 내게 있는 것이 족하니 네 소유는 네게 두라고 하지요. 하지만 야곱이 강권합니다. 야곱은 재물을 통해 에서의 마음을 얻어내려 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재물 없이도 에서와 화해하게 해주셨습니다. 야곱이 은혜를 받아 변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야곱은 형님께 호의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은혜를 받았기 때문에 감사하여 예물을 드린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에서의 얼굴을 본 것이 마치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자기중심적이었던 야곱은 진심으로 형을 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은혜의 열매이지요.


11절에서 야곱은 이 모든 재물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자신도 충분하다면서 에서에게 강권하여 예물을 바칩니다. 흥미로운 것은 10절과 11절에 예물이란 말이 나오는데, 사실 다른 단어입니다. 10절은 단어 그대로 예물이라는 뜻이지만, 11절의 예물은 복이란 뜻입니다. 하나님께 은혜를 받은 사람의 변화된 두번째 모습은 복을 탐하는 사람에서 복을 베푸는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복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셔서, 아브라함을 통해 열방이 복을 받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야곱은 에서의 복을 탐하고 빼앗는 사람에서, 에서에게 복을 베푸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은혜의 열매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신자는 더이상 받을 수 없는 복과 은혜를 이미 받은 사람이지요. 그래서 성도는 더 높아지기 위해서, 더 많은 복을 받기 위해서 살지 않습니다.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가장 존귀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에, 그리스도께서 그러셨던 것처럼 낮은 곳으로 가서 섬깁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모든 신령한 복을 받았고 또 그리스도와 함께 온 세상을 유업으로 받을 것이기 때문에, 복을 탐하지 않고 나누고 베풀기를 좋아합니다. 이렇게 복음이 우리를 변화시킵니다. 복음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어떤 형편에서도 만족하고 감사할 수 있고, 내 것을 내 것이라 여기지 않고 기꺼이 이웃을 위해 복을 베풀고 나누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이 복된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하나님의 말씀과 해설을 읽고 묵상하며,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시는 내용을 정리해 봅시다. 깨닫게 해주신 말씀을 붙잡고 기도합시다.

조회수 42회댓글 0개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Commentaire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