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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Lee Juman

매일말씀묵상(210213) : 창세기 44장

말씀을 읽고 묵상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말씀을 잘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은혜 주시길 기도합시다. 그리고 오늘의 말씀을 읽으십시오. 본문을 읽고 난 후 아래 해설을 읽습니다.


형제를 구하기 위해 종이 되고자 하는 유다


잔치가 끝나고 난 후, 요셉은 청지기에게 명하여 형제들의 자루에 곡식을 최대한 채우고, 그들이 가져온 돈도 다시 넣으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를 더 명하는데요, 자신의 은잔을 베냐민의 자루에 넣으라고 한 것입니다. 이 은자는 선물이 아니었습니다. 함정이었지요. 형제들이 떠나자 곧 요셉은 청지기를 시켜 형제들을 쫓으라고 말합니다. “어찌하여 악으로 선을 갚느냐, 내 주인이 점치는 은잔을 너희가 왜 훔쳐갔느냐”라고 추궁하게 합니다. 형제들은 결단코 그런 일이 없다고 말합니다. 지난 번에 자루에 있던 돈자루도 다시 가져왔는데, 무슨 이유로 총리님의 것을 훔치겠냐고 말하지요. 그러면서 만약 그 물건이 발견된다면 우리가 주의 종이 되겠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청지기는 은잔이 발견된 사람만 종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형제들은 즉지 자루를 풉니다. 결백하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이 순서로 자루를 푸는데, 막내 베냐민의 자루에서 은잔이 나옵니다. 명백한 증거 앞에서 그들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옷을 찢고 다시 애굽으로 돌아갑니다.


14절은 유다와 그 형제들이라고 말합니다. 유다가 장자의 역할을 합니다. 요셉의 추궁이 시작되고, 유다의 긴 변명이 시작됩니다(18-34절). 유다의 변론의 핵심은 ‘막내 아들 베냐민의 생명은 아버지의 생명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베냐민 없이 돌아가는 것은 아버지를 죽음으로 모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베냐민 없이 형제들만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유다는 자신들이 애굽에 오기 전에, 아버지는 한사코 베냐민을 보내려 하지 않았지만, 자신이 담보가 되어 베냐민을 무사히 돌아오게 하겠다고 맹세하였다고 말합니다. 그러니 베냐민을 형제들과 함께 돌려보내고, 대신 자신이 남아 종이 되겠다고 말하지요.


이 모든 것은 요셉의 시험이었습니다. 요셉은 형제들이 정말 과거의 죄를 회개하였는지, 아버지의 편애를 받고 있는 베냐민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는지 확인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요셉은 형제들이 이전과 다르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요셉을 연단하시고 준비시키셨던 것처럼, 형제들도 회개하게 하시고 회복시키셨습니다.


본문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람은 유다입니다. 유다는 나중에 왕권을 축복받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왕권은 세상 나라의 왕권과 전혀 다릅니다. 그것은 유다의 후손으로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다윗이 가장 선명하게 보여줄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에서도 우리는 그 모형을 봅니다. 하나님 나라의 왕은 군림하는 자가 아니라 섬기는 자입니다. 하나님께서 유다를 그렇게 변화시키셨습니다. 자기의 이익과 원한으로 인해 동생을 팔아넘기는 사람에서 동생을 위해 기꺼이 종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유다는 성경에서 다른 사람을 위해 기꺼이 자기 목숨을 내놓는 최초의 인물입니다. 아버지를 위해 형제를 대신하여 자신을 내놓은 유다의 희생적 사랑은 성부께서 택하신 자들을 위해 기꺼이 종이 되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그리스도의 대리적 속죄를 미리 보여줍니다.


예수님의 이 큰 사랑을 이미 받은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죽기까지 사랑하신 지체들을 더욱 사랑하고 소중히 여길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르심을 받은 우리는 더욱 형제를 위하고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있길 소망합니다.


오늘 하나님의 말씀과 해설을 읽고 묵상하며,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시는 내용을 정리해 봅시다. 깨닫게 해주신 말씀을 붙잡고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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