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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Lee Juman

매일말씀묵상(210412) : 레위기 12장

말씀을 읽고 묵상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말씀을 잘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은혜 주시길 기도합시다. 그리고 오늘의 말씀을 읽으십시오. 본문을 읽고 난 후 아래 해설을 읽습니다.


출산한 산모에 관한 규례


레위기 11-15장은 정결법에 관한 말씀입니다. 11장은 우리를 더럽게 하는 원인이 우리 밖에 있어서, 우리가 그것을 분별하여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면, 12-15장은 우리 안에서 우리를 더럽게 하는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가르쳐줍니다. 세상만 타락하여 더러워진 것이 아니라, 우리도 타락하여 더러워진 존재임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것이지요.


먼저 12장은 출산한 산모의 정결함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12장을 읽고 자칫 하나님께서 출산 자체를 부정하다고 하시는 것인가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여인이 잉태하여 아이를 낳으면 부정하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신 후에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말씀하셨고, 또 성경은 자녀를 낳는 것을 하나님의 복이요 상급이라고 말씀하고 있는데요. 그러면 우리는 출산이 부정하다는 말씀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본문을 자세히 살펴보면 하나님께서는 출산 자체를 부정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출산 때 나오는 산혈을 부정하다고 하신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4-5절을 보면 정해진 기간이 지나면 산혈이 깨끗하게 된다고 합니다. 즉 출산의 산혈이 사람을 부정하게 만들고, 그래서 정결하게 되기까지의 기한을 채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출산의 산혈이 왜 산모를 부정하게 하는 것일까요? 본문이 그 이유를 명백하게 설명해 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성경의 다른 본문들을 통해 그 이유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성경은 피는 곧 생명이라고 말씀합니다. 산모가 해산할 때 피를 많이 흘리게 되는 것은 곧 산모의 생명이 많이 소실되는 것이고, 산모로서 정상적인 몸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게 합니다. 그래서 그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를 부정하다고 말하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피나 체액의 유출에 대해서는 15장에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또 한 가지, 출산 시 산혈이 산모를 부정하게 한다는 것은 창세기 3장에서 범죄한 하와에게 하나님이 주신 형벌을 생각나게 합니다. 여자에게 해산의 고통을 더하셨는데, 출산은 하나님의 명령이요, 복임에도 불구하고 타락한 인간은 그 명령을 순종하고, 복을 누림에 있어서 죄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게 된 것입니다. 큰 고통을 수반하게 되었고, 많은 피를 흘리며 생명의 위협을 경험하여야 했습니다. 피를 많이 흘려서 생명의 위험을 경험하며 출산하는 이 일은 첫사람의 죄, 곧 원죄를 생각하게 하고, 우리가 죄의 영향 아래 있음을 기억하게 하는 것이지요.


6-8절은 이렇게 부정하게 된 산모가, 정결해지기까지의 시간을 보낸 후에 하나님께 나와 번제와 속죄제를 드려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해산의 산혈로 부정하게 된 것은 단순히 시간이 지나면 정결해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해산의 피로 부정하게 된 것을 제사로 깨끗하게 한다는 것은 나의 피로 부정하게 된 것을 나를 대신하는 희생제물의 피로 깨끗하게 한다는 의미이지요. 우리의 부정한 것, 우리의 죄를 그리스도의 피로 깨끗하게 해주셨음을 오늘 말씀을 통해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8절에 보면 가난한 사람에게는 번제로 어린양이 아니라 비둘기 두 마리로 대신하게 하였습니다. 누가복음에 보면 마리아가 예수님을 낳은 후에 비둘기 두 마리로 제사하였다고 기록했습니다. 예수님이 아주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셨음을 알 수 있지요.


예수님께서는 가장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셨고, 율법 아래 태어나셨습니다. 예수님의 피로 우리의 죄를 깨끗하게 해주시기 위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우리 안에 이 죄와 부정함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만 깨끗해집니다.


우리는 우리의 죄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깨끗해지는 것이라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깨끗하게 되기 위해 번제와 속죄제를 드린 것처럼, 우리 역시 우리의 죄를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를 의지하여 회개하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신 그리스도의 은혜에 감사하여야 하겠습니다.


오늘 하나님의 말씀과 해설을 읽고 묵상하며,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시는 내용을 정리해 봅시다. 깨닫게 해주신 말씀을 붙잡고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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