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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Lee Juman

매일말씀묵상(210603) : 민수기 35장

말씀을 읽고 묵상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말씀을 잘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은혜 주시길 기도합시다. 그리고 오늘의 말씀을 읽으십시오. 본문을 읽고 난 후 아래 해설을 읽습니다.


레위인의 성읍과 도피성


민수기 35장은 가나안 땅에 배정해야 할 특별한 성읍에 대해서 가르쳐 줍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열두 지파에게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하지만 레위지파에게는 땅을 기업으로 주지 않으셨습니다. 그저 거할 성읍과 성읍 주변의 들을 주셨는데요, 말 그대로 거주할 수 있는 집과 가축을 둘 수 있는 약간의 들을 주신 것입니다. 그들에게 주신 성읍은 48개로, 각 지파들은 자신들이 얻은 기업의 분량대로 레위인을 위한 성읍을 제공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레위인들은 자연스럽게 이스라엘 전 지역에 흩어져 살게 됩니다. 실제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되었을 때 레위인들이 받은 성읍은 여호수아 21장에 나옵니다.


레위지파가 땅을 기업으로 받지 못한 이유는 하나님께서 친히 기업이 되어주셨기 때문입니다. 레위지파는 땅을 받아서 그 땅에서 일하과 얻은 소산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며 살고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살아가게 하신 것이지요. 레위지파는 흩어져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율법을 가르치고 율법을 따라 살아가며 제사를 드릴 수 있도록 섬기는 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린 십일조를 하나님께서는 레위인들의 기업으로 주셨습니다(민 18:24).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레위인들의 삶을 백성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시켜 놓으셨습니다. 레위인들의 생존과 생활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과 깊이 관련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잘 섬기면 레위인들도 잘 생활할 수 있고,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잘 섬기지 않으면 레위인들의 생활도 어려워집니다. 그러한 예를 사사기에서 찾을 수 있는데요. 사사기 17-18장에는 거주할 곳을 찾아 떠돌던 한 레위인이 미가라는 사람의 개인 제사장이 되는 모습이 나옵니다. 미가는 자기의 신당에 자기가 만든 우상을 놓고 섬기고 있었지요. 그 시대의 모습이 머리에 그려지시나요? 백성들은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각자가 만든 우상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리지 않았을 것이고, 레위인들은 생계를 유지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거주지를 찾아 떠돌아 다니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기업 속에 거주하는 레위인들은 이스라엘의 신앙 상태를 보여주는 표지와 같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따라서 레위인들도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라고 생각하게 될 때 레위인의 성읍은 사라져 버릴 것입니다. 레위인의 성읍이 사라진 이스라엘은 곧 하나님과 상관 없이 사는 이스라엘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레위인들의 거할 성읍으로 주신 48개의 성읍 중 6개의 성읍은 특별한 목적을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이 성읍들을 도피성이라고 하는데요. 9-34절은 도피성 제도에 대한 말씀입니다. 도피성이란 의도치 못한 실수로 사람을 죽게 한 사람이 피할 수 있는 성입니다. 누군가 살인을 당하게 되면, 그의 가족이나 친족은 보수자(히:고엘)가 되어 살인한 사람에게 보복살해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실수나 사고로 사람을 죽이게 된 사람이 보복을 당하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한 제도가 도피성 제도이지요.


9-15절은 도피성 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16-21절은 고의적 살인이 어떤 경우인지 6가지 예를 들어 설명합니다. 고의적으로 살인한 자는 피의 보수자에 의해 죽어야 합니다. 22-29절은 과실치사에 해당하는 경우를 설명합니다. 살인이 발생하면 회중은 규례에 따라 판결하여서, 그것이 실수나 사고에 의한 것이라고 밝혀지면 도피성으로 보냈습니다. 대제사장이 죽을 때까지 도피성에 머물러야 했기에, 도핑성은 일종의 귀향살이와도 같았습니다. 즉 도피성은 과도한 복수에 대해 보호하지만, 동시에 사회에서 격리되어 속죄의 삶을 살게 하는 제도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도피성 제도가 강조하는 바는 분명하지요. 생명의 존엄성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사람의 생명은 세상의 무엇보다 귀한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의 말씀과 해설을 읽고 묵상하며,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시는 내용을 정리해 봅시다. 깨닫게 해주신 말씀을 붙잡고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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