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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Lee Juman

매일말씀묵상(210605) : 신명기 1장

말씀을 읽고 묵상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말씀을 잘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은혜 주시길 기도합시다. 그리고 오늘의 말씀을 읽으십시오. 본문을 읽고 난 후 아래 해설을 읽습니다.


실패를 딛고 성공으로 나아가라


신명기는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선포한 말씀입니다(1절). 선포된 말씀은 곧 모세가 하나님의 율법을 설명한 말씀입니다(5절). 즉 모세의 설교인데요. 설교란 구체적인 상황 가운데 있는 청중을 향하기 마련입니다. 모세의 설교를 듣는 회중, 곧 이스라엘 백성들이 처한 상황은 무엇일까요? 지리적으로 이스라엘은 아직 요단을 건너기 전 모압 평지, 곧 광야에 있었습니다. 광야는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와 공급이 있는 곳이지만, 계속해서 머물러야 할 장소는 아닙니다. 즉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시간적으로 이스라엘은 출애굽 후 “제사십 년”이었습니다. 시내산에서 가데스 바네아(가나안 입구)까지 열하룻 길인데(2절), 이스라엘은 4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가나안 땅 앞에 이르렀습니다(3절). 40년은 가나안 땅을 정탐했던 40일을 반영합니다. 10명의 정탐꾼들의 악평으로 온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원망하고 애굽으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현재 상황은 불신앙과 불순종으로 인한 긴 징계가 끝나는 시점에 있었던 것이지요. 다른 한편으로 모세가 이스라엘에게 말씀을 전한 때는 아모리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을 물리치고 승리한 후였습니다(4절). 이 승리는 가나안 정복 전쟁의 승리를 예고하는 것이었지요.


이러한 상황 속에 있는 이스라엘에게 모세는 과거의 실패를 기억하고 이번에는 잘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주신 승리를 기억하고 두려움 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모세의 설교, 신명기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광야에서 약속의 땅으로 나아가라고, 실패의 자리에서 승리의 자리로 나아가라고, 하나님이 약속하신 소망 있는 미래로 나아가라고 촉구합니다.


6절에서 하나님은 “너희가 이 산에서 너무 오래 머물렀다”고 말씀하십니다. 곧 이제 가야 할 때라는 것이지요. 이러한 전진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에 기초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세 가지를 약속하십니다. 땅과 자손과 복입니다. 8절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사 그들과 그 후손에게 주겠다고 하신 그 땅이 너희 앞에 있으니 들어가 얻으라고 말씀합니다. 이 땅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지만, 동시에 들어가서 얻어야 할 과업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이지만, 우리의 믿음과 순종이 요구됩니다.


아브라함 언약의 두 번째 요소는 아브라함의 후손을 바닷가의 모래와 같이, 하늘의 별과 같이 헤아리지 못할 만큼 큰 민족이 되게 하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이 일은 출애굽기에서 성취되었고, 9-18절에서 모세는 이렇게 늘어난 백성들을 홀로 감당할 수 없어 재판장들을 세우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재판장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세 가지였는데요. 첫째, 공정히 판결해야 합니다(16절). 문자적인 의미는 “올바름을 판단하라”는 것입니다. 재판장은 올바름을 찾아서 그에 맞게 행동해야 합니다. 둘째, “차별없이 판단하라”는 것입니다(16절). 올바름을 찾는 대상은 이스라엘 백성이 아닌 타국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셋째, “사람의 낮을 두려워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17절). 왜냐하면 “재판은 하나님께 속한 것”(17절)이기 때문입니다. 율법을 따라 재판하는 재판장은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재판을 대리하여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아브라함 언약의 세 번째 요소는 “복”입니다. 모세는 큰 민족이 된 이스라엘을 홀로 감당하기 힘들다고 하면서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현재보다 천 배나 많게 하시길 바란다고 축복합니다. 발람 사건에서도 명백히 드러난 것처럼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복을 받은 백성입니다. 지금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고자 할 때 이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아브라함 언약에서 복을 주시겠다는 약속의 강조점은 아브라함을 모든 민족에게 복을 주시겠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려는 이스라엘 백성을 축복하는 것은 단순히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의 고생을 그치고 약속의 땅에서 번성하게 될 것을 바라는 정도가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을 향해 순종의 발걸음을 내딛을 때, 이스라엘을 통해 모든 민족에게 복을 주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이 전진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게 하는 것입니다.


19-46절은 가데스 바네아에서의 불순종과 실패를 떠올립니다. 여기서 이 기억을 다시 끄집어내는 이유는 새로운 세대에게 다시 실패하지 말라고 도전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본문은 이스라엘의 실패의 이유로 세 가지를 강조합니다. 첫째, 이스라엘은 원망했습니다(26-27절). 이들의 원망의 내용을 보십시오. “하나님이 우리를 미워하시기 때문에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해 내셨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신실한 사랑을 보여주는 최고의 증거를 하나님의 악의에 대한 증거로 바꾼 것입니다. 고난과 시련 앞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도리어 공격하고 비난하는 것, 오늘 우리의 모습이지는 않습니까. 둘째, 이스라엘은 두려워했습니다(28절). 정탐꾼의 다수가 부정적인 평가를 하자 백성들은 이내 두려움에 빠져 낙심했습니다. 그들의 눈 앞에는 거대한 장애물만 보였고 지금까지 인도하시고 함께하신 하나님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셋째, 이스라엘은 믿지 않았습니다(29-32절).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행하신 일, 광야에서 인도하신 일을 다 보고 경험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명백한 증거 앞에서도 그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믿음이 없는 자는 결코 약속의 땅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진노와 책망을 들은 이스라엘은 뒤늦게 순종하는 척 해보지만, 그것은 또다른 불순종이 되어 버립니다. 그들의 불신앙과 불순종으로 하나님은 ‘너희는 그 땅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우리가 범죄했다고 말하면서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싸우겠다고 하며 가나안 산지로 올라갑니다. 결과는 처참히 패배하지요. 하나님께서 처음 명령하셨을 때와 지금의 이스라엘의 조건은 차이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때는 승리할 수 있고 지금은 패배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42절은 ‘하나님이 너희 중에 있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동일한 상황에서 하는 동일한 행위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순종이 되기도 하고 불순종이 되기도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동일한 상황에서 하는 동일한 행위라도 하나님이 그 일에 함께하시느냐 함께하시지 않느냐에 따라 그 일은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의 말씀과 해설을 읽고 묵상하며,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시는 내용을 정리해 봅시다. 깨닫게 해주신 말씀을 붙잡고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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