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작성자 사진Lee Juman

매일말씀묵상(210616) : 신명기 10장

말씀을 읽고 묵상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말씀을 잘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은혜 주시길 기도합시다. 그리고 오늘의 말씀을 읽으십시오. 본문을 읽고 난 후 아래 해설을 읽습니다.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


신명기 9장에서 모세는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 기업으로 얻게 된 것은 결코 그들의 의로움 때문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 근거로 이스라엘이 과거에 하나님께 어떻게 범죄하고 불순종했는지를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특별히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후에 이스라엘이 급속히 부패하여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었던 사건과 그 일로 모세가 내려가 하나님이 친히 새겨주신 율법의 두 돌판을 던져서 깨뜨렸던 일이 이야기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모세가 언약의 증표인 돌판을 깨뜨린 것은 이스라엘의 범죄로 이 언약이 깨졌다는 것을 표현하는 행동이었습니다. 9장 마지막 부분에는 모세의 중보기도가 소개되었는데요. 모세는 하나님의 언약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께서 친히 구원하신 이 백성을 멸하지 말아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오늘 신명기 10장 1-11절은 모세의 중보기도에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다시 모세를 부르십니다. 처음과 같은 두 돌판을 다듬어 산으로 올라오라고 하시고, 그 돌판에 처음과 같이 십계명의 내용을 써주셨습니다. 그 돌판은 언약궤에 넣어 보관되어서 지금까지 그대로 있습니다. 이 일은 한나님의 언약이 깨지지 않고 회복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십계명이 언약궤 안에 들어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있게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가 회복되었음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멸하려 하지 않으시고, 이스라엘은 다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6-9절은 괄호 안에 들어가 있는데요. 얼핏 보면 문맥과 상관없는 내용이 들어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면 모세가 여기서 이 이야기를 언급한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곧 모세의 중보기도가 성공적이어서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을 향해 나아갈 수 있었고, 아론도 이 일로 죽지 않고 대제사장의 역할을 잘 수행하다 아들에게 물려주었고, 레위지파에 의해 언약궤도 잘 보존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10-11절은 다시 9장 1절의 상황으로 돌아갑니다. 똑같은 상황이지만 모세의 설교를 통해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신실하신 은혜를 더욱 분명하게 알게 되었고, 동시에 자신들에게는 신뢰할 만하고 자랑할 만한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백성을 겸손하게 준비시킨 후에 모세는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를 전합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이 백성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12-13절은 다섯 가지로 설명하는데요. (1)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라. (2) 그분의 모든 도를 행하라. (3) 하나님을 사랑하라. (4)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5) 오늘날 네 행복을 위해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키라.


이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을 지켜 행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첫째. 하나님은 온 우주에 가장 높으신 분이시고, 주인이십니다. 온 세계가 하나님께 속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창조하신 모든 것들 중에서 하나님의 백성을 특별히 택하셨습니다. 이것은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요!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마음에 할례를 행하여 목을 곧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곧 우리의 마음으로부터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여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은 신의 신이시며 주의 주시요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십니다. 세상에 많은 신들과 주들이 있다고 말하지만 그 모든 것 위에 계신 참 하나님, 진짜 세상의 주인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은 의로운 재판관이요 통치자이십니다. 그래서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않으시고, 뇌물을 받지 않으시고, 고아와 과부의 억울함을 풀어주시고, 나그네를 사랑하여 그에게 식물과 의복을 공급해 주십니다. 이는 참 놀라운 선언입니다. 고대 근동의 문헌에는 보통 자신들의 신을 높인 후에 왕가를 높입니다. 신들의 영광과 혜택은 왕을 위한 것이지요. 하지만 최고의 주이신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과 그분의 은혜는 가난하고 힘 없는 사람들을 향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가장 이미 이 은혜를 경험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기꺼이 하나님의 마음으로 가난하고 힘 없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돌보고 섬깁니다.


20-22절은 지금까지 말했던 내용을 반복하며 정리합니다. 20절에서 “친근히 하고”라고 번역된 말은 “확고히 붙드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섬기는 것에 더하여 하나님을 확고히 붙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12절과 비교할 때 이 말은 사랑을 대신하는 표현인데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을 확고히 붙드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하나님은 네 찬송이시요’라는 표현은 하나님이 우리의 찬송의 대상, 곧 예배의 대상이 되신다는 말입니다. 이어지는 내용은 찬송의 내용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베푸신 큰 구원의 일과 언약의 말씀을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관하여 우리는 찬송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나님의 말씀과 해설을 읽고 묵상하며,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시는 내용을 정리해 봅시다. 깨닫게 해주신 말씀을 붙잡고 기도합시다.




조회수 396회댓글 0개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Comentário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