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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Lee Juman

매일말씀묵상(210626) : 신명기 19장

말씀을 읽고 묵상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말씀을 잘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은혜 주시길 기도합시다. 그리고 오늘의 말씀을 읽으십시오. 본문을 읽고 난 후 아래 해설을 읽습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들이 추구해야 할 정의


신명기 19장에는 세 가지 규례가 나옵니다. 도피성에 관한 규례(1-13절), 경계표에 관한 규례(14절), 증인에 관한 규례(15-21절)가 그것입니다.


도피성에 대한 기본적이고 자세한 설명은 출애굽기 21장과 민수기 35장에 나옵니다. 신명기에서 모세는 복잡한 설명을 피하고 간략하고 쉽게 설명합니다. 먼저 1-3절은 기본 규정을 다룹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땅을 세 구역으로 나누고, 세 개의 성읍을 도피성으로 구별하여서 살인죄를 지은 자는 그 성읍으로 피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4-7절은 이 성읍으로 피할 수 있는 살인자의 범위를 정해주는데요. 의도가 없이 사고로 다른 사람을 죽게 만든 사람의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예를 들어 이웃과 함께 산에 벌목을 하러 가서 도끼로 나무를 찍을 때, 도끼가 자루에서 빠져서 날아가 이웃에게 맞아 죽게 되는 경우, 이 사람은 도피성으로 피해 생명을 보존할 수 있습니다. 비록 사고이지만, 피해자의 가족 중 분노하여 복수를 하려고 할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8-10절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사랑하여 그 말씀대로 순종하여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을 전부 차지하게 되었을 때, 도피성을 확장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일이 실제로 일어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11-13절은 도피성에 들어갈 수 없는 경우를 말해줍니다. 원한을 품고 고의적으로 사람을 죽인 사람은 도피성으로 피할 수 없었고, 만약 그가 도피성으로 피하면 그 성읍의 장로들은 사람을 보내 그 사람을 잡아다가 보수자의 손에 넘겨 처벌을 받게 해야 합니다.


도피성에 관한 율법은 두 종류의 ‘무죄’에 관심을 보입니다. 한편으로 고의적 살인에 희생당한 무죄한 피해자가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원한이 없이 사고로 타인을 죽음에 이르게한 무죄한 사람이 있습니다. 고의적인 살인의 피해자에게는 살인자를 처벌하는 정의가 필요한 것처럼, 비록 사고가 일어났지만 죄가 없는 사람을 보복 살인의 불의로부터 보호해야 합니다. 이 율법은 중요한 법 원리를 담고 있는데요. 곧 무죄한 자가 벌을 받아서는 안 되고, 유죄한 자가 벌을 받지 않고 넘어가서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웃의 생명을 침해하는 행위, 곧 살인에 대한 말씀에 이어서 14절은 이웃의 재산을 침해하는 행위에 관하여 말합니다. 땅(기업)은 하나님이 모든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기업은 약속의 땅에서 하나님께서 돌보시고 공급하심을 경험하게 하는 증거였습니다. 따라서 기업을 잃는다는 것은 경제적으로 끔찍한 문제일 뿐만 아니라 영적으로도 그렇습니다. 이웃의 재산과 생계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선물을 훔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구약성경에서 경계표를 옮기는 행위는 가장 악한 범죄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15-21절은 확실하게 유죄라고 선언하기 위해서는 두 사람 이상의 증인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거짓말로 모함하여 누명을 쓰지 않게 하기 위함이지요. (나중에 위증자로 밝혀진) 한 사람이 어떤 사람이 악을 행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 어떤 사람은 자신은 하지 않았다고 말하지요. 이렇게 양방이 논쟁하게 될 경우 두 사람이 같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 제사장과 재판장 앞에서 판결을 받게 됩니다. 재판장이 자세히 확인한 결과 증인의 위증이 드러났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 위증으로 피고가 받게 되었을 형벌을 위증자가 받게 됩니다. 만약 이 사건이 사형에 해당하는 것이라면 위증자는 사형에 처해지는 것이지요. 동해보복의 원리가 여기에 적용됩니다. 이러한 법을 통해 크고 작은 소송이 무분별하게 제기되는 것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위증으로 인해 억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신명기 19장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추구해야 할 정의가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곧 죄가 없는 사람이 억울하게 벌을 받아서는 안 되고, 죄가 있는 사람이 벌을 받지 않고 넘어가서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법을 따르지 않고 우상을 섬기며 부패하게 되었을 때, 이러한 정의도 짓밟히게 됩니다. 대표적인 사건이 아합이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는 사건입니다(왕상 21:1-16). 아합 왕이 나봇의 포도원을 탐내어 팔라고 합니다. 나봇은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을 파는 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신다며 거절합니다. 아합이 그 일로 끙끙대자 아합의 아내 이세벨이 계략을 꾸미는데요. 나봇의 성읍 장로들과 귀족들에게 시켜 나봇을 재판정에 세우고, 거짓 증인 두 사람을 사서 나봇이 하나님을 저주했다고 누명을 씌어 죽게 만듭니다. 그렇게 나봇을 죽인 후 포도원을 차지하지요. 하나님의 율법을 따라 공평과 정의로 다스려야 할 왕과 지도자들이 다 함께 부패하여 악을 행하자, 하나님께서 친히 정의를 실현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엘리야를 통해 아합과 이세벨에게 심판을 선포하시고, 선포하신 대로 이루십니다. 이 땅에서는 무죄한 사람이 벌을 받고, 유죄한 사람은 벌을 피해가는 일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의로우신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는 완전한 정의가 실현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심판의 날은 아합과 같은 악인들에게는 두려운 심판의 날이 될 것이고, 나봇과 같은 의인들에게는 기쁜 신원의 날이 될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의 말씀과 해설을 읽고 묵상하며,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시는 내용을 정리해 봅시다. 깨닫게 해주신 말씀을 붙잡고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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