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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Lee Juman

매일말씀묵상(210630) : 신명기 22장

말씀을 읽고 묵상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말씀을 잘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은혜 주시길 기도합시다. 그리고 오늘의 말씀을 읽으십시오. 본문을 읽고 난 후 아래 해설을 읽습니다.


못본체 하지 말라


1-4절에서 중요한 어구는 “못본체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형제의 가축이 길 잃고 헤매는 것을 보면 못본체 하지 말고 끌어다가 형제에게 갔다주라고 합니다. 가축의 주인이 멀리 있거나,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을 때에는 주인을 찾을 때까지 돌보다가 돌려주어야 합니다. ‘못본체 하지 말라’는 율법은 가축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소유에도 적용됩니다. 형제가 도움이 필요할 때 못본체 하지 말고 반드시 도와주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형제의 어려움과 보게 하셨다면 그것은 곧 그 형제를 도우라는 뜻으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왠만하면 다른 사람의 일에 관여하지 않으려 하고, 최대한 귀찮은 일에 연루되고 싶어하지 않는 오늘날 우리들에게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규례이지 싶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도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통해 우리에게 이와 같이 행하라고 말씀하십니다.


5절은 여자는 남자의 옷을 입지 말고, 남자는 여자의 옷을 입지 말라고 합니다. 과거에는 이 말씀을 근거로 여자는 바지를 입으면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구절은 단순히 옷에 대한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원문에는 남자의 ‘의복’과 여자의 ‘의복’이 다른 단어인데요. 남자의 ‘의복’은 전쟁 때 입는 갑옷과 같은 것을 의미하는 단어이고, 여자의 ‘의복’은 말 그대로 옷이라는 의미입니다. 여자에게 남자의 갑옷을 입지 말라 하고, 남자에게는 여자의 옷을 입지 말라는 것은 남성과 여성의 역할에 대한 질서를 혼동하지 말라는 의미로 읽을 수 있겠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가나안 땅의 문화와 종교 의식 중에 이와 같이 복장을 바꿔 입어 성 역할을 혼란하게 하는 풍습들을 금지하는 것입니다.


6-7절은 길을 지나가다가 어미새와 아기새, 혹은 알이 함께 있는 것을 볼 때, 어미와 새끼를 함께 취하지 말라고 합니다. 꼭 취해야겠다면 어미는 두고 새끼만 취하라고 합니다. 어미새는 계속해서 알을 낳을 수 있지만, 어미새가 없는 아기새와 알은 죽게 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약속의 땅에서 하나님이 주신 것들을 누리되, 그것들이 유지되고 보존되는 일에도 힘써야 합니다. 그것이 그 땅에서 오랫동안 복을 누리는 방법입니다. 오늘날 환경 문제가 중요한 이슈인데요. 본문은 오늘 우리에게도 적절한 교훈을 줍니다. 사실 대부분의 환경 문제는 인간의 탐욕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8절은 새로 집을 건축할 때 지붕에 난간을 만들어서 사고를 예방하라고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혹 사고가 났을 때 ‘그 피 흐른 죄’가 집주인에게 돌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고대 이스라엘의 가옥의 지붕은 평평하였고, 사람들은 여기서 휴식을 취하고 손님을 접대하기도 하였습니다. 본문은 만약 집주인이 옥상에 난간을 설치하지 않아서, 그 집에서 누군가 떨어지게 되면 집주인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합니다. 순전히 이웃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서 비용이 들더라도 안전 대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종종 뉴스에서 산업 현장의 위험한 환경과 관리 책임의 소홀 등으로 생명을 잃는 사람들의 소식을 듣곤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내게 맡겨주신 영역에서, 더 나아가 우리 사회에서 이웃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9-11절은 세 가지 사례를 들어 혼합을 금지하며 구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레 19:19 참고). 이 규례는 가나안 땅에서, 가장 일상적인 영역에서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12절은 겉옷의 네 귀퉁이에 술을 만들어 달라고 하는데요. 민수기 15:37-41에 의하면 그 목적은 옷에 달린 술을 볼 때 “여호와의 모든 계명을 기억하고 준행하여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민 15:39) 살게 하기 위함입니다.


성 윤리와 가정의 고결함


13-30절은 성 윤리와 가정의 고결함에 관한 규례입니다. 먼저 13-21절은 혼인을 한 후에, 남편이 아내가 처녀가 아니라고 고소하는 상황에 관하여 다룹니다. 먼저 남자가 악의를 품고(사랑하지 않는 아내를 버리기 위해) 무고히 아내에게 누명을 씌울 경우에, 여성의 부모는 딸의 처녀의 표를 가지고 장로들에게 가서 결백을 증명할 수 있었습니다. 결백이 밝혀지면 이 남편은 먼저 맞고, 아내의 부모에게는 금전적 보상을 하고, 평생 아내를 버릴 수 없게 됩니다. 자기에게 누명을 씌어 죽이려고 하는 남자와 함께 살게 하는 것이 여성에게 보상이 될 수 있는가 생각할 수 있지만, 당시 사회에서는 그런 남편의 보호 아래 있는 것이 (아무도 결혼하려고 하지 않는) 이혼녀로 불안하게 사는 것보다 훨씬 나은 삶이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남편의 고소가 진실인 경우, 혼인 전에 부정을 저지른 여성은 사형으로 처벌받습니다. 그것은 창기의 행동과 같은 악이기 때문입니다.


22절은 한 남자(미혼인지 기혼인지 알 수 없음)와 결혼한 여자와의 간통이 드러났을 경우 두 당사자 모두 사형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23-27절은 약혼한 여자도 결혼한 여자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가르쳐 줍니다. 다만 이런 일이 벌어진 상황에 주목하는데요. 여자가 소리를 질러 주변에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경우는 상간으로 간주하여 두 사람다 사형으로 처벌합니다. 하지만 여자가 소리를 질러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일어난 경우에는 강간으로 간주되어 남자만 처벌을 받게 됩니다. 28-29절은 남자가 약혼하지 않은 여자와 성관계를 갖게 된 경우, 남자는 여자의 부모에게 결혼 지참금을 주고 그녀와 결혼하여 평생 책임을 져야 합니다. 30절에서 ‘아비의 후실’은 중혼이나 일부다처의 상황에서 아버지의 다른 아내를 의미로, 아들과 비슷한 젊은 여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부부의 성적 고결성을 강조하는 것인데요. 사도바울은 고린도전서 5장 1절에서 이런 음행은 이방인 중에라도 없는 것이라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오늘 하나님의 말씀과 해설을 읽고 묵상하며,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시는 내용을 정리해 봅시다. 깨닫게 해주신 말씀을 붙잡고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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