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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말씀묵상(210706) : 신명기 26장

작성자 사진: Lee JumanLee Juman

말씀을 읽고 묵상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말씀을 잘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은혜 주시길 기도합시다. 그리고 오늘의 말씀을 읽으십시오. 본문을 읽고 난 후 아래 해설을 읽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라


신명기 26장은 모세의 두 번째 설교(5-26장), 그 중에서도 소위 ‘신명기 법전’(12-26장)이라 불리는 말씀의 결론입니다. 모세의 두 번째 설교는 ‘십계명 주해 설교’라고 볼 수 있는데요. 약속의 땅에 들어갈 출애굽 2세대의 상황을 생각하며 율법의 의미를 풀어 설명하고 적용하고 있습니다. 세 부분으로 구성된 신명기 26장은 언약의 은혜와 의무, 목적에 대하여 아름답고 균형 있게 제시합니다.


1-11절. 이 단락에서 반복해서 강조되는 표현은 하나님이 이 땅을 ‘주셨다’(1, 2, 3, 9, 10, 11)는 것입니다. 이 땅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그 땅에서 열심히 수고하여 많은 수확물을 얻게 되었을 때,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입니다. 소산의 첫 번째 수확물의 일부를 성소로 가져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와 선물에 대한 감사의 표현입니다. 이어지는 고백에서 그 사실이 잘 나타납니다. 이스라엘은 첫 소산물을 가지고 제사장에게 가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겠다고 우리 열조에게 맹세하신 땅에 우리가 이르렀습니다”(3절). 이 땅에서 얻은 모든 소산물은 나의 노력과 열심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요 선물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이 땅에 들어와 풍성한 수확을 얻기까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어떤 일들을 행하셨는지 고백합니다. 농사를 짓고 수확물을 얻는 것을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상이라 생각하며 넘어가지 않고, 하나님의 택하심과 구속의 은혜의 결과라고 고백하는 것이지요. 11절은 이렇게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인하여 레위인과 너희 중에 우거하는 객과 함께 즐거워하라고 말씀합니다. 내게 주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선물임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사람은 은혜와 선물이 필요한 형제와 이웃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선물을 나누게 됩니다. 이 사실이 다음 단락에서 구체적으로 설명됩니다.


12-15절. 신명기 14장 28-29절에서 이미 언급되었던 ‘가난한 자들을 위해 3년마다 드리는 십일조’에 관하여 언급합니다. 하나님께서 은혜와 선물로 주신 소득의 일부를 가난한 사람들에게 베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13-14절은 그렇게 할 때 우리는 “내가 주님께서 명하신 명령대로 다 행하였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다고 합니다. 율법에 대한 온전한 순종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하나님께서 명하신대로 실제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웃 사랑의 실천은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고백의 증거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모든 것을 하나님의 은혜임을 인정하며 하나님이 주신 것들로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나눌 때 하나님께서 주신 복은 더욱 풍성해집니다. 15절은 우리의 순종이 하나님께 복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먼저 우리에게 풍성한 복을 주셨고,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가난한 이웃에게 복을 나누는 것 또한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즉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성도가 감사와 나눔의 삶을 사는 것은 그 자체로 복에 복을 더하며, 복을 더욱 풍성하게 누리는 방식인 것이지요. 이것이 성도의 의무와 순종의 자리입니다.


16-19절. 16절에서 “이 규례와 법도를 행하라”는 표현은 “네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셔서 얻게 하신 땅에서 너희가 평생에 지켜 행할 규례와 법도는 이러하니라”(신 12:1)는 말씀을 상기시키며 이 단락이 완료되었음을 표시해 줍니다. 이어지는 17-18절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언약의 본질을 잘 가르쳐 줍니다. 즉 이스라엘은 여호와를 “나의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그 분의 말씀을 듣고 순종해야 합니다(13절).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신대로 우리를 “하나님의 보배로운 백성”으로 인정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보배로운 백성으로 인정하신다는 말씀이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모릅니다.


19절은 이러한 언약 관계의 목적을 말해줍니다. 첫 번째 목적은 이스라엘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높이시는 이유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입니다. 19절 전반부의 원문은 “그가 너를 찬양을 위해, 이름을 위해, 존귀를 위해 자신이 지은 모든 민족들 위에 높일 것이다”라고 번역될 수 있습니다. 일부 영어성경은 이러한 의미를 살려서 “그에게 찬양과 명예와 영광을 돌리도록”이라고 번역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신 두 번째 목적은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본문은 출애굽기 19:5-6의 표현이 반영되어 있는데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언약을 잘 지키면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고, 제사장 나라가 되고, 거룩한 백성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온전히 순종하며 거룩한 백성이 되어 모든 민족들 위해 높아질 때, 모든 민족은 이스라엘을 통해 하나님을 보고 하나님께 나아오게 될 것입니다.


성도는 하나님께서 이미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이웃을 사랑하며 오늘을 살아갑니다. 우리가 그렇게 살아갈 때, 세상 사람들은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사랑을 보고, 하나님께 나아오게 될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성도는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풍성히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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