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읽고 묵상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말씀을 잘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은혜 주시길 기도합시다. 그리고 오늘의 말씀을 읽으십시오. 본문을 읽고 난 후 아래 해설을 읽습니다.
베푸신 은혜의 증거, 앞으로 누리게 될 선물
여호수아서의 주제는 하나님께서 조상들에게 약속하셨던 그 땅을 비로소 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땅을 주시는 이 이야기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지는데요. 전반부는 땅을 정복하는 이야기이고, 후반부는 정복한 땅을 분배하는 이야기입니다. 여호수아 12장은 정복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으로, 이스라엘이 정복한 땅과 왕들의 이름을 목록으로 제시합니다. 먼저 모세 때 정복했던 요단 동편 지역에 대하여 말하고, 여호수아 때 정복했던 요단 서편 지역의 왕들에 대하여 말합니다.
정복 이야기가 끝나고 분배 이야기로 넘어가는 자리에 위치한 이 목록은 두 이야기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먼저 정복 이야기와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이야기한 내용의 증거가 여기에 있다면서, “이스라엘이 정복한 땅의 목록”을 제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다음으로 이 목록은 이어질 분배 이야기와 관련해서 기초 자료가 됩니다. 다르게 말하면, 이 목록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어떤 은혜와 선물을 베푸셨는지를 증거하고, 앞으로 이스라엘이 누려야 할 은혜와 선물이 무엇인지를 미리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목록을 통해 하나님의 신실하신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함으로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오래 전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잊지 않으시고, 마침내 이루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시고,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주셨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기업은 무엇인가요? 바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구원과 하나님 나라입니다. 하나님께서 오래 전 선지자들을 통해 말씀하신대로 그리스도를 보내주셔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여호수아보다 더 위대한 구원자이신 예수님께서는 죄와 사망을 이기시고 우리에게 생명과 자유를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는 모든 순간, 모든 장소는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기업이 됩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신 은혜에 감사하며 이 기업을 누립시다.
이스라엘이 이 땅과 왕들을 정복할 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앞서 나가셔서 이스라엘을 위해 싸우셨기에 승리하고 정복할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우리는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명령에 온전히 순종하여 하나님의 편에 서서 힘써 싸웠다는 사실도 기억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의 기업을 상속받은 우리도 동일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구원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이미 이루셨지만, 또한 우리는 하나님을 위하여 힘써 일하고 싸우면서 우리의 구원을 이루어가야 합니다. 이 사실을 잘 가르쳐주는 말씀이 디모데후서 2장 1-6절 말씀인데요. 끝으로 이 말씀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내 아들아 그러므로 네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속에서 강하고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저희가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네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을지니 군사로 다니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군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 경기하는 자가 법대로 경기하지 아니하면 면류관을 얻지 못할 것이며 수고하는 농부가 곡식을 먼저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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