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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Lee Juman

매일말씀묵상(210906) : 사사기 17장

말씀을 읽고 묵상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말씀을 잘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은혜 주시길 기도합시다. 그리고 오늘의 말씀을 읽으십시오. 본문을 읽고 난 후 아래 해설을 읽습니다.


내 마음대로의 신앙


삼손을 끝으로 사사들의 이야기가 끝났습니다. 하지만 아직 사사기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17-21장은 사사기의 결론 부분으로 서론의 두 주제를 반영하며 이야기를 맺습니다. 사사시대에 이스라엘의 삶이 구체적으로 어떠했는지를 보여주며,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다”고 결론짓습니다(17:6; 21:25).


17-18장은 에브라임 산지에 사는 ‘미가’라는 사람의 집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히브리어 성경에는 미가의 이름이 두 형태로 사용되었습니다(미가, 미가여후). 미가여후의 뜻은 “누가 여호와와 같은가”입니다. 미가의 이야기는 이스라엘의 종교적 혼란상을 잘 보여줍니다. 어느날 미가의 어머니가 은 1100(세겔)을 잃어버립니다. 은 1100은 블레셋 방백들이 들릴라에게 약속한 돈과 같은데요. 당시 노동자의 1년 평균 임금이 10세겔 정도였다고 하니, 얼마나 큰 금액인지 알 수 있겠지요? 미가의 어머니는 알 수 없는 범인을 저주합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미가가 어머니에게 자신이 돈을 훔쳤다고 고백합니다. 그러자 미가의 어머니는 언제 저주했냐는 듯, “내 아들이 여호와께 복 받기를 원한다”고 축복합니다. 그리고는 미가에게 돌려받은 돈으로 아들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겠다고 말하면서, “이 은을 여호와께 거룩히 드린다”고 합니다. 미가의 어머니는 은 이백으로 우상을 만들어 집에 있는 신당에 두었습니다. 그리고 앞일을 알기 위해 사용되었던 에봇과 드라빔도 만들고, 한 아들을 세워 제사장으로 삼았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상황을 서술한 후에 성경은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더라”(17:6)라고 평가합니다.


이 이야기는 이스라엘이 왕이신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살았던 모습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말하고 신앙적인 행위를 하지만, 동시에 아무렇지 않게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고, 쉽게 태도를 바꿉니다. 미가가 돈을 훔쳤다가 돌려주는 것, 그의 어머니가 범인을 저주했다가 범인이 아들인지 알고 곧바로 축복하는 모습은 이들의 삶의 기준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들의 행위에서 유일한 일관성은 바로 “자신을 위한 삶”이라는데 있고, 사사기는 그것을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사사시대 이스라엘의 신앙은 한마디로 말해, “내 마음대로의 신앙”이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신앙은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며,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과 뜻을 따르는 것입니다.


베들레헴에 살던 한 유대인이 베들레헴을 떠나 살 곳을 찾아 헤매다가 에브라임 산지에 있는 미가의 집까지 오게 됩니다. 레위인들은 이스라엘에 흩어져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도록 가르치고 섬기는 일을 하였습니다. 땅을 기업으로 받지 않은 레위인들은 그곳에서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린 십일조로 생계를 유지하였지요. 그런 레위인이 하나님이 섬기라 하신 곳을 떠나 헤매는 모습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의 무너진 신앙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였음을 알게 됩니다. 즉 레위인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망각하고 더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해서 떠났거나, 백성들이 십일조를 하지 않아서 생계를 위해 어쩔수 없이 떠났을 수 있습니다. 아마도 둘 다였을 것 같습니다. 미가는 이 레위인을 자신의 집의 제사장으로 삼고자 합니다. 레위인은 미가가 약속한 연봉이 흡족하였는지 그렇게 하기로 합니다. 흥미로운 표현은 10절에서 미가는 이 레위인(소년)에게 “나를 위하여 아비와 제사장이 되어 달라”고 했는데요. 하지만 11절은 그 (레위인)소년이 미가의 아들 하나같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본래 레위인과 제사장은 하나님의 율법을 가르치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아버지와 같은 권위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미가에게 봉급을 받으며 그의 집을 위해 일했던 레위인은 미가의 말을 듣는 아들이 되어야 했습니다. 레위인은 미가가 약속한 봉급에 만족하였고, 미가는 레위인이 제사장이 되었으니, “여호와께서 내게 복 주실 것이라” 생각하며 만족했습니다(13절).


참 혼란스러운 이야기이지요? 이 사람들이 정말 하나님을 알고 믿는 사람들인가 싶습니다. 미가와 그의 어머니, 그리고 레위인 소년이 정말 원하는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실 ‘복’이었습니다. 그들의 진짜 우상은 자기 자신이었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참된 신앙은 우리를 창조하시고 구원하신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며, 그분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정말 우리의 마음, 우리의 전부를 다스리시는 왕이 되길 원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내 마음대로의 신앙을 가지고, 하나님도 나의 이익과 행복을 위한 정도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 하나님의 말씀과 해설을 읽고 묵상하며,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시는 내용을 정리해 봅시다. 깨닫게 해주신 말씀을 붙잡고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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