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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Lee Juman

매일말씀묵상(210925) : 산상수훈(12)

산상수훈(12) 율법의 의미

마태복음 5:17-20


예수님께서 신자의 복된 정체성과 사명에 대하여 말씀하시고 이어서 율법에 관하여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이 순서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율법을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기 위한 또는 유지하기 위한 자격이나 조건으로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이런 식으로 생각합니다. 내가 예배에 빠지지 않고 말씀과 기도 생활을 규칙적으로 잘 하면 하나님께서 나를 더 인정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또는 내가 예배를 안 드리고 다른 일을 했거나, 말씀과 기도 생활을 오랫동안 하지 못하고 있을 때에는 하나님께서 나를 인정해 주시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어떤 안 좋은 일이라도 생기면, “이건 내가 예배를 안 드렸기 때문이야. 내가 경건 생활을 게을리 했기 때문이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분명하게 말씀해 주신 것은,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어떤 다른 조건이나 자격이 요구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율법이 필요 없다거나, 율법을 지키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은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는 율법을 더 잘 지켜야 하는데요. 그것은 하나님께 인정받기 위해서도 아니고, 하나님께 받는 사랑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이 모든 것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주어진 것이고, 결코 취소되지도, 잃어버리지도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율법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완전케 하려고 오셨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예수님은 구약성경과 다른 새로운 교훈을 주시려고 오신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구약의 율법의 진정한 의미를 가르쳐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사람들은 율법을 지키는 것을 어떤 자격이나 조건으로 생각했습니다. 율법을 잘 지켜서 이런 자격과 조건을 잘 갖춘 사람은 스스로를 자랑스러운 의인이라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그들은 율법을 지킴으로 자신의 의를 증명하려 했습니다. 이것이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의였습니다. 내가 무엇을 했기 때문에 의롭다고 믿는 것입니다. 이것을 “자기 의”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율법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나의 의로움을 증명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이어지는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율법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되면 우리는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잘 지켰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하나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우리가 예수님의 산상수훈 말씀을 처음 들으면 누구가 참 좋은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의미를 이해하게 될 수록, 무엇보다 내가 이 말씀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면 우리는 곧 나는 도저히 지킬 수 없는 말씀이라고 생각하며 절망하게 됩니다.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하시는 하나님이 가혹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정말 가혹한 분이신 것일까요? 아닙니다! 율법의 내용을 잘 보십시오. 내가 지킬 수는 없지만, 누군가 이 율법을 지킨다면 정말 선하고 아름답지 않겠습니까? 그런 사람들이 사는 곳이 있다면 그곳이 바로 천국일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혹한 것을 요구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천국의 삶을 누리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건 지켰을 때 이야기지, 지킬 수 없는 것이라면 무슨 소용이 있나요?”라고 묻고 싶을지 모르겠습니다. 대답은,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예수님께서 오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참된 의미를 가르쳐 주시지만, 단순히 율법을 가르쳐 주시기 위해 오신 선생님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완전하게 지키며 순종하셔서 우리에게 율법대로 사는 삶의 모범을 보여주시지만, 단순히 우리에게 모범을 보여주기 위해 오신 분도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참된 의미를 가르치시고 그것을 완전하게 지키셨지만, 율법이 약속하는 복은 받지 못하시고 오히려 율법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받아야 할 저주를 받으셨습니다. 왜 그러셨습니까? 율법을 지킬 수 없는 죄인인 우리를 대신하여 모든 저주를 받으시고, 우리가 결코 얻을 수 없는 하나님의 의를 소유하게 하시려고 그렇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의가 되신 것입니다. 이것이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의보다 더 나은 의입니다. 이렇게 그리스도의 의를 소유한 사람, 곧 그리스도 안에 있는 신자에게 율법은 어떤 의미입니까?


그리스도인에게 율법은 지극히 선하고 아름다운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율법과 산상수훈의 말씀을 볼 때, 우리는 이 말씀대로 살아가신 한 분, 지극히 선하고 아름다우신 우리 주님을 보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전히 우리에게 이 율법을 지키는 일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절망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는 이 모든 율법을 완전케 하신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날마다 그리스도께 나아가 회개하고,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고 행하신 선하고 아름다고 영광스러운 일들을 바라보십시오. 우리는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만큼 그리스도의 말씀, 곧 율법을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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