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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Lee Juman

매일말씀묵상(211007) : 산상수훈(22)

산상수훈(22) 기도에 관한 교훈(2)

마태복음 6:7-8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잘못된 기도의 두 번째 유형은 “이방인의 기도”입니다. 이방인의 기도의 특징은 중언부언하는 것입니다. 중언부언이란 이미 한 말을 자꾸 되풀이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이것을 문제 삼으신 이유는 했던 말을 반복해서 말하는 것이 잘못되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왜 했던 말을 반복해서 말하는지 그 이유가 중요합니다. 이방인들이 중언부언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하나님께서 들으실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중언부언하는 기도란 내가 열심히 기도하고, 정성껏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감동하셔서 기도를 들어주실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입니다. 기도의 내용보다 기도의 방법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기도의 응답이 나의 노력과 나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이방인의 기도와 신자의 기도의 근본적인 차이는 기도하는 대상과의 관계에 있습니다. 이방인이 그들의 신께 기도할 때 중언부언하는 이유는 그렇게 해야 신이 기도를 들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방인과 그들의 신의 관계는 일종의 거래 관계와 같습니다. 신에게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나도 신이 원하는 것을 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신자의 기도는 이와는 다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는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부모와 자녀는 서로가 원하는 것으로 거래를 하는 관계가 아닙니다. 가장 좋은 것을 아낌 없이 주는 관계이지요.


우리가 이방인과 같이 기도하게 되는 이유는 하나님을 우리의 좋으신 아버지로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잘 보여야, 정성을 들여야 하나님이 그걸 보고 내 기도에 응답하실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좋으신 아버지입니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고, 나에게 정말 필요한 것을 아시고, 나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기 원하시고, 실제로 주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저희(이방인)를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하시느니라”(8절)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신자의 기도는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신뢰에 기반합니다. 기도의 목적은 무엇을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말씀에 귀기울이며 교제하는 것입니다. 물론 기도를 통해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하나님께 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도란 우리가 하나님께 무엇을 얻어내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과 교제하는 수단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는 수단으로 말씀과 기도가 있습니다. 은혜의 수단이란 다른 말로 교제의 수단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고, 그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최고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누리며 살아가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말씀과 함께 기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씀을 통해 깨달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합시다. 또 나보다 나를 잘 아시고, 누구보다 나를 사랑하시는 아버지께 겸손히 우리의 필요를 간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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