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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Lee Juman

매일말씀묵상(211104) : 산상수훈(45)

산상수훈(45) 예수님은 누구신가

마태복음 7:28-29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산상수훈의 내용을 도덕적인 교훈으로만 받아들여 적용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지 않는 사람들도 산상수훈 만큼은 인류가 배워야 할 훌륭한 교훈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도의 간디는 산상수훈을 흰두교 경전 다음으로 자신에게 영향을 준 교훈이라고 말했지요. 물론 산상수훈에는 우리가 배우고 실천해야 할 훌륭한 도덕적 교훈이 담겨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말씀의 진의는 도덕적 가르침에 있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해 배고픈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셨지만, 그렇게 하신 진짜 의도는 육체의 배고픔을 잠시 해결하는 것에서 나아가 영원한 생명을 주는 생명의 양식이신 예수님을 믿게 하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산상수훈도 그렇습니다. 일반적인 도덕적 교훈을 넘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거듭난 새 사람은 어떤 사람이고, 그는 어떤 소망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말씀인 것이지요.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의 말씀을 마치셨을 때, 말씀을 들은 많은 사람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주님의 가르치신 것이 권세 있는 자와 같고 저희 서기관들과 같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마태는 설명합니다. 권세 있는 자와 서기관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서기관은 율법(구약성경)을 필사하는 사람들이면서 율법을 해석하고 가르치는 교사입니다. 서기관은 세습직으로, 어려서부터 서기관이 되기 위한 교육과 훈련을 받습니다. 부모와 전문 교사를 통해 율법과 이스라엘의 전승들을 배우고 익힙니다. 그 후에 자격을 인정받으면 보조교사가 되고, 그 후에 계속 수련을 쌓아 40세 정도에 정교사로 불리며 서기관이 됩니다. 서기관은 율법과 해석에 있어 가장 권위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서기관이 해석한 율법은 이스라엘이 지켜야 할 권위 있는 규범이 되었습니다.


지금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율법에 관하여 가장 권위 있는 서기관의 가르침과 비교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은 서기관의 교훈과 다르다. 훨씬 더 권위가 있다고 생각하였지요. 서기관의 가르침은 권위가 있었지만, 그 권위는 율법 아래 있는 것입니다. 더 권위 있는 해석이 나오면 폐기될 수도 있었지요. 하지만 예수님의 교훈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교훈은 율법을 만드시고 주신 분, 곧 하나님이 직접 율법을 설명해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몇 가지 예를 살펴보면, 5:11-12에서 예수님은 자신으로 인해 핍박 받는 사람이 복 있다 하시면서 율법으로 인해 핍박을 받았던 선지자도 그랬다고 하십니다. 예수님의 교훈과 율법을 동등한 권위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5:17에서는 율법을 완전하게 하기 위해 오셨다고 하시고, 5:21에서는 마치 율법을 만드신 분이 말씀하시듯, ‘율법의 본래 의미는 이런거야’라고 말씀하십니다. 7:21-23절에서도 예수님은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라고 말씀하시고,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라고 말씀하시며, 예수님이 최종 심판자이심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단순히 율법을 해석하신 것이 아니라, 율법의 창시자로서 율법의 진의를 풀어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이처럼 산상수훈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분명하게 계시합니다. 예수님은 율법을 만드시고 주신 하나님이시고, 율법을 성취하시고 완성하시는 메시아이시고, 마지막 날 모든 것을 심판하실 하나님이십니다.산상수훈은 단순히 윤리적인 교훈이 아니라, 예수님이 하나님이시요 구원자이심을 선포하는 말씀입니다. 조금 더 선하고 도덕적인 사람이 되기 위한 교훈 정도가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믿어야 하는 말씀, 절대적인 순종이 요구되는 하나님의 말씀인 것입니다. 이렇게 산상수훈을 들은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을 넘어 그분, 곧 예수님을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이시고 구원자라는 사실이 그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좋은 설교란 예수님만을 바라보게 하는 설교일 것입니다. 좋은 신자는 설교를 듣고 예수님께 주목하고 예수님을 더 사랑하게 되는 신자일 것입니다. 주님의 산상수훈을 통해 예수님을 더 바라보고, 더 사랑하고, 예수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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