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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Lee Juman

매일말씀묵상(211109) : 룻기 3장

하나님의 말씀을 잘 읽고 깨달을 수 있도록 성령님의 은혜를 구하며 기도하고, 말씀과 해설을 읽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며 말씀에 순종하는 삶


룻은 풍성한 곡식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나오미는 룻에게 은혜를 베푼 사람이 보아스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이름을 들을 때 잊었던 사실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율법에는 ‘기업을 무를 자’에 관한 제도가 있었고, 보아스는 그 기업 무를 자 중 한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기업 무를 자’에 대한 율법은 레위기 25:25에 나옵니다. “만일 네 형제가 가난하여 그의 기업 중에서 얼마를 팔았으면 그에게 가까운 기업 무를 자가 와서 그의 형제가 판 것을 무를 것이요.” 그런데 나오미의 경우 상황이 조금 복잡했습니다. 기업을 되찾아 주어도 기업을 이을 후손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기업이 있는데 후손이 없을 경우, 신명기 25:5-6은 죽은 형제를 대신해 남은 형제가 죽은 형제의 아내를 취해 아들을 낳아 죽은 형제의 대를 잇게 하였습니다. 이를 ‘형사취수제’라고 합니다. 나오미의 경우, 곧 엘리멜렉의 집안은 ‘기업 무를 자’와 ‘형사취수제’가 모두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비록 하나님의 율법이 이런 제도를 말하고 있지만, 믿음이 없이는 이 율법에 순종할 수 없었습니다. 보아스는 자격이 있었고, 믿음도 있었고, 재력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오미는 서두르지 않았고 추수가 끝날 때까지 기다립니다.


보리 추수와 밀 추수가 끝났을 때, 나오미는 룻에게 말합니다. “내 딸아 내가 너를 위하여 안식할 곳을 구하여 너로 복되게 하여야 하지 않겠느냐.” 나오미는 기업을 되찾고 대를 잇는 것보다 룻의 안식과 복을 우선 생각하였습니다. 나오미는 룻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하는데요. 목욕하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입은 후에 타작 마당에 가서 보아스가 자는 곳에 들어가 발치에 이불을 들고 누워있으라는 것입니다. 오해를 받을 수도 있고, 어쩌면 위험할 수도 있는 제안이었습니다. 하지만 룻은 “어머니의 말씀대로 내가 다 행하겠습니다”(5절)라고 말하고, 그대로 행합니다. 보아스는 깜짝 놀라서 “네가 누구냐?”고 묻습니다. “나는 당신의 시녀 룻이오니 당신의 옷자락으로 시녀를 덮으로서 당신은 우리 기업을 무를 자가 됨이니이다”(9절). “기업 무를 자”라는 말에서 보아스는 이 상황을 파악합니다. 그리고 축복하며, “너의 베푼 인애가 처음보다 나중이 더하도다”라고 칭찬합니다. 룻이 나오미와 함께 예루살렘에 와서 봉양하기 위해 이삭을 주운 것도 큰 인애(헤세드)였지만, 기업을 회복하기 위해 나오미의 말에 순종하여 자신을 찾아온 것은 더 큰 인애(헤세드)라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날개 그늘 아래 보호를 받으러 온(2:12) 룻은 이제 구속자인 보아스의 날개 그늘 아래 있기를 구합니다(9절). 보아스는 룻의 말대로 자신이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행하길 원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우선하였습니다. 보아스보다 더 가까운 친족이 있었기 때문에, 그에게 먼저 엘리멜렉의 기업을 무를 것인지 확인하고, 만일 그가 책임을 이행하지 않으면 자신이 이행하겠다고 약속합니다. 보아스는 룻이 자신에게 온 것을 사람들이 알지 못하게 배려하고, 룻이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보리를 여섯 번 되어 주어 가지고 돌아가게 하였습니다. 이것을 통해 나오미는 기업을 무르겠다는 보아스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지요. 나오미는 룻에게 말합니다. “내 딸아 이 사건이 어떻게 되는 것을 알기까지 가만히 앉아 있으라 그 사람이 오늘날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리라”(18절). 룻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습니다. 보아스는 이 일을 성취하기 위해 쉬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해야 할 일은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을 잠잠히 기다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최선을 다하여 행하십시오. 그 다음에는 하나님이 행하실 일을 신뢰하며 잠잠히 기다리십시오.


말씀과 해설을 읽고 묵상하며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신 내용을 정리해 보세요. 그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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