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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Lee Juman

매일말씀묵상(211210) : 사무엘상 14장

하나님의 말씀을 잘 읽고 깨달을 수 있도록 성령님의 은혜를 구하며 기도하고, 말씀과 해설을 읽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싸운 요나단


이스라엘과 블레셋이 전쟁 중입니다. 군대의 규모와 무기의 성능, 모든 면에서 블레셋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입니다. 바로 그런 상황에서 요나단은 무기를 든 소년 한 사람과 함께 블레셋 진영으로 가려고 합니다. 사울에게 보고도 하지 않고 말이지요. 왜 그랬을까요? 한편 사울은 기브아 변경 미그론 지역에 있는 석류나무 아래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육백 명의 백성들과 에봇을 입은 제사장 아히야가 함께 있었습니다. 본문은 요나단과 사울을 의도적으로 대조시킵니다. 요나단은 혼자서라도 블레셋을 치려 하고, 사울은 최대한 머물러 있으려 합니다.


두 사람이 블레셋 군대와 싸우려는 모습이 무모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요나단이 이런 무리한 행동을 한 까닭은 무엇일까요? 6절에서 요나단은 블레셋을 가리켜 “이 할례 없는 자들”이라고 부릅니다. 언약의 표지인 할례가 없다는 말은 하나님의 언약 밖에 있다는 말입니다. 블레셋은 단순히 언약 밖에 있는 정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 백성을 공격하고 억압하는 자들, 곧 언약의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입니다. 요나단은 하나님의 대적을 치기 위해 일어선 것입니다. 하지만 상황이 유리해지길 기다려볼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이렇게 서둘러서 두 사람이 간다고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여기에도 이유가 있습니다. 단순한 이유인데요. 요나단은 이 전쟁이 하나님의 전쟁이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전쟁에서 승패는 군대의 많고 적음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위해 싸우시는가에 달려 있지요(6절). 따라서 요나단의 행동은 무모하고 대책 없는 행동이 아니라 용기 있는 믿음의 행동이었습니다. 한편 우리는 요나단의 곁에서 그와 마음을 같이 하여 따른 무기 든 소년을 함께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록 그는 신분도 낮고, 이름도 알려지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눈에는 요나단과 동일한 믿음을 소유한 자이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서 우리가 마주해야 할 죄와 세상과의 싸움은 무척 힘들고 어려운 싸움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일하시고, 마음을 함께 하는 믿음의 동료가 우리의 곁에 있습니다. 그것으로 충분하지요.


이 전쟁에서 왕인 사울은 무얼 하고 있을까요? 하나님께서 요나단과 함께 하셨습니다. 요나단이 공격할 때 블레셋에 큰 지진을 일으키셨고, 그 결과 블레셋은 피아식별이 되지 않아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는 대혼란에 빠집니다. 그 모습이 이스라엘에게도 분명히 보였지요. 그제서야 사울과 이스라엘 군대도 전쟁에 뛰어듭니다. 그런데 블레셋을 추격하던 백성들이 이내 피곤해 합니다. 그 이유는 사울이 백성들에게 금식을 명령했기 때문인데요. 사울은 “내가 내 원수에게 보수하는 때까지 아무 식물이든지 먹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지어다”(24절)라고 말했습니다. 사울이 이해하는 이 전쟁은 요나단의 생각과 전혀 달랐습니다. 사울에게 이 전쟁은 자기의 나라와 왕권을 위협하는 블레셋과의 전쟁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블레셋은 ‘내 원수’였지요. 사울은 자기의 나라와 왕권을 위해 이스라엘 백성을 가혹하게 몰아붙였습니다. 36절에서 사울은 밤에 블레셋을 쳐서 동이 트기 전에 전쟁을 끝내고자 합니다. 제사장의 제안을 따라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데, 하나님께서 대답하지 않으십니다. 사울은 누군가의 죄 때문이라 생각하고, 그 사람을 찾기 위해 제비를 뽑습니다. 그리고 요나단이 뽑힙니다. 사울은 요나단이라도 용서하지 않겠다고 말하였지만, 백성들이 말립니다. 요나단은 오늘 하나님과 함께 싸운 자인데 그럴 수 없다는 것이지요. 그러자 사울은 돌연 전쟁을 멈추고 돌아갑니다. 허무한 결론이지요? 52절을 보면 사울은 사는 날 내내 블레셋과 전쟁을 하였는데요. 이를 위해 사울은 힘 있고 용맹한 자를 보면 불러 모았습니다.


요나단과 사울의 결정적인 차이가 보이시나요? 동일한 전쟁이지만 요나단은 하나님의 전쟁이라 생각하여, 하나님의 편에 서서 싸웠습니다. 아무 것도 없었지만, 하나님만으로 충분했지요. 그러나 사울은 자신의 전쟁이라 생각했고, 평생 자신을 위하여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거기에 하나님은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없기에 만족도 승리도 없었습니다.


말씀과 해설을 읽고 묵상하며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신 내용을 정리해 보세요. 그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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