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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Lee Juman

매일말씀묵상(220419) : 사무엘하 10장

하나님의 말씀을 잘 읽고 깨달을 수 있도록 성령님의 은혜를 구하며 기도하고, 말씀과 해설을 읽습니다.


은총을 거절한 자의 비참함


사무엘하 9장과 10장은 ‘다윗이 베푼 은총’으로 연결이 됩니다. 다윗은 사울 가문의 남은 자,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에게 은총을 베풀었습니다. 본문에서 다윗은 암몬 왕 나하스의 아들 하눈에게 은총을 베풀겠다고 합니다(2절). 암몬 왕 나하스는 길르앗 야베스를 침략하여 정복하려 하다가 사울에게 패해 도망한 적이 있었습니다(삼상 11장). 사울에 대하여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나하스는 사울에게 쫓기는 다윗에게 도움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나하스가 죽고 그의 아들 하눈이 왕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다윗은 나하스가 베푼 은총을 기억하고, 하눈에게 은총을 베풀고자 하였습니다.


다윗이 나하스의 장례를 조문하기 위해 사절단을 보냅니다. 그러나 하눈과 암몬의 지도자들은 다윗의 호의를 의심할 뿐만 아니라 크게 모욕하여 수치를 주어 돌려보냈습니다. 다윗은 하눈에게 은총을 베풀고자 하였지만 하눈은 오히려 다윗에게 큰 모욕과 수치를 주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은총에 감사하여 선한 마음으로 이웃에게 은총을 베풀고자 할 때, 항상 선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해를 받거나 모욕을 당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최고의 은총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이 은총을 받은 우리가 이웃을 향해 베풀 수 있는 최고의 은총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선한 마음으로 이 복음을 전할 때 오해를 받고, 거절을 당하고, 심지어 심한 모욕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은총을 베풀고자 할 때 이러한 일들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도 이 땅에서 복음을 전하실 때 많은 오해와 거절을 받으셨고, 끝내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라고 말하면서 예수님께서 죄인을 위해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예수님을 생각하라고 권면합니다(히 12:2-3). 복음을 전하고 선을 행하다 고난을 당할 때 우리를 위해 십자가의 죽음까지 참으신 예수님을 생각합시다.


다윗의 은총을 거부하고 모욕하였던 하눈의 어리석고 악한 행동의 결과는 무엇일까요? 하눈의 행위는 다윗을 향한 선전포고와도 같았습니다. 그래서 하눈은 바로 전쟁을 준비합니다. 아람과 동맹을 맺고 군사를 모읍니다. 아람과 암몬이 동맹을 맺고 전쟁을 준비하자 다윗도 군대장관 요압을 앞세워 이스라엘 군대를 보냅니다. 아람과 암몬 진영이 나뉘어 있었기에 이스라엘도 군대를 나눕니다. 요압의 군대가 아람을 상대하고 요압의 동생 아비새가 암몬을 상대했습니다. 11-12절에서 요압은 ‘만일 아람 사람이 나보다 강하면 네가 나를 돕고 만일 암몬 자손이 너보다 강하면 내가 가서 너를 도우리라 너는 담대하라’라고 말합니다. 이스라엘이 승리를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이스라엘 군대가 승리하게 되고, 이어서 아람이 다시 군대를 모아 직접 다윗을 상대하고자 하였지만 아람 군대로 다윗에게 패배하게 됩니다. 결국 아람은 다윗을 섬기게 되고(19절), 암몬만 남게 됩니다. 암몬과의 전쟁의 결과는 12장 후반부에 나오는데요. 암몬의 수도인 랍바 성은 결국 함락됩니다. 암몬 왕의 면류관을 비롯한 모든 재산을 빼앗기고, 백성들은 노예로 사로잡히게 됩니다. 이것이 다윗의 은총을 거절함으로 인한 비참한 결과였습니다.


다윗의 은총을 받은 므비보셋의 행복과 다윗의 은총을 거절한 하눈의 비참을 생각할 때,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양 편에 함께 매달려 있었던 두 강도를 생각하게 됩니다. 두 사람은 죄로 인해 죽어야 할 모든 인생을 대표합니다. 그러나 한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은총을 받아 구원에 이르렀고, 다른 한 사람은 끝까지 거절하여 영원한 멸망에 이르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에 감사하며, 우리 주님께서 이 은총을 베푸시기 위해 십자가를 참으셨던 것처럼, 우리도 오해와 거절, 수치와 고난을 참으며 이 은혜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힘씁시다.


말씀과 해설을 읽고 묵상하며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신 내용을 정리해 보세요. 그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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