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1] 마태복음 3:11에서 성령과 불의 의미가 무엇인지 명쾌하게 설명바랍니다.
[답변1] 요한이 물로 세례를 주는 것은 회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기에, 요한보다 능력이 많으신 예수님께서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는 것은 회개뿐만 아니라 용서하시고 구원하시는 세례라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즉 성령세례는 예수님을 믿고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불은 무슨 의미일까요? 10절과 12절에서 불은 심판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신 후에 이어지는 12절은 종말에 있을 두 가지 일을 말하는데요, 구원과 심판입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 성령세례는 구원을, 불세례는 심판을 의미한다고 보는게 자연스러운 것 같습니다. 참고로 박형용 교수님은 예수님의 공생애 초기에 세례 요한은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라고 말했는데,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심판을 받으신 후 오순절 사건을 설명할 때에는 불의 요소 곧 심판의 요소가 제거되고 오로지 성령의 세례(행 1:5)를 받는 것만 언급되었다고 말하면서, 성령과 불로 주는 세례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거치면서 ‘성령의 세례’로 변화되었다고 말합니다. 즉 우리가 받을 심판(불)을 예수님이 대신 받으셨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이 정도로 이해하고 있는데, 참고하여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질문2]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 분이신데 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나요?
[답변2] 예수님의 세례는 예수님께서 죄인과 자신을 동일시하셔서 죄인의 자리에 서 계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음으로 하나님의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다'라고 말씀하셨는데요(3:15), 세례는 기본적으로 죄를 깨끗하게 하는 의식입니다. 죄가 없으신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신 것은 예수님이 철저히 죄인의 자리에 서계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즉 예수님은 죄인들 가운데 오셔서 죄인들과 자신을 동일시하셨고, 예수님이 동일시하신 죄인들은 예수님의 대속적 희생을 통해 구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오신 예수님께서 죄인의 자리에서 세례를 받으시고, 후에 죄인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저주와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바로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의 모든 의(구원)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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