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1] 팔복 말씀에서 심령이 가난한 자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합니다.
[답변1] 가난하다는 말은 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이는 살 수 없는 절대적 빈곤 상태를 의미합니다. 심령이 가난하다는 말은 우리의 영혼을 누군가 붙잡아 주시지 않으면 설 수 없고, 누군가 필요를 공급해 주지 않으면 살 수 없는 그런 상태입니다. 즉 나에게 나를 지탱할 만한 어떤 것도 없기에 전심으로 나의 영혼을 살려달라고 도움을 구하는 마음의 상태라 할 수 있겠습니다. 세상에서는 좋은 곳일수록 더 많은 것을 지불해야 들어갈 수 있지만, 천국은 다릅니다. 나에게 아무런 자격도 조건도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철저히 예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는 사람만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질문2] ‘겉으로 나타나는 윤리적 삶에 만족하지 않고 속마음까지 사랑으로 충만한 삶을 추구해야 하는게 신자의 삶이 되어야’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살아가는 것에 많은 한계를 느끼게 되어 마음에 잘 와닿지 않습니다. 이 말씀이 정말 실천 가능한 것인지, 가능하다면 어떻게 실천하고 추구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 마태복음 5:43에서 예수님께서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셨는데, 삶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답변2]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율법의 의미를 생각하면 할수록 정말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지요. 이 문제를 다음의 순서로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먼저 율법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가르쳐 준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율법은 사랑을 요구하는데, 그것은 하나님이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겉으로만 우리를 사랑하시는 척하지 않으시고, 온 마음으로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반역하는 원수들까지도 사랑하시는데, 가장 사랑하시는 독생자를 아낌없이 주실 만큼 사랑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율법의 본래적 의미를 가르쳐 주실 때, 우리는 예수님께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가르쳐주고 계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2) 다음으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예수님께서 이 율법을 우리에게 말씀하신 것은 이것이 우리가 도달해야 할 목표임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이 일을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신뢰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은 우리의 모든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서일 뿐만 아니라 우리로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고 거룩하게 살아가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죄로 죽은 우리를 살리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실 뿐 아니라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답게,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자라게 하시는 구원입니다.
(3)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것이 도저히 불가능해 보여도 그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기도하고, 애쓰며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고, 실패하더라도 의미가 있습니다. 그 모든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라게 하시고, 하나님의 기준에 도달하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불가능한 명령처럼 보인다고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불가능한 것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신뢰하며, 우리의 최선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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