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1장(5/4)
- 병철 안
- 2021년 5월 4일
- 2분 분량
민수기 11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과 그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을 떠난 지 겨우 삼 일이 지났을 때 (민 10:33), 그들은 하나님을 원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이 악한 말로 원망하는 것을 들으시고 불로 그들의 진영 끝을 사르셨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기억하게 하시기 위해 그곳에 “다베라”라는 이름을 붙여 주셨습니다. 이어지는 4-35절은 기브롯 핫다아와에서 있었던 일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중에 섞여 사는 이들로부터 시작된 원망은 이스라엘 백성 전체로 퍼져 나갔습니다. 표면적으로 이들의 원망은 먹을 것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애굽에서 맛보았던 즐거움데 대한 그리움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백성들의 이러한 태도는 그들에게 날마다 만나를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섭리에 대해 불만족하며 거역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백성들의 원망은 모세에게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사방에서 들려오는 백성들의 울음소리에 모세의 마음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10절부터 15절은 하나님께 대한 모세의 기도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세는 책임이 심히 중하고 고통스러우니 차라리 은혜를 베푸셔서 자신을 죽게 해달라고 말하였습니다. 이러한 모세의 기도와 백성들의 원망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각기 응답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 노인 중 백성의 장로와 지도자 칠십 인을 회막 앞에 서게 하면 하나님의 영을 그들에게 임하게 하셔서 백성의 짐을 모세와 나눠지게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백성들에게는 그들의 소원대로 고기를 주시되 코에 넘쳐서 싫어할 때까지 한 달 동안 주어 먹게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여호와를 멸시하고 그 앞에서 울며 애굽에서 나온 것을 후회하였기 때문입니다. 이후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의 영이 칠십 명의 장로들에게 임하였고 그들은 예언하였습니다. 또한 칠십 인중 회막 앞으로 나가지 않은 두 장로들에게도 하나님의 영이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바람이 바다에서부터 메추라기들을 휘몰아 와서 진위 위에 떨어 뜨리니 두 규빗(90cm) 높이로 쌓였습니다. 이러한 이적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죄를 깨닫고 회개해야 했지만, 그들은 메추라기를 모으는 데 급급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고기가 그들의 이 사이에 있어 씹히기 전에 큰 재앙으로 치시고 그곳을 기브롯 핫다아와, 곧 탐욕의 무덤이라고 부르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의 다스림을 믿는 자들입니다. 그런 우리가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은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신뢰하지 않는 것이며 하나님과 하나님의 공급하심으로 만족하지 않는 탐심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선하심을 신뢰합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지 않으시는 것은 우리가 구하지 않기 때문이며, 구해도 받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가장 좋은 필요를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구하는 것이 우리에게 유익이 되지 못함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공급과 인도하심을 믿고 그것으로 만족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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