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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병철 안

민수기 15(5/7)

가데스와 호르마에서의 실패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큰 슬픔과 고통을 안겨주었습니다. 비록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중보를 들으시고 그들을 용서하셨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40년이나 늦춰졌으며 출애굽 세대들은 광야에서 모두 엎드러질 것이라는 비극적인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어지는 민수기 15장은 앞의 문맥가 잘 조화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잘 살펴보면 반역과 불순종으로 낙심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약속을 다시 확인시켜 주시고 그들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락 가운데 거하며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반드시 약속하신 땅에 들어가게 될 것을 확인해 주셨습니다. “너희가 내가 주어 거하게 할 땅에 들어가서”(2b), “너희가 나의 인도하는 땅에 들어가거든 그 땅의 양식을 먹을 때에”(18b-19a)라고 말씀하십니다. 비록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신실하지 못하였으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어떠함과 상관 없이 그 약속을 지키실 것임을 전제하고 그 땅에서 그들이 지켜야 할 규정들을 말씀해주십니다. 3-21절은 제물을 드리는 규정입니다. 그들이 하나님께 번제나 화목제나 정한 절기제를 드릴 때에 드려지는 짐승에 따라 고운 가루와 기름, 포도주를 함께 드리게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 땅에서 곡식과 기름과 포도주를 풍성하게 주실 것을 보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22-31절은 죄 처리에 관한 규정입니다. 그들이 실수로 혹은 부지 중에 하나님께 죄를 범하였을 때 피의 제사와 제사장의 속죄사역을 통해 하나님께 용서 받고 하나님과 다시 교제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신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영원히 노를 품지 않으시고 용서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32-36절은 안식에 관한 규정입니다. 광야에서 한 사람이 안식일에 나무하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온 회중이 그를 진 밖으로 끌어내어 돌로 칠 것을 명하셨습니다.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라는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영원한 표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 날을 지키는 일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셨습니다. 37-40절은 하나님의 모든 계명을 기억하게 하는 규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의 옷단 귀에 술을 만들고 청색 끊을 술에 더하라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이 술은 너희로 보고 여호와의 모든 계명을 기억하여 준행하고 너희로 방종케 하는 자기의 마음과 눈의 욕심을 좇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기억하고 준행하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거룩하고 복된 삶을 살도록 인도하는 중요한 안전 장치입니다.

가데스와 호르마에서의 비극적인 일 이후에 하나님께서는 민수기 15장의 여러 규정들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의 믿음을 격려하시고 그들이 전과 같은 동일한 과오를 범하지 않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약속을 따라 그들을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하실 것을 보증해 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이 혹 죄를 범하였을 때 어떻게 회복될 수 있을 것인지, 또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성민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는 데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하나님의 계명을 기억하고 준행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도 허락해 주셨습니다. 민수기 15장에서 주신 규정들 속에 담겨 있는 의미들은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와 백성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매우 요긴한 것들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믿음, 회개, 주일성수, 계명을 기억하기, 이 모든 것은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영원한 복락을 누리며 살아가게 하는 중요한 요소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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