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작성자 사진병철 안

민수기 3장(4/26)

민수기는 출애굽 이후 가나안에 들어가기까지의 여정을 기록한 책입니다. 히브리어 성경에서 민수기는 “베미드바르(광야에서)”라고 이름 붙여졌는데, 이는 이 책의 배경이 광야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민수기의 전체 구조는 장소를 중심으로 세 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단락은 1-10:10로 시내 광야에서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단락은 10:11-20:1로 시내 광야에서 가데스까지의 여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이스라엘의 불신앙과 반역을 주로 보게 될 것입니다. 세 번째 단락은 20:1-36:13로 가데스에서 모압 평지까지의 여정으로 광야 40년 기간의 마지막 열 달 사이에 일어났던 일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애굽에서 나왔던 첫 세대는 대부분 죽고 새로운 세대가 모압 평지에서 약속의 땅을 마주한 상태로 민수기는 끝마칩니다.


민수기 3장은 앞서 전체 이스라엘의 인구조사에 이어 레위인의 인구 조사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1-4절은 아론의 아들들의 목록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시고 거룩히 구별하셔서 제사장으로 삼으신 자들입니다. 아론의 아들들 중 나답과 아비후가 하나님께서 명하시지 않은 불로 분향하였다가 죽임 당하여 엘르아살과 이다말이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였음은 그 직분이 거룩한 직분임을 잘 보여줍니다. 5-13절에서는 레위인들에 대해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들도 제사장들과 같이 회막에서의 일을 시중드는 일을 위해 바쳐진 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레위인을 택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처음 태어나는 모든 맏아들을 대신하게 하셨습니다. 이 일의 유래는 첫 유월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하나님께서는 장자 재앙에서 어린 양의 피로써 장자들을 속량케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장자들이 하나님께 바쳐져야 하지만 그들을 대신하여 레위인들을 하나님께 바치게 하신 것입니다. 14-39절에서는 레위인들에 대한 인구조사가 진행됩니다. 레위의 세 아들인 게르손, 고핫, 므라리 자손들이 성막 사방에 진을 치고 각각에게 주어진 직무를 담당합니다. 특별히 성막의 입구가 있는 동쪽은 모세와 아론과 그 아들들이 진을 치고 이스라엘 자손의 직무를 대신하여 성소의 직문을 맡게 하셨습니다. 그들 외에 다른 사람은 “가까이 하면 죽”일 것을 명하셨습니다. 40-51절은 레위인들에 대한 인구 조사의 실제적인 목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맏아들을 대신하여 레위인들을 자신에게로 돌리라고 하셨습니다. 레위인들은 모든 이스라엘의 장자들을 대신한 속전인 셈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맏아들의 수가 레위인들의 보다 273명이 더 많았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맏아들 한 사람당 다섯 세겔씩을 계산하여 일천삼백육십오 세겔을 속전으로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주도록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장자들은 레위인들을 볼 때에, 자신들의 생명이 하나님께 바쳐져야 했지만 레위인들에 의해 대속됨으로써 구속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오후예배 때에 주신 말씀처럼, 사실 어떤 피조물도 우리를 대신할 수 없는데 왜 하나님께서는 왜 이러한 절차를 만드셨을까요?(시 49:7-8) 그리스도를 드러내시기 위함입니다. 모든 레위인들은 죄를 범한 모든 택하신 자들의 대속물로 세상에 오신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자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생명의 구속이 너무 귀하여 그 어떤 피조물도 우리를 구속할 수 없음을 아시고 우리를 위하여 보내신 어린 양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자들입니다.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바쳐진 장자들을 보며 하나님의 구속의 은혜를 생각했던 것처럼, 우리의 대속물이 되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풍성한 구속의 은혜를 깊이 감사합시다.


조회수 24회댓글 0개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Commentaire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