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4장에서 레위 지파에 대한 또 한 번의 인구조사에 대해 기록되어 있습니다. 3장의 인구조사와 다른 점이 있다면 회막의 일을 할 수 있는 30세부터 50세까지의 레위인들에 대한 조사라는 점입니다. 광야 이스라엘의 진영 한 가운데 위치해 있던 성막은 광야생활의 특성상 계속해서 이동해야 했고, 회막을 치고 걷는 일들이 반복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레위의 세 아들인 고핫과 게르손과 므라리 자손들의 수를 계수하게 하시고 그들이 회막에서 할 일들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1-20절에서는 고핫 자손의 임무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비록 고핫은 레위의 둘째 아들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가장 거룩하고 중요한 일을 맡기셨습니다. 그것은 성막의 여러 기구들을 담당하게 하셨습니다. 이것들은 지성물(거룩한 것 중의 거룩한 것)이기에 특별한 주의를 요하는 일들이었습니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각각의 기구들을 휘장이나 홍색,청색 보자기, 해달의 가죽 덮개 등으로 덮어야 했고, 고핫 자손들은 그것을 만지거나 들여다 보지 말아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만약 그것들을 만지거나 들여다 볼 경우 죽게 될 것을 경고하셨습니다. 21-28절은 게르손 자손의 임무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성막의 휘장과 회막과 회막의 여러 덮개들, 뜰의 포장들과 줄, 그 일에 필요한 기구들을 운반하게 하셨습니다. 29-33절은 므라리 자손의 임무에 대한 부분입니다. 그들은 성막의 널판과 띠, 기둥과 받침, 그 말뚝과 줄을 운반했습니다. 게르손 자손과 므라리 자손의 아론의 아들 이다말이 감독했습니다. 34-49절은 인구 조사의 결과를 말해줍니다. 삼십 세 이상으로 이십 세까지 회막 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은 총 8,580명이었습니다.
민수기 4장은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유의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특별히 지성물의 운반을 맡은 고핫 자손에게 주신 하나님의 반복된 경고는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것이 큰 특권인 동시에 큰 위험이 따르는 일임을 보여줍니다. 나답과 아비후의 죽음, 벧세메스 사람들의 죽음(삼상 6:19), 웃사의 죽음(삼하 6:7)도 우리에게 동일한 교훈을 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계셔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하시고 하나님을 섬기게 하신 것은 분명 큰 특권입니다. 하지만 그 특권은 오늘 우리에게 거룩함을 요구합니다. 두렵고 떨림으로 우리 구원을 이루어갑시다(빌 2:12). "그런즉 사랑하는 자들아 이 약속을 가진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케 하자."(고후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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