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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Lee Juman

[벨직 신앙고백] 제8조 삼위일체 하나님

제8조 삼위일체 하나님


우리는 이 진리되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하나의 단일 본질(one single essence)이신 한 분 하나님을 믿으며, 그 안에는 삼위의 고유한(incommunicable, 공유할 수 없는) 특성에 따라 실제로, 참으로, 그리고 영원히 구별되는 세 위격, 곧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계신 것을 믿습니다. 성부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만물의 원인과 근원과 시초이십니다. 성자는 말씀과 지혜이시며, 성부의 형상이십니다. 성령은 성부와 성자로부터 나오시는 영원한 능력이자 권능이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구별이 하나님을 세 분으로 나누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각자의 특징들로 구별되는 실재(subsistence)를 가지시나, 이 삼위는 그러한 방식으로 유일한 한 분 하나님이신 것을 우리에게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부는 성자가 아니고, 성자는 성부가 아니며, 마찬가지로 성령은 성부나 성자가 아니신 것이 분명합니다. 비록 이 삼위는 구분은 되지만, 나누어지거나 뒤섞이거나 혼합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성부는 육신을 취하지 않으셨고 성령도 육신을 취하지 않으셨으며, 오직 성자만이 육신을 취하셨기 때문입니다. 성부는 성자가 없이 계신 적이 없고, 성령이 없이 계신 적도 없었으니, 이는 삼위 모두가 하나의 동일한 본질 속에서 영원히 동등하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여기에는 (삼위 간의) 처음 되거나 나중 됨이 있을 수도 없으니, 이는 삼위 모두가 진리와 능력과 선하심과 자비하심에 있어서 하나이시기 때문입니다.


벨직 신앙고백은 제일 먼저 “우리는 유일하신 한 분 하나님을 믿습니다”(1조)라고 선언하고, 이어서 그 하나님의 계시인 성경에 관한 교리를 다룬 후에(2-7조), 성경이 계시하고 있는 하나님에 관하여 고백합니다(8-11조). 벨직 신앙고백은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하나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이라고 가르쳐 줍니다.



삼위일체 교리는 매우 핵심적인 기독교 교리이다


삼위일체 교리는 기독교 신앙에 있어서 매우 핵심적인 교리입니다. 삼위일체 교리는 모든 성경, 모든 교리를 이해하는 골격이기 때문입니다. 삼위일체 교리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복음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예수님을 우리의 구주로 믿는 우리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고백합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모르면 우리는 예수님이 어떤 분이시고, 어떤 일을 행하셨는지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 수 없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믿지 않으면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들은 진정 우리에게 복음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삼위일체를 말하지 않는 복음은 복음이라고 할 수 없고, 삼위일체 교리가 없는 기독교는 엄밀하게 말하자면 기독교가 아닙니다. 우리는 삼위일체 교리가 매우 중요한, 핵심 교리라는 사실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삼위일체 교리는 성경적 교리이다


우리가 삼위일체 교리를 믿고 가르치는 것은 진리되는 하나님의 말씀 곧 성경이 하나님을 그렇게 소개하고 증거하기 때문입니다. 삼위일체 교리는 사람이 하나님을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낸 이론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말씀 속에서 자신을 성부, 성자, 성령으로 우리에게 계시하시고 드러내셨기 때문에,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고 이 삼위일체 교리를 가르칩니다. 먼저 성경은 하나님을 한 분 하나님으로 증거합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신 6:4)라고 하셨습니다. 동시에 성경은 예수님을 하나님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조상들도 저희 것이요 육신으로 하면 그리스도가 저희에게서 나셨으니 저는 만물 위에 계셔 세세에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시니라 아멘”(롬 9:5). 또한 성경은 성령님을 하나님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성령을 속인 것은 곧 하나님을 속인 것이었습니다(행 5:3-4). 성경은 하나님의 삼위를 동시에 언급하기도 합니다.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실 때, 성령은 비둘기같이 임하셨으며, 성부는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예수님께서는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마 28:1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성경의 증언을 따라서 삼위일체 교리를 성경적인 교리로 받아들이며, 하나님을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믿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며, 한 분 하나님은 삼위이시다


삼위일체 교리를 가장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하나님은 한 분이시며, 한 분 하나님은 삼위이시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답하는 것은 그렇게 간단하지도 않고 쉽지도 않습니다. 유한한 인간이 무한하신 하나님의 존재하심에 대해 모두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삼위일체 교리도 인간의 이성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참된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나 하나님을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믿고 고백했습니다. 이는 참으로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벨직 신앙고백 제8조는 우리가 믿는 한 분 하나님은 “하나의 단일 본질(one single essence)”이시라고 고백합니다. 신학이나 철학에서 “본질”이란 영원하고 자존적인 존재, 즉 순수 존재를 지칭합니다. 하나님은 그 존재하심에 있어서 모든 피조물과는 근본적으로 구별되는 참 하나님이시며 하나의 단일 본질이시기에 어떤 식으로도 나누어질 수 없습니다.


또한 우리는 하나의 단일 본질이신 한 분 하나님 안에는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구별되는 세 위격, 곧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계신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본질에 있어서는 하나이시고 그의 위격들에 있어서는 셋이라고 말할 때, 세 위격이란 한 본질 안에 구별되는 세 실재가 있다는 뜻입니다. 실재를 의미하는 “휘포스타시스”라는 헬라어 단어가 “위격”으로 번역되었습니다. “휘포스타시스”라는 헬라어 단어는 “~아래에(휘포) 서 있는 것(스타시스)”을 의미합니다. 위격이란 “하나님의 한 본질 아래(또는 안에) 있는 실재”를 말합니다.



삼위는 각각의 고유한 특성을 따라 영원히 구별되고 구분된다


삼위는 동일한 본질과 동일한 능력과 동일한 영원성을 가지면서도, 동시에 삼위는 서로 공유할 수 없는 특성을 따라 영원히 구별됩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각각의 고유한 특성을 가집니다. 벨직 신앙고백 제8조는 삼위의 특성을 다음과 같이 요약하였습니다. “성부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만물의 원인과 근원과 시초입니다. 성자는 말씀과 지혜이시며, 성부의 형상이십니다. 성령은 성부와 성자로부터 나오시는 영원한 능력이자 권능이십니다.” 이러한 모든 호칭들은 삼위가 가지는 고유한 특성들을 성경의 용어로 설명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부는 성자가 아니고, 성자는 성부가 아니며, 마찬가지로 성령은 성부나 성자가 아니신 것이 분명합니다.” 이 삼위는 동일한 본질과 능력과 영원성을 가집니다. 또한 삼위는 서로 공유할 수 없는 고유한 특성을 따라 구별과 구분은 되지만, 나누어지거나 뒤섞이거나 혼합되지는 않으며, 삼위 간에느 우열도 없고 선후도 없습니다. 삼위일체 교리는 하나님을 세 분으로 나누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삼위는 동일한 본질이시기 때문입니다(빌 2:6). 삼위는 진리와 능력과 선하심과 자비하심에 있어서는 하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신성에 있어서는 하나이고 위격에 있어서는 셋이라는 이 삼위일체 교리는 일위일체적 존재인 우리의 경험칙에 맞지 않기 때문에 이해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 한 분 하나님이심을 증거합니다. 이 삼위일체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 복음의 논리를 이해할 수 없으며 참된 믿음을 가졌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지 믿지 않는지를 보면 모든 종교적 주장들의 진위를 분별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모든 기독교 신앙의 뿌리가 되는 교리인 삼위일체 교리에 대해서 계속해서 공부하고 묵상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생각도 자꾸만 삼위일체적으로 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 하나님으로 알고, 삼위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감사와 신앙을 고르게 고백해야 합니다. 성경 전체를 삼위일체의 빛으로 이해할 때, 우리의 감사는 더욱 깊어지고 우리의 믿음은 더욱 견고하게 될 것입니다.



* <벨직 신앙고백 해설> ‘벨직 신앙고백 제8조’(165-176)의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책을 직접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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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을 위한 질문


1.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하나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입니다. 아래 성경 구절과 그 구절이 가리키는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내용을 연결해 보세요.      




2. 한 분 하나님께서 ‘하나의 단일 본질’이시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3. 하나의 단일 본질이신 하나님 안에 구별되는 세 위격, 곧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이 계시다는 말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나눔을 위한 질문


1. 우리의 예배와 찬송과 기도를 받으시는 하나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이시고,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도 삼위일체 하나님이십니다. 여러분은 예배와 삶의 자리에서 기도하고 고백하고 찬송할 때에, 삼위일체 하나님을 의식하며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까? 삼위일체의 빛으로 성경을 이해하고, 우리의 예배와 삶에서 삼위일체적으로 생각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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