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누가복음 24장 25~36절
읽을 말씀
“그러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오, 어리석은 자들이여, 선지자들이 말한 모든 것들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당하고서 자신의 영광에 들어가야 하지 않겠느냐?’ 하시고”(누가복음 24장 25-26절).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들이 어떤 여행자를 만납니다. 이들 제자는 현재 예수님의 죽음으로 인해 낙심하고 절망한 상태였습니다. 사실 두 제자는 이미 여인들로부터 “빈 무덤”에 대한 소식을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단지” 빈 무덤은 그들에게 아무런 기쁨의 소식이 되지 못했습니다. 지금, 그들은 (심지어 성경의 증거조차 믿지 못하는) 불신의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이러한 제자들 가운데 한 여행자가 나타납니다. 이 여행자는 “부활하신 예수님”이었지만, (하나님이 그들의 눈을 가리셨기 때문에) 그들은 처음에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가 고난을 통과하여 영광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특별히 예수님은 구약성경에 근거해서, 두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계획이 어떻게 계시되었고, 점진적으로 성취되었는지 가르쳐 주셨습니다.
마침내, 두 제자는 자신들과 함께 있는 분이 부활한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에 있던 제자들에게 이 놀라운 소식을 전하기 위해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도 이미 새로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두 제자가 도착하기 전) 이미, 베드로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절망과 낙심으로 가득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성경을 토대로, 하나님의 계획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이 무엇인가요? 1) 그리스도는 반드시 죄인들의 손에 넘겨져 십자가에 “못 박혀야만” 합니다. 2) 또한 그리스도는 3일 뒤에 “다시 살아나야” 합니다. 이미 구약성경은 이러한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을 예언했고, 성취되었습니다.
실로, 구원을 계획하고 성취하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에 있으며, 하나님은 반드시 약속을 이루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죽음을 이기시는 분이며, 하나님의 계획은 완전히 이루어집니다.
부활한 예수님을 직접 만난 후, 두 제자는 새로운 소망을 갖게 됩니다. 그들은 부활을 통해, 하나님과의 영원한 관계를 믿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부활주일입니다. 부활, 예수님의 다시 살아나심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부활은 하나님 앞에서 “영원한 삶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증거입니다. 부활은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에 대한 믿음”을 열쇠로 하여,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부활로써 우리의 “주님”이 되심을 보여 주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게 부활은 여전히 유효한가요? 부활의 소망은, 우리의 실제적인 삶과 무슨 상관이 있는 것일까요? 세상을 살펴보십시오. 많은 사람이 자신이 누구인지 알지 못합니다. 자신이 이 세상에 왜 살아가는 것인지 깨닫지 못합니다. 그저 태어났기에 어쩔 수 없이 산다고 말합니다. (그나마) 이 세상에서 많은 돈을 벌고, 명예를 얻고, 그래서 조금은 더 편한 삶을 산다면, 그것이 복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부활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모든 것이 바뀝니다. 죽음이 끝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세상 속에 살지만, 세상을 본향으로 삼지 않습니다. 우리는 오직 예수 안에서 하나님과 영원한 관계를 맺고 참된 생명을 누립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는 세상을 무가치한 것으로 여기고 세상을 등한시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부활이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이 세상의 삶은 살만한 가치가 있게 되었습니다. 참되고 영원한 생명이 예수님 안에 있으니, 우리는 그 믿음으로 세상을 진실하게 살아갑니다. 신실한 말과 섬김의 삶으로 복음을 전합니다.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금도” 하나님의 영광중에 세상을 다스리고, 우리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예수님은 오늘도 살아 계신다는 부활의 현재성을 가르쳐 주세요. 성경이 예수님의 부활을 예언하였고, 실제로 많은 사람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았고 증언했습니다. 비록 우리는 예수님을 직접 보지 못했지만, 이 사실을 “믿음”으로 확신한다는 것을 알려 주세요. 우리 모든 가정이 실제적인 삶에서 부활의 소망을 살아냄으로, 하나님과의 영원한 관계를 누리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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