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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20장(8/6)

작성자 사진: 병철 안병철 안

최종 수정일: 2021년 8월 7일

사사기 20장은 기브아에서 일어난 일의 결과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죽은 첩의 시신과 함께 기브아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소식은 신속하게 이스라엘 모든 지파로 전파되었습니다. 그리고 베냐민 지파를 징계하기 위한 이스라엘 지파들의 총회가 소집되었습니다. 하지만 베냐민 지파는 이 총회에 참석하지 않았을 뿐더러, 악을 행한 비류들을 내어놓으라는 요구에 응하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전쟁을 준비하였습니다. 이들이 범죄자들을 비호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기브아의 베냐민 지파들의 타락이 더욱 극심하여 자신들과 같은 부류의 사람들을 징벌하는 것을 꺼렸을 수 있습니다. 아니면 다른 지파가 자신들 일에 참견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이유가 되었든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에서 공공연히 일어난 악을 비호하고 옹호하는 것은 매우 악한 일이었습니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은 보복을 다짐하고 일제히 일어나 전쟁을 준비하였습니다. 이들은 성막이 있었던 벧엘로 올라가서 누가 먼저 올라가 베냐민 자손과 싸울지를 물었고 하나님께서는 유다가 먼저 올라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이스라엘 자손은 베냐민 자손과 싸웠으나 이틀 동안 이스라엘 자손 4만명이 엎드러지는 패배를 당하고 맙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실패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자손들의 죄를 다루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사사기 전체가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은 단 지파나 기브아에서 일어난 일이 단지 그들의 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스라엘 사회 전반의 문제라는 것이었습니다. 즉 이 전쟁은 덜 악한 자가 더 악한 자를 보며 그를 정죄하고, 그들 자신의 의로움을 과시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두 번의 패배를 통해 이스라엘은 이 전쟁이 하나님과 그들 사이의 전쟁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죄를 인해 그들을 대적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제서야 비로소 이스라엘은 벧엘에서 울며 여호와 앞에 앉아 금식하고 번제와 제사를 드립니다. 그들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를 바란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야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시 기브아로 올라가라고 하셨고, 기브아 거민들을 이스라엘 백성들의 손에 붙이셨음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들 자신의 죄와 허물을 하나님 앞에 자복하고 다루고 나서야 베냐민을 징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교회 공동체 안의 어리고 미숙한 성도들, 여러 문제를 일으키고 일을 만드는 지체들을 볼 때에 우리는 어떤 태도를 견지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우리는 그들을 견책하고 징계하기 전에 먼저 우리 자신의 허물과 죄를 살피고 하나님 앞에 회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들의 허물과 죄는 우리 자신의 그것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한 지체로서 우리 자신이 늘 깨어 있지 못하고, 지체들에게 무관심하고 형제의 불의에 대해 사랑과 진리로 권하여 그들을 죄에서 돌이키게 하는 일에 소홀하지 않았는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네 자신을 돌아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갈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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