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5장은 드보라와 바락의 노래입니다. 가나안 왕 야빈과 군대장관 시스라를 무찌르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날,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음률이 있는 시로 만들어 모든 세대의 교회가 부르도록 하셨습니다.
이 노래의 첫 부분(2-5절)에서 시인은 구원받은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고, 반면 이방인에게는 그 찬송에 귀를 기울이라고 권면합니다. 즉, 찬송은 하나님의 구속함을 받은 백성만이 할 수 있는 특권이며, 동시에 그들이 구원의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상을 향해 하나님을 선포하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4-30절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베푸신 구원을 노래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를 구원하시는 일 가운데 가장 밝히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4-5절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광야에서 이스라엘 가운데 임하시고 그들과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시인이 이 역사를 회상하는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의 언약 백성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맺은 특별한 관계를 노래한 후, 이스라엘의 범죄와 그로 인해 그들이 처한 곤고했던 날들을 회상합니다(6-8절). 그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선택하여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들을 의지했을 때 그들에게 전쟁이 임했고, 원수들 앞에서 무기력하였습니다. 이처럼 어두운 과거를 회상하며 노래하는 것은 그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감사하게 합니다.
이어 시인은 하나님께서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간구를 들으시고 드보라와 바락을 세우셔서 구원하신 일을 찬송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잠자고 있던 그들의 심령을 일깨우십니다. “깰지어다 깰지어다 드보라여 깰지어다 깰지어다 너는 노래할지어다 일어날지어다 바락이여 아비노암의 아들이여 네 사로잡은 자를 끌고 갈지어다.”(12절)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영혼의 깊은 잠을 자고 있던 이스라엘의 지파들과 각 지파의 지도자들을 깨우셨습니다. 그들에게 믿음과 용기를 주셨고 그들이 있는 자리에서 하나님의 영광과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해 생명을 아끼지 않고 싸우리라는 큰 결심이 있게 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큰 비와 홍수를 내셔서 시스라와 그의 철병거를 무용지물로 만드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씁니다.
이 찬송은 하나님께서 시스라에게 행하신 것처럼 주를 대적하는 자를 심판하시고, 주를 사랑하는 자들에게는 드보라와 야엘에게 하신 것처럼 끊임 없이 은혜 베푸실 것을 기도하는 것으로 끝마칩니다. “여호와여 주의 대적은 다 이와 같이 망하게 하시고 주를 사랑하는 자는 해가 힘있게 돋음 같게 하시옵소서...”(3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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