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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Lee Juman

성경에 그려진 교회(2) 그리스도, 교회의 머리

그리스도, 교회의 머리 / 에베소서 4:11-16


1.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이시다


성경은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말하면서, 동시에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라고 말합니다. 머리와 몸은 하나의 유기체로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와 교회가 그렇습니다. 참된 믿음으로 그리스도와 연합된 우리, 곧 교회는 이제 그리스도와 뗄레야 뗄 수 없는 한 몸이 되었습니다. 이때 그리스도를 ‘머리’라고 말하는 것은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에서 그리스도가 우선되고, 근본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있었느니라.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라 그가 근본이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자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골 1:17-18).


그리스도와 교회 사이에는 질서가 있는데, 그리스도가 먼저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에게 연합되어 그리스도의 몸이 된 것입니다. 따라서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는 교회에 대한 권위를 가지고 계십니다.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친히 몸의 구주시니라”(엡 5:22-23).


머리와 몸의 관계에서 머리의 역할은 지시하고 명령하는 것입니다. 몸은 그 지시와 명령에 따르지요.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는 몸인 교회를 다스리십니다. 왕이신 그리스도께서는 교회에 대한 통치권을 가지고 계십니다.


“또 만물을 그 발 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엡 1:22-23).


정리하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라는 말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다스리시는 왕이시라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머리이신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가라


그러면 그리스도께서는 어떻게 교회를 다스리실까요? 하늘에 오르신 그리스도께서 우리 곁에서 직접 우리를 다스리시지 않기에, 그리스도께서는 ‘직분자’를 세워 교회를 질서 있게 다스리십니다.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엡 4:11-12).


여기에서 ‘온전케 한다’는 말의 의미는 적절하게 구비하는 것을 뜻합니다. 디모데후서 3:16-17에 의하면 성경, 곧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성도를 온전케 하신 이유는 성도로 하여금 봉사의 일을 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직분자야 말로 먼저 말씀으로 준비되어서 먼저 봉사하며 섬기는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머리이신 교회에 다스리는 자는 없습니다. 모두가 섬기는 종일 뿐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온전케 되고, 봉사하는 사람들을 통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세워집니다.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엡 4:15-16).


우리의 몸이 자라고 성장하듯 교회도 자라야 합니다. 교회가 자라야 할 최종 목표는 머리이신 그리스도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자라갈 수 있을까요? 먼저 머리이신 그리스도로부터 도움을 입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도움은 ‘각 마디’를 통하여 ‘각 지체’에게 전달됩니다. 여기서 ‘각 마디’는 11절의 직분자를 의미합니다. 직분자를 통해 모든 지체에게 전달된 그리스도의 도움을 따라 각 지체는 서로 연결되고 결합하고, 각 지체가 맡은 분량대로 활동함으로 몸을 자라게 하고 사랑 안에서 몸을 세워갑니다.


성경에 언급된 직분자 중 교회에 항상 있어야 하는 직분자는 목사, 장로, 집사입니다(항존직). 그리스도께서는 목사를 통해 복음의 말씀을 주시고, 장로를 통해 그 복음의 말씀으로 살아가도록 감독하시고, 집사를 통해 복음의 진리 안에서 사랑을 행하여 서로를 돌보게 하십니다. 그렇게 하여 모든 성도가 말씀으로 온전케 되어 각자에게 맡겨 주신 분량에 따라 활동하게 하십니다. 이렇게 직분자가 마디의 역할을 하고 모든 성도가 각자의 분량대로 행할 때 교회는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며 모든 일에서 머리이신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갈 것입니다.


3. 머리이신 그리스도께 순종하라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시라는 말이 왕으로서 교회를 다스리신다는 의미라면 교회의 정체성의 핵심은 바로 ‘순종’일 것입니다. 즉 교회에서 가장 현저하게 나타나야 할 모습은 그리스도의 다스리심이고, 그것은 우리의 순종을 통해 실현됩니다. 이것은 곧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주신 사명으로 연결됩니다.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를 우리가 입술이 되어 전해야 합니다.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 행하고자 하시는 바를 우리가 손과 발이 되어 실천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지금 이 땅에 계셨더라면 하셨을 말씀을 교회는 증거하고, 예수님께서 지금 이 땅에서 손 내미셨을 사람들에게 교회는 손을 내밀고, 예수님께서 지금 이 땅에서 가셨을 그 곳으로 교회는 가야 합니다. 그렇게 우리에게 주신 분량대로, 은사대로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계셨다면 하셨을 그 일을 수행함으로 교회는 그리스도의 다스림을 나타낼 수 있고, 그럴 때 세상은 비록 그리스도를 눈으로 보지는 못해도 그리스도의 손과 발이 되어 행하는 교회를 통해 그리스도를 보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분이신 그리스께서 그분의 몸이신 교회를 통해 만물을 그분의 사랑과 진리로 충만하게 하십니다.


“또 만물을 그 발 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엡 1: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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