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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Lee Juman

슬기로운 성경개관(3) 창세기


창세기 개관 |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

창세기 12:1-3



창세기 개관 예습자료

* 바이블 프로젝트 홈페이지(www.bibleproject.com)에서 다운받은 자료입니다. 홈페이지에서 더 다양한 자료를 보실 수 있습니다.

* 동영상이 재생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창세기 1-11 개요


창세기 12-50장 개요



창세기의 서론


창세기의 히브리어 제목은 ‘태초에’라는 뜻을 가진 ‘바레쉬트’입니다. 이 단어는 창세기의 첫 번째 글자이기도 한데요. 창세기의 주제를 잘 보여주는 제목인 것 같습니다. 창세기는 기원, 시작에 대해 말해주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창세기는 우주의 시작, 인류의 시작, 죄의 시작, 구원의 시작을 다룹니다. 한 마디로 창세기는 “시작의 책”입니다.


모세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상으로 모세오경을 기록했는데요. 특별히 창세기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왜?”라고 묻고 싶었던 기원의 문제에 대한 답을 주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예컨대 이런 질문이지요. “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이렇게 특별하게 대하시는가? 하나님께서 큰 능력의 손으로 우리를 구원하시고, 언약을 통해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로 삼으시고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러면 창세기의 답변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모든 민족 중에 아브라함을 특별히 택하시고 부르셔서, 복을 주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답변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만 해당되는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은 출애굽 사건을 지나 구약 이스라엘 역사를 거쳐 예수님과 바울의 선포를 통해 하나님 나라 복음과 연결되고, 신약 교회 역사와 선교를 통해 마지막 날 “새 하늘과 새 땅”에서 비로소 완전히 성취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성경은 “하나님의 구원의 책”이고, 창세기는 성경의 전체 이야기를 아우르는 서론의 역할을 합니다.


창세기의 구조


창세기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창세기 1:1-11:26은 원역사(보편사)를 다루고, 창세기 11:27-50:26은 이스라엘의 족장사를 다룹니다. 간단하게 1-11장은 원역사, 12-50장은 족장사로 기억해도 좋습니다.


창세기를 조금 더 정교하게 구분할 수도 있습니다. 창세기에는 히브리어로 ‘톨레돗’이란 단어가 열 번 사용되었는데요. 이 톨레돗이 마치 건물의 기둥과 같이 구조를 떠받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톨레돗이 우리말로 번역될 때 일관성 있게 번역되지 않아서, 이런 구조를 찾는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톨레돗이란 단어는 최소한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나는 ‘후손들, 족보’이고, 다른 하나는 ‘이야기’입니다. 창세기는 “~의 톨레돗이라”라는 말이 10번 등장하면서 새로운 단락의 시작을 알려주는데요. 이것은 “~의 후손들(족보)이라” 또는 “~의 이야기라”라고 번역될 수 있습니다. 이런 구조를 생각할 때 창세기는 “족보 이야기 책"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아래 표를 보면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창세기에서 톨레돗의 기능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후손들, 족보"라고 번역될 수 있는 경우로, 역사를 축약하는 기능을 합니다. 모든 역사를 다 이야기할 수 없기 때문에, 족보를 통해 이야기와 이야기 사이에 있는 역사를 축약하며 이야기를 연결합니다. 원역사에서는 주로 긴 역사를 축약하고(아담-노아, 셈-데라), 족장사에서는 택함을 받지 못한 이스마엘과 에서의 이야기를 축약하여 전합니다.

두 번째로 “이야기”라고 번역될 수 있는 경우로, “이제부터 중요한 이야기를 할 거야”라고 알려주는 기능을 합니다. 그래서 톨레돗이란 말 다음에 역사에 전환점이 될 만한 중요한 이야기를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원역사에서 중요한 이야기는 (1) 창조와 타락 이야기(2:4-4:26), (2) 홍수 심판 이야기(6:9-9:29), (3) 바벨탑 이야기(11:1-9)이고, 족장사에서 중요한 이야기는 (1) 아브라함 이야기(11:27-25:11), (2) 이삭과 야곱의 이야기(25:19-35:29), (3) 요셉과 형제들의 이야기(37:2-50:26)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창세기의 내용


창세기의 내용을 이해할 때 가장 핵심이 되는 구절은 창세기 12장 1-3절입니다. 원역사와 족장사의 전환점이 되는 부분이지요. 원역사는 1-2장에서 하나님의 선하고 복된 창조 이야가 나온 뒤에 3-11장에서는 타락한 인류와 죄악의 확산을 보여줍니다. 범죄한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이후 인류는 계속해서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집니다. 동생을 살해한 가인은 쫓겨나 땅을 유랑하고, 죄가 온 땅에 가득해지자 홍수로 쓸어버림을 당하고, 다시 번성한 인류는 바벨탑을 쌓다가 온 땅으로 흩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하나님으로부터 쫓겨나고 흩어지는 역사에 전환점이 되는 사건이 창세기 12장 1절입니다. 하나님께서 흩어지는 인류 중에서 한 사람 아브라함을 선택하셔서 땅을 주시겠다고 하시고, 아브라함의 후손이 큰 민족이 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무엇보다 아브라함을 복의 근원이 되게 하셔서, 모든 민족이 아브라함을 통해 복을 얻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 복에 대한 약속은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을 이해하는 열쇠가 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이어지는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의 이야기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신실하게 이 약속을 지키시는지를 보여줍니다. 아브라함을 비롯한 이스라엘의 족장들은 하나님께 신실하지 못했고, 많은 죄와 연약함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선하고 신실하게 인도하셔서 마침내 하나님이 약속하신 복을 주시고야 맙니다. 창세기의 마지막 장면은 요셉을 통해 하나님의 언약 백성뿐만 아니라 애굽과 주변 지역 모두가 복을 받는 이야기로 마치며,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어 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물론 이것은 부분적인 성취입니다. 신실하지 못한 백성과 신실하신 하나님의 구원 이야기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반복됩니다. 그리고 이것은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항상 순종하고 잘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지요. 아브라함, 이삭, 야곱처럼 죄도 짓고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신뢰하며 살아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우리의 평생을 추격하여 마침내 복을 주십니다. 창세기는 이렇게 하나님의 뜻을 이루실 때까지 우리를 붙잡으셔서 결국에는 우리에게 하신 약속을 이루어내신다는 이야기를 감동적이고 드라마틱하게 전달해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시고 반드시 그 약속을 지키십니다. 이렇게 선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신실한 사랑에 대한 감격과 기쁨으로 창세기를 읽고 성경을 읽어갑시다.


암송구절 : 창세기 12:3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 하신지라"



나눔을 위한 질문

1. 창세기의 전체 구조와 구성이 이해되었나요? 창세기의 구조를 설명해보세요.

2. 창세기의 내용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창세기의 핵심 구절을 사용하여 창세기의 내용을 간단하게 설명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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