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 작성자 사진Lee Juman

슬기로운 성경개관(32) 요엘

요엘 개관 |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요엘 2:12-14



요엘 개관 자료영상

* 바이블 프로젝트 홈페이지(www.bibleproject.com/korean)에서 다운받은 자료입니다. 홈페이지에서 더 다양한 자료를 보실 수 있습니다.


요엘서 서론


‘요엘’이란 이름은 “여호와가 하나님이시다”라는 뜻입니다. 구약성경에 요엘이란 이름이 자주 나오는데요. 선지자 요엘에 관하여는 ‘브두엘의 아들’(1절)이라는 것 외에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다른 선지서들과 달리 선지자가 활동했던 시대를 알려주는 왕들의 정보도 없습니다. 그래서 요엘이 어떤 사람인지, 그가 선지자로 활동했던 시대가 언제인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칼뱅은 요엘서가 어느 시대에 기록되었는지보다 그 중심적인 가르침에 주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다행히 요엘서는 시대적 배경을 몰라도 내용과 교훈을 이해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요엘의 의도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말씀을 어느 시대, 어느 상황에서나 적용할 수 있도록 말이지요. 메뚜기 재앙으로 인해 비참하고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주어진 요엘 선지자의 메시지는 모든 비참하고 절망적인 현실 가운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요엘서의 구조


요엘서는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부분은 1:1-2:17입니다. 메뚜기 재앙으로 인해 백성들은 크게 탄식하고,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에게 회개를 촉구하십니다. 두 번째 부분은 2:18-3:21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긍휼히 여기시고 구원과 회복을 약속하십니다. 첫 번째 부분과 두 번째 부분은 다음과 같이 대칭을 이룹니다.


요엘서의 내용과 교훈


(1) 신랑을 잃어버린 신부처럼 슬퍼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1:1-2:17)

유다 땅에 큰 재난이 일어났습니다. 백성들이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했던 엄청난 메뚜기 떼가 연이어 몰려왔고, 그로 인해 모든 농작물은 사라지고 황폐하게 되었습니다. 1장은 이 재난으로 인해 비참하고 절망적인 상황을 자세히 묘사합니다. 메뚜기 재앙은 하나님의 언약을 어겼을 때 받게 되는 언약적 저주 가운데 하나입니다(신 28:38). 그래서 하나님은 유다 백성들을 향해 “어렸을 때 약혼한 신랑을 잃어버린 처녀와 같이 애곡하라”(1:8)고 말씀하십니다. 양식이 없어 고통스럽고 절망적인 현실을 바라보면서 그일 자체로 슬퍼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진 것으로 인해, 곧 하나님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이 저주를 받게 되었음을 기억하고 그것을 슬퍼하라는 것입니다. 그 후에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에게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선포해라. 모두 성전에 모여서 하나님께 부르짖으라”(1:14)라고 말씀하십니다. 슬픈 마음으로 주저 앉아 있지 말고, 애통하는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께로 나아오라는 것입니다.


이어서 하나님께서는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다고 말씀하십니다(1:15; 2:1). 이날은 마지막 심판의 날, 곧 멸망의 날입니다.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다는 말씀은 아직 하나님께로 돌아올 기회가 있기 때문에, 기회가 있을 때 여호와께로 돌아오라는 의미입니다. 2:1-11절은 1장의 메뚜기 재앙을 수많은 군대가 덮쳐오는 전쟁의 모습으로 설명합니다. 11절은 그 군대 앞에서 소리를 발하시며 지휘하시는 분이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시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언약적 저주도 이렇게 크고 두려운데, 여호와의 날은 비교할 수 없이 심히 두려운 심판의 날이 될 것입니다.


2:12-14은 첫 번째 단락의 결론입니다.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며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고 말씀하십니다.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으며 여호와께로 돌아오라는 말씀은 형식적인 회개로 돌아오는 척만 하지 말고, 진심으로 회개하며 여호와께로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신 하나님의 성품을 신뢰하며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하나님께로 돌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시고 다시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은혜를 베푸십니다.


(2) 내가 내 신을 부어주고, 내 백성의 피난처가 될 것이다(2:18-3:21)

요엘서의 두 번째 단락은 참되게 회개하며 하나님께로 돌아온 백성들에게 베푸시는 구원과 회복의 은혜에 관하여 말씀합니다. 2:18-27절에서는 하나님께서 메뚜기 떼를 쫓아내시고 황폐하게 된 땅을 회복시켜 주시며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주사 풍성한 수확을 거두게 하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21-27절을 1장 2-20절과 비교해서 읽어 보면, 하나님의 저주와 재앙이 구원과 복으로 바뀌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날에 하나님의 백성들은 풍성한 수확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입니다”(2:23).


이렇게 풍성한 회복을 약속하신 후에 하나님께서는 모든 백성들에게 성령을 부어주시겠다는 약속을 주십니다. 하나님의 성령이 모든 백성들에게 차별 없이 임하시는 모습에서 우리는 예레미야와 에스겔 선지자가 말했던 새 언약의 말씀을 떠올리게 됩니다(렘 31:33-34; 겔 36:26-27). 하나님의 법이 우리의 마음에 새겨져서 누구나 하나님의 말씀을 분명하게 알 수 있고, 자원하여 기쁘게 순종하게 된다는 새 언약의 약속이 우리 안에 실현되게 하시는 분이 성령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요엘 선지자의 예언은 오순절 성령강림에서 성취되었고(행 2:1-21), 이후로 예수님을 믿는 모든 신자들에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모든 신자에게 성령님이 오셔서 영원히 함께 하십니다. 여호와의 날은 크고 두려운 심판의 날이지만 성령님이 내주하는 신자들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부를 때 구원을 얻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3:1-13절은 여호와의 날에 있을 열국에 대한 심판을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위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고 핍박했던 열방을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행한대로 보응을 받게 될 것입니다(3:7). 그때에도 열방은 군대를 모으고 용사를 모아서 하나님과 한 판 전쟁을 벌이려 합니다. 그들은 마지막 심판의 날에도 회개하지 않고 돌이키지 않기에 결국 멸망하게 됩니다. 죄인은 지옥에서도 결코 죄를 뉘우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를 갈며 하나님을 원망할 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옥의 문은 안에서 잠겨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열방이 모여 하나님을 대적하는 그곳에 하나님의 용사들이 모여서 싸울 것이고, 그곳은 그들의 모든 악을 심판하는 장소가 될 것입니다. 선지자는 그 장소를 “판결 골짜기”(3:14)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열방이 판결 골짜기에서 심판을 받을 때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이 계신 시온, 곧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을 피난처로, 산성으로 삼아 안전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며 자신의 힘을 자랑했던 열국은 황무지가 될 것이지만, 하나님께로 돌아온 유다와 예루살렘은 시내가 넘쳐 흘러 풍족할 것이고, 영원히 안전할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단 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하나님 앞에서 죄인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이 마땅히 받아야 할 판결은 죽음과 영원한 형벌입니다. 그러나 선하고 은혜로우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음의 말씀대로 예수님을 믿고 회개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온 자들은 하나님 안에서 영원한 생명과 풍성한 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영원히 멸망을 당하는 죄인들은 심판의 날에도, 지옥에서도 회개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회개는 얼마나 큰 복인지 모릅니다. 우리가 죄를 짓고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질 때도, 계속해서 우리에게 말씀해 주시고 때로는 고통스러운 징계를 통해서라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나눔을 위한 질문


1. 요엘서의 구조와 내용을 간략히 설명해 보세요.


2. 요엘서의 메시지와 교훈 중에서 여러분에게 특별히 와닿았던 부분이 있다면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

조회수 116회댓글 0개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