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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병철 안

신명기 8장(6/3)

최종 수정일: 2021년 6월 5일

8장에서도 가나안 입성을 눈 앞에 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 행하라는 권면이 이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보낸 과거 40년을 기억하고 거기서 교훈을 얻어 가나안에서도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며 그 도를 행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긴 시간을 광야에서 보내야 했던 것은 그들의 불신앙과 불순종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배후에는 하나님의 뜻과 목적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시간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시험하시고 그들 자신의 실력을 보게 하시고 하나님의 백성의 모습을 갖추어 가도록 훈련하셨습니다(2,16절). 또 떡(외적인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과 그 말씀에 대한 신앙으로 살아가는 법도 배우게 하셨습니다(3절). 광야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만을 바라고 의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고, 그 환경 속에서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경험하였습니다. 비록 광야는 광대하고 위험한 곳이며 불뱀과 전갈이 있고 물이 없는 땅이었지만(15절),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그들의 의복은 헤어지지 않았고 발이 부릍지 않았으며(4절), 반석에서 나오는 물을 마셨습니다(15절). 이 과정을 통해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을 목전에 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고 하신 이유는 광야에서 얻은 교훈이 가나안에서도 여전히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가나안에서의 삶과 광야에서의 삶은 전혀 다른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르게 하실 땅은 아름다운 땅, 부족함이 없는 땅이며 그 땅을 주신 하나님을 찬송하지 않을 수 없는 땅입니다. 하지만 거기에도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풍족하고 부족함이 없을 때, 이스라엘은 교만해질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누리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 받은 것임을 잊어버리고, 마치 자신의 능력과 힘으로 얻은 것처럼 자만하고 그 땅의 우상을 섬겨 멸망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위험을 직시하고 광야에서보다 훨씬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했습니다. 광야에서는 하나님의 임재를 쉽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있는 자리에서 고개만 들어도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늘로부터 수 없이 내려오는 만나, 반석에서 터져 나오는 물들은 하나님의 임재를 확인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풍요롭고 부족함 없는 가나안에서 그들은 쉽게 하나님을 잊고 배도의 길로 나아갈 가능성이 농후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사십 년 광야 길을 기억하라고 하신 것입니다(2절). 그들은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되지 않도록 삼가야 했고(11절),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해야 했습니다(18절).

광야이든 가나안이든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이 무엇이든지 우리가 처한 환경이 우리를 압도하도록 내버려두지 맙시다. 역경 가운데 있다면 인내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서 우리의 살고 죽는 것이 눈에 보이는 떡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음을 배우는 기회가 되게 합시다. 혹 우리가 순경 가운데 있다면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기억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하나님보다 더 앞세우는 우를 범치 않도록 주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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