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베이직7]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
- Lee Juman
- 2023년 12월 23일
- 3분 분량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 | 갈 5:6
우리의 신앙을 형성하고 신앙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는 성령으로 거듭나야 하고(중생), 성경을 우리의 신앙과 삶의 최고의 규범으로 세워야 하며, 삼위일체 하나님을 우리의 믿음의 대상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 다음에 우리의 신앙을 위해 허락하신 은혜의 방편들을 부지런히 사용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성경 읽기와 묵상, 기도와 같은 경건 생활에 힘쓰고, 교회적으로 설교와 성찬, 주일성수, 성도의 교제에 힘써 참여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기쁘고 활기 있게 지속될 수 있도록 그리스도의 사랑에 대한 확신을 굳게 하기 위해 성령님을 의지하며 날마다 자신에게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의 열매로써, 우리는 이렇게 형성된 신앙을 실천하며 살아야 합니다.
신앙의 실천을 위한 세 가지 원리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형성해 주신 그리스도인의 신앙을 실천하기 위해 성경이 가르쳐 주는 원리를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겠습니다.
첫째, 성경은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인의 신앙을 실천해야 한다고 가르쳐 줍니다. “끝으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 받을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 받을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빌 4:8). 즉, 그리스도인은 어떤 일에서든, 어떤 문제에 관해서든 진실하고 경건하고 옳고 정결하고 사랑할 만하고 칭찬할 만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앙의 실천에서 제외되는 삶의 영역은 없습니다. 우리는 모든 일에서, 모든 시간에서, 모든 상황에서 우리에게 주신 보배로운 믿음을 활용하여 우리의 신앙을 실천하며 살아야 합니다. 청교도 헨리 스쿠더 목사님의 말을 들어보십시오. “하나님과 동행하라는 성경의 명령은 무한적이어서 아무런 제한이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것은 모든 일에서, 모든 시간에서, 어떤 사람들과 함께 있든, 어떤 변화가 있든, 어떤 조건에서든, 어떤 상황에서든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삶은 크게 개인생활, 가정생활, 교회생활, 사회생활, 네 영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칫 교회생활만 신앙생활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신앙생활은 개인, 가정, 교회, 사회 모든 영역을 포괄한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둘째, 성경은 이 세상 방식이 아니라 성경의 방식으로 그리스도인의 신앙을 실천해야 한다고 가르쳐 줍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1-2). 성경은 우리가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인의 신앙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동시에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라”고 말합니다. 예컨대 타락한 세상은 사람을 대할 때 자신의 이익과 만족을 위한 수단으로 대하곤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사람을 목적으로 대합니다. 겉으로는 똑같이 친절하게 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차이는 하늘과 땅의 차이만큼 큽니다.
셋째, 성경은 올바른 동기와 목적으로 그리스도인의 신앙을 실천해야 한다고 가르쳐 줍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올바른 동기와 목적은 무엇일까요? 모든 신앙의 실천의 최고의(궁극적)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기 위함입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또한 우리는 모든 일을 믿음으로 행해야 합니다.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는 것은 다 죄”(롬 14:23)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는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해야 합니다.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고전 13:3).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렇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믿음과 사랑으로 행하는 삶을 통해 영광을 받으실 뿐만 아니라 우리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우리의 삶을 사용하십니다.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5). 신앙은 우리의 내면에 빛을 줍니다. 우리가 마치 등불과 같이 그 빛으로 어두운 세상을 비출 때, 곧 빛의 자녀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선한 행위로 세상을 비추며 살아갈 때, 세상 사람들은 우리 안에 있는 그리스도의 빛을 보고 그리스도께로 나아오게 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게 될 것입니다.
신앙의 실천을 위해 기억해야 할 두 가지
청교도들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때로는 매우 일상적이고 사소한 일에서조차 강도 높은 신앙의 실천을 요구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성도들의 연약함이나 개인적인 차이를 무시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모든 성도들에게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감당하면 된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연약한 성도들을 끊임없이 위로하고 격려하였습니다. 리처드 백스터 목사님의 말을 들어보십시오. “의무를 감당하기 싫어하는 육적인 마음과 게으름 때문에 무능력을 핑계 삼아 뒤로 빼지도 말아야 하지만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이상으로 많은 의무들을 떠안음으로써 나중에는 힘에 부쳐 나가떨어지는 일도 없어야 한다. 당신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떠맡도록 하라. 그런 다음에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힘을 더해 주시면 그것에 맞게 더 많은 의무를 떠안도록 하라.”
마지막으로 청교도들은 강도 높은 신앙의 실천을 요구하면서도 성령님의 도우심을 강조하였습니다. 실천의 원리와 지침을 강조하며 자세히 가르쳤지만 그것만으로 거룩한 신앙의 삶이 실천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성령님의 은혜가 더욱 근본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루이스 베일리 목사님의 말입니다. “모든 참된 그리스도인에게는 자유 의지가 있고 그가 은혜 안에서 자날 수록 그의 의지 또한 자유 안에서 자라난다(요 8:36; 고후 3:17). 이는 성령께서 강압적으로 그리스도인의 마음을 움직이시는게 아니라 사랑의 줄로(아 1:4), 진리를 아는 지식으로 그들의 마음을 비추심으로, 진리를 사랑하도록 그들의 마음을 변화시킴으로,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받은 은혜의 분량대로) 자신이 사랑하는 선한 일을 행할 수 있도록 능력을 주심으로써 그리스도인의 마음을 움직이시기 때문이다.”
모든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삶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지만 우리의 노력으로 되는 일은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되는 일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런 은혜를 아낌없이 주려 하십시다. 우리 하나님은 얼마나 선하고 은혜로우신 분이십니까! 우리는 얼마나 복된 사람입니까!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이 땅에서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은 힘들고 버거운 숙제 풀이가 아니라 달콤한 은혜를 맛보며 노래하는 기쁨의 향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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