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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2_12] 복음이 필요한 곳에 하나님 나라를 전해요

86kjoon

본    문 사도행전 16장 6~15절
읽을말씀
그가 환상을 본 후에 우리가 즉시 마케도니아로 떠나려 하였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우리를 부르시는 줄을 확신하였기 때문이다(사도행전 16장 10절).

[마게도냐인의 환상]

바울은 안디옥에서부터 출발하여 두 번째 전도여행을 떠납니다. 이때, 바울과 바나바가 의견의 불일치로 갈라서게 되고, 대신 실라가 바울과 함께합니다. 바울은 실라와 함께 수리아와 길리기아 지방으로 여행하며 교회들을 방문합니다. 또, 루스드라에서는 동역자 디모데를 만나 함께하게 됩니다.

남갈라디아에서 바울은 본래 아시아 지역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고자 했습니니다. (여기서 아시아는 소아시아 서쪽에 위치한 곳으로서, 이곳에는 라오디게아, 히에라볼리, 골로새, 트리폴리, 안디옥, 니사, 트랄레스, 마그네시아, 프리에네, 밀레도, 빌라델비아, 사데, 두아디라, 버가모, 서머나 등이 속했습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그의 계획을 막으셨습니다.

아시아에서 복음을 전하고자 하던 계획이 무산된 후, 바울은 북쪽, 곧 비두니아 지역으로 여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성령 하나님이 다시 한번 그의 계획을 막으셨습니다. 결국, 바울은 무시아를 지나 드로아에 이르렀습니다. (여기서 그는 유럽으로 가는 배를 타려고 했을 것입니다.)

바울이 드로아에 도착했을 때, 그는 환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마게도냐 사람이 나타나서 자신들을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이 환상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임을 알았습니다. 이에 바울은 ‘곧’, 그곳을 떠나 마게도냐로 향했습니다.

[빌립보 교회의 시작]

바울과 동역자들은 마게도냐의 성이었던 빌립보에 도착하여 그곳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던 중, 안식일에 바울은 습관을 따라 기도할 곳(회당)을 따라 유대인 공동체를 만났습니다. 여기에는 여인들이 모여 있었는데, 그중에는 두아디라 시에서 온 ‘루디아’도 있었습니다. 루디아는 자색 옷감 장사를 하는 부유한 상인이었는데, 그녀는 이방인이면서도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경외하였습니다.

이런 루디아가 바울을 통해 복음을 들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녀의 마음을 여시고 복음을 믿게 하셨습니다. 회심 후, 루디아는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이후 루디아의 집은 그리스도인들이 모이는 장소가 되었는데, 이는 곧 ‘빌립보 교회의 시작’이었습니다.

바울과 실라, 디모데, 그리고 누가는 함께 얼마 동안 루디아의 집에 머무르며 성도들을 가르쳤습니다. 이후, 바울은 로마에 구금되었을 때 빌립보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편지를 썼는데, 빌립보 교회 성도들은 지속적으로 ‘복음의 교제’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빌 1:5), 바울이 빌립보를 떠나 데살로니가와 아가야로 여행할 때에도 헌금을 보내 그의 사역을 지원했습니다(빌 4:15-16). 이처럼 전적인 하나님의 주권 아래 복음은 계속해서 전파되었고, 교회는 하나님의 능력에 힘입어 견고해져 갔습니다.

[생각하기]

처음, 바울은 소아시아에서 복음을 전하려고 했지만 성령님께서 바울을 막으셨습니다. 이후, 바울은 자신들을 도우라는 마게도냐인의 환상을 보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마게도냐로 떠납니다.

하나님께서 계획을 막으실 때에도, 그리고 환상을 통해 새로운 지역으로 인도하실 때에도, 바울은 즉시 순종했습니다.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생각이나 계획을 고집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성령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꺼운 마음으로 따라갔습니다. 그 결과, 마게도냐에 복음이 전파되고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우리도 때로는 내 생각, 판단, 경험을 의지하여 세운 계획을 내려놓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원했지만, 하나님은 다른 계획으로 우리를 인도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신중하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동시에, 즉각적으로 주님의 이끄심에 순종해야 합니다. 이 가운데 우리의 계획이 바뀔 수도 있고, 때로는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보다 선행되는 기준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세상에는 복음이 필요한 곳이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성령 하나님께 간구하기를, 내 눈을 열어 주셔서,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따라 복음이 필요한 곳(가족, 친척, 친구, 동료 등)을 볼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또, 우리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한 사랑과 섬김의 기회마다 성실하게 도와야 합니다.

나아가 우리 자녀들에게도,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세요. 무엇보다 어릴 때부터 자녀들에게 복음의 내용을 잘 가르쳐 주세요. 그리하여 우리 모두가 참된 복음을 아는 자가 되고, 언제든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는 자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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