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사도행전 22~23장
[읽을말씀]
이튿날 밤에 주께서 그의 곁에 서서 말씀하시기를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에 관한 것들을 증언한 것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한다.”라고 하셨다(사도행전 23장 11절).
[바울이 예루살렘 감옥에 갇히다]
3차 전도여행이 끝날 무렵, 아가보 선지자는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이 바울을 잡아 이방인에게 넘겨줄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행 21:10-11). 그러나 바울은 주저하지 않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갔고, 율법과 반대된 것을 가르친다는 이유로 그를 죽이려 하는 유대인 무리에게 붙잡혔습니다. 근처에 있던 로마 군인들이 소란을 발견하고는 바울을 데려가 그들의 영내에 있는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바울은 천부장에게 부탁하여 변론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때, 그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예수님을 만난 경험(회심)에 관하여 전했습니다. 바울은 누구보다 하나님과 율법에 열심이었으나, 그는 예수님을 미워하고 핍박하던 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만났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부활하신 예수님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이 이스라엘의 메시아라는 것과 하나님께서는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가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기 원하신다는 사실을 전했습니다.
바울이 복음을 전하자, 유대인들은 듣기를 중단하고 바울을 죽이라며 소리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천부장은 바울을 영내로 데려가 채찍질하고 심문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이 로마시민이라는 것을 밝혔고, 덕분에 그는 자신을 죽이려는 유대인들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여전히 죄인의 신분으로서 영내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그날 밤,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그가 안전할 것과 반드시 로마에 가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주셨습니다. 물론, 바울이 어떤 방법으로 로마에 가게 될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로마로 가는 것은 “하나님의 계획”이며, 따라서 그는 반드시 로마에 가서 예수님의 증인으로서 복음을 전하게 될 것입니다.
[바울을 죽이려 하다]
바울이 예루살렘 감옥에 있는 동안, 어떤 유대인들이 모여 바울을 죽이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 수는 무려 40여 명이나 되었습니다.) 바울의 조카는 이 사실을 알고 바울에게 전했습니다. 바울은 천부장에게 부탁하여 로마 총독 벨릭스에게로 보내지게 됩니다. 한편, 천부장은 바울이 (로마 시민으로서) 사형당할 만한 아무런 잘못에 없어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에서는 유대인들로 인해 바울에 관한 소송을 제대로 이행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벨릭스에게 바울에 관한 재판을 맡기게 되었습니다.
[생각하기]
결국 바울은 이방인들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바울은 다시 자유를 얻지 못합니다. 그는 예루살렘 감옥에 갇혀 있다가 후에 가이사랴로, 그리고 로마로 이송됩니다. 그러한 바울에게 주님은 약속하셨습니다.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행 23:11). 지금 당장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과정과 방법 또한 전혀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은 바울이 로마에 가서 복음을 증언하는 것이 하나님의 목적이고, 그것을 반드시 이루실 것임을 약속하셨습니다.
실제로, 이후 바울의 여정에는 수많은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당장에 유대인들은 어떻게든 바울을 죽이기 위해 음모를 꾸몄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바울의 조카와 로마 천부장을 통해 바울이 안전할 수 있도록 도우셨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어떠한 형편과 상황에 처해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누가가 사도행전에서 주목하는 것은 단 한 가지, 바로 바울이 전한 “복음”, 곧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난 구원의 복음”입니다. 예수님의 증인들이 주 예수의 이름에 대하여 헌신할 때(21:13), (심지어 그 사실 때문에 사슬에 묶이게 될 때에도) 예수님은 구원을 위한 복음의 사역을 인도하시며, 힘을 더하여 주십니다.
이제 앞으로 우리는 바울의 마지막 이야기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그분의 목적(구원을 위한 복음을 전하는 것)을 어떻게 신실하게 이루어 가시는지 보게 됩니다. 그 영광스럽고 위대한 여정 속에서, 하나님이 하나님 나라와 복음에 헌신된 사람을 얼마나 귀하게 사용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시는지를 알게 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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