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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2_42] 하나님과 사귀며 살아요

[본    문] 요한일서 1장 5~10절
[읽을말씀]
그러나 하나님께서 빛 가운데 계신 것같이 우리가 빛 가운데서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분의 아들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신다(바른성경, 요한일서 1장 7절).

[요한일서]

요한1서, 요한2서, 요한3서를 통틀어서 “요한서신”(Johannine Epistles)이라고 부릅니다. 요한서신의 저자는 “사도 요한”입니다. 사도 요한은 주후 90년을 전후해서, 그의 노년에 요한서신을 기록하였을 것으로 봅니다. 초대 교부들의 증언에 따르면 사도 요한은 에베소에서 오래 머물러 사역하였고, 그의 무덤도 에베소에 있었다고 합니다.

사도 요한이 편지를 기록할 때는(주후 90년경), 예수님을 목격한 자들은 거의 세상을 떠나고 2대, 3대째의 그리스도인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때였습니다. 그러다보니 하나님의 구원의 사랑에 대한 뜨거운 감사와 감격은 점점 식어지고 있었고, 처음 열심과 기쁨도 식어지고 있었습니다(계 2:4 참조). 사도 요한은 주님과의 교제를 회복하고 주님께 대한 뜨거운 사랑과 구원의 감격을 다시금 회복하도록 요한일서를 기록하였습니다: “우리가 보고 들은 것을 너희에게도 전하니, 이는 너희가 우리와 서로 사귐이 있게 하려는 것이다.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또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것이다. 우리가 이것을 쓰는 것은 우리의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바른성경, 1:3-4).

     

[하나님과 사귀며 살아요]

사도 요한은 예수님과 3년 동안 함께 지내면서 예수님의 말씀을 직접 듣고 그를 보고 손으로 그를 만져본 사람이었습니다(1:1-2). 이 사귐에 근거하여, 요한은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주 실제적으로 제시하였습니다.

특별히 요한은 “빛 가운데 거하라”고 말씀하였습니다(1:5-2:29). 그것은 무엇보다, “하나님은 빛이시기”(5절) 때문입니다. 이 선언은 “하나님의 존재와 본성”이 무엇인지 잘 보여 줍니다. 곧, 하나님은 영광(찬란한 밝음)에 있어서, 진리(진리의 계시)에 있어서, 그리고 그분의 거룩함(도덕적 완전함)에 있어서 절대적이고 완전하신 분입니다. 하나님 안에는 어떠한 종류의 어둠(죄와 거짓)도 존재하지 않으며, 오히려 빛이신 하나님은 어둠을 드러내십니다. 빛이 어둠과 결코 함께할 수 없는 것처럼, 하나님은 죄와 함께하실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하나님을 따라 반드시 “빛 안에서만” 행해야 합니다.

요한이 편지를 기록할 당시, (영지주의와 같은) 이단들은 죄와 그 결과들에 대해서 부인하였습니다. 그들은 스스로 육체와 영혼을 분리하면서, 육체의 방종을 허용하였습니다. 요한은 어둠 가운데서 행하는 이러한 삶에 관해 답하면서, 죄 된 삶은 하나님과의 사귐을 불가능하게 한다고 경고하였습니다. 죄를 선택하면서, 결코 하나님과 함께할 수 없습니다: “만일 우리가 죄 없다 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자로 만드는 것이니…”(1:8, 10절).

그렇다면 빛 가운데 거하는 자들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가장 먼저는,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진실하신 것처럼, 빛 가운데 거하는 자들은 그들 자신도 하나님께 대하여 진실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죄를 고백할 수 있는 가장 큰 근거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입니다. 죄로 인해, 우리는 모두 하나님과 분리되어 영원한 죽음을 맞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분의 고난과 죽음을 통해, 완전한 순종을 이루셨고, 죄에 대하여 영원한 제사를 드리셨습니다. 그리하여 요한은 “그 아들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신다”(7절)고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을 참되게 알고 믿는다면, 가장 먼저 자신의 죄인 됨을 깨닫고, 죄를 고백해야 합니다. 나아가 우리는 어둠의 일을 버리고 빛 가운데서 행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2:3-11), 세상의 가치관을 거부하며(2:12-17), 믿음을 지키는 것(2:18-29)입니다. 이것이 빛 가운데서 행하는 것이며, 곧 하나님과 사귐을 나누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각자의 삶 속에서, 어둠의 일을 버리고 빛 가운데서 행하기를 바랍니다. 가정 안에서, 교회 안에서, 죄를 고백하며 회개하기를 바랍니다. 그러함으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주님과 온전한 사귐을 누리며 소망하는 가정과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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